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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행복론
· ISBN : 9788901119458
· 쪽수 : 28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직선들의 대한민국에서 곡선으로 사는 법
part1 삶은 End 게임이 아닌 And의 향연이다
내겐 너무 친근한 End?
삶은 End 게임이 아닌 And의 향연
관광하듯 세상을 사는 사람들
기계도 인생도 최적화하라?
End가 아닌 Pause
더 힘차게 달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
미소가 아름다운 이유
우리 인생도 흐르는 물처럼
part2 1%가 되기 위해 인생의 99%를 낭비하지 마라
1%가 되어야 한다는 불행한 자기 암시
천재와 잉여를 가르는 직선 프레임
나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의심하라
갑은 알 수 없는 것, 을은 볼 수 있는 것
열심히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오래’ 하는 것
인생고수와 하수의 차이
part3 인생은 객관식이 아니라 주관식이다
객관식 시험 치듯 살지 마라
다른 답을 얻고 싶다면 질문을 바꿔야 한다
지금이 모범답안이라고 누가 말했나
실패에 익숙해져라, 그러나 오답노트를 만들어라
걸림돌과 디딤돌은 같은 돌이다
직선의 사고, 곡선의 사고
part4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를 본 적 있는가?
행복해지고 싶은가, 행복해 보이고 싶은가?
다르게 산다고 틀린 것은 아니다
진화생물학에서 배우는 변화의 지혜
당신의 인생을 바꿀 촉매제 찾기
나에게 꼭 맞는 생존 속도 찾기
part5 속도의 경쟁에서 벗어나 밀도의 경쟁을 하라
속도의 경쟁에서 벗어나 밀도의 경쟁을 하라
마라톤의 기본동작이 성패를 가르듯
마스터플랜이 아닌 롤링플랜으로
행복의 밀도를 높이는 일상의 목록
뺄셈의 법칙으로 사는 법
에필로그- 당신의 삶은 일인가요, 놀이인가요?
부록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앞서가야 해. 그런데 앞서간다는 게 뭐지? 남보다 빠르다는 걸까? 빠르다는 게 뭐지? 밥을 10분 안에 다 먹는 것? 출근시간을 단축하는 것? 제한속도를 10퍼센트쯤 넘기는 것? 도대체 속도계는 어디에 있는 걸까? 어쩌면 나는 매번 허둥대면서 존재하지도 않는 속도계의 환상에 휘둘렸던 것 아닐까?
사람은 누구나 질주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질주의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질주하는 우리는 어디로 향해 가는 것일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무작정 달리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질주는 결국 정체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곡선 위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삶이 사색을 하라고, 깊은 통찰을 얻으라고 마련해준 곡선의 시공간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나만의 꿈을 깨닫습니다. 그것 없이 외부에서 주어진 남의 꿈, 가공의 목표만을 바라보며 질주하는 삶은 금세 정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곡선주로는 어쩌면 우리에게 삶을 살피고 다시 생각해보라고 만들어둔 완행구간인지도 모릅니다. 주변을 살피지 않고, 관계를 사유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위치와 행로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우리는 기계일 수 없지만, 기계가 되려고 합니다. 특정한 패턴만을 더 빠르게 반복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우리는 최고로 평가합니다. 한국인들은 토익?토플 시험에서 평균 점수가 높습니다. 예측 가능한 패턴을 집중적으로 학습했기 때문입니다. 단기간에 고득점을 올릴 수 있는 이른바 ‘족집게 찍기 학원’ 강의만 잘 들어도 단숨에 몇백 점은 올린다는 믿지 못할 전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학생들, 아이비리그에 유학을 많이 가지만 탈락률도 세계 최고라고 합니다. 정해진 패턴에서 벗어나기 일쑤인 토론식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서라고들 하더군요. 토론은 결과보다 과정의 예술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정답 빨리 찾기에 매진하다 보니 과정에서 공력을 쌓아가는 방법은 전혀 몸에 익히지 못했습니다. 세계 최정상이라는 아이비리그에서 탈락한 학생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혹시 End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과정에 들이는 시간과 자원을 최대한 절약하는 최적화,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점점 더 효율적으로 변해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일까요? 우리는 혹시 최적의 허약체질로 변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1대 99’, ‘천재와 나머지’라는 인식은 쓸모 있는 소수와 나머지 잉여라는 직선의 프레임으로만 바라본다면 우리 사회에 대한 불길한 예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곡선의 프레임으로 해석한다면 사회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트워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천재라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티브 잡스가 천재라는 소리를 듣지만 그의 곁에 스티브 워즈니악이 없었다면 애플은 만을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최고운영책임자인 티모시 쿡이나 수석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같은 사람은 잡스에 가려 드러나지 않을 뿐 정말 대단한 인재들입니다.
우리가 천재가 되기란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의 분야에 충실하다 보면 마니아나 준準 천재는 얼마든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마저 너무 쉽게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1퍼센트의 천재만 바라보면서 말입니다. 나는 왠지 이런 현실이 좀 억울합니다.
우리는 남과 비교하며 불안해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너무나 쉽게 스스로를 폄하해버립니다. 1퍼센트 안에 들지 못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에 너무 쉽게 수긍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대한민국 성인인구 3,500만 가운데 1퍼센트면 35만 명, 정말 그 35만 명이면 대한민국이 돌아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