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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01117003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11-02-01
책 소개
목차
괴짜 이웃
찔끔이를 찾아서
여덟 개의 눈과 여덟 개의 다리
머리카락 쿠션
거대한 괴물
갈갈이와 킁킁이
점심거리
변신 스프레이
못 말리는 별종
리뷰
책속에서
조시와 대니는 운동화와 양말을 벗어 던지고, 바지를 훌렁 벗고는 큰 욕조 속으로 들어갔다.
“이게 뭘까?”
대니가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뭔지는 몰라도 물로 씻으면 지워질 거야.”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조시는 샤워기 손잡이를 움켜잡으려다 그만 툭 떨어뜨리고 말았다.
별안간 욕조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욕조 가장자리가 높이, 아주 높이 치솟아서 대니와 조시 키를 훌쩍 넘어섰고, 평평한 욕조 바닥이 갑자기 사방으로 퍼지고 퍼져서 농구장만 하게 커졌고, 욕조 바닥에 있던 미끄럼 방지용 돌기는 작은 언덕만 해졌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
조시가 놀라 소리쳤다.
대니도 조시만큼이나 몹시 놀랐다.
배수구 마개는 놀이터에 있는 둥근 회전 기구만 하게 커져서, 군함의 닻에 매어 놓아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어마어마하게 굵은 사슬에 매달려 있었다.
- 본문 <여덟 개의 눈과 여덟 개의 다리> 중에서
조시와 대니 뒤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호…… 귀여운 것들! 다리가 늘씬한 맛난이들일세! 갑자기 배가 출출해지는걸!”
대니가 공포에 질린 채로 홱 돌아보았다. 목소리 주인공은 자기들과 같은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크고 검은 새였다. 새부리는 밝은 주황빛이었다. 검은 새는 대니와 조시를 향해서 부리를 곧바로 내리꽂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악!”
대니는 나뭇가지 위로 허둥지둥 뛰어오르다가 가장자리에서 휙 미끄러졌다. 일 초 남짓한 아찔한 순간에, 대니는 발이 공중에서 허둥대는 것을 느끼면서 수직으로 떨어질 마음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여전히 딱딱한 곳을 달리고 있었다! 게다가 갑자기 온 세상이 뒤집혀 있었다. 대니가 나뭇가지를 반 바퀴 빙 돌아서 바로 밑으로 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조시도 대니 뒤에 바짝 붙어서 온 힘을 다해 달렸다.
- 본문 <점심거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