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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88901135649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문학의 역할
금기를 넘어 욕망을 감싸 안다
갈 곳 없는 영혼의 안식처
타인의 슬픔에 공명하다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죽음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들
세상의 모든 생물, 모든 사물과 교감하다
│2부│ 문학의 기법
고전은 왜 끊임없이 패러디되는가 ― 패러디의 마법
여섯 살 옥희의 눈에 비친 세상 ― 시점의 마술
인간의 탈을 쓴 동물 ― 의인화, 혹은 우화적 상상력
하늘의 별이 튀밥 같다고? ― 창조의 도구, 은유와 직유
그들은 왜 걸핏하면 ‘방앗간’을 찾을까 ― 상징의 신비로운 힘
어쩐지 너무 운수가 좋다 했더니 ― 아이러니, 반대로 말하기, 혹은 뜻대로 되지 않기
소인국은 그저 소인국이 아니다 ― 다르게 말하기, 알레고리의 힘
│3부│ 문학의 내용
방자, 골룸, 동키, 큐피드의 공통점은? ― 트릭스터의 유쾌한 반란
저 녀석만 없으면 주인공이 행복할 텐데 ― 악당, 악마, 악녀
또 기억 상실증? ―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모험
그곳이 평사리여야만 하는 이유 ― 욕망을 창조하는 공간의 힘
어떻게 먹을 것인가, 누구에게 먹일 것인가 ― 생명과 생존에 대한 강력한 은유, 음식
벤자민 버튼의 시간이 거꾸로 흐른 까닭은? ― 문학 속 환상
견딜 수 없는 슬픔의 역할 ― 트라우마, 위대한 유산
영웅은 왜 과도한 시련을 겪는가? ― 알을 깨는 통과의례
위대한 ‘가출’의 주인공들 ― 자기 정체성을 발견하는 여정
세상 모든 것이 한순간에 사라진다면? ― 문학 속의 대재앙
사랑의 혁명적 힘 ― 문학의 영원한 테마, 러브스토리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문학 참고서와 문학 이론서 ‘사이’에 위치하고자 한다. 문학 참고서처럼 맘먹고 ‘학습’하는 문학이 아니라, 문학 이론서처럼 전문가들 위주의 고차원적 접근이 아니라, 지금-여기의 우리 일상 속에서 문학과 친구가 되는 법을 고민하고자 한다. 문학은 씹을수록 맛있는 음식이고, 만날수록 새로운 장점을 발견하게 되는 멋진 친구다. 문학은 다가갈수록 아름다운 풍경이고, 즐길수록 더욱 사랑스러워지는 음악이다. 문학 속에 숨겨진 각종 ‘코드’를 제대로 이해할 수만 있다면, 문학과 친구가 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서문」에서
“사춘기의 방황을 어떻게 견뎌 내는가에 따라 우리의 삶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로 가득 찬 문학 작품을 10대에 읽는 것이 어렵고 힘든 일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잠깐의 괴로움을 통과하면, 우리는 예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삶을 경험할 수 있다. 문학은 깊이와 넓이를 알 수 없는 동굴을 닮았다. 그 신비로운 동굴에서 빠져나오면 힘겹게 통과의례를 거친 뒤의 짜릿한 환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인생은 고해(苦海)다’라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이 고난의 바다를 헤쳐 갈 수 있는 상상의 열쇠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문학이 아닐까.”
“지칠 줄도 모르고 끝없이 펼쳐지는 인생의 아이러니 때문에 우리는 매순간 갈팡질팡하지만 아이러니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이토록 난해한 인생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 수학공식처럼 가지런히 말끔하게 정리되지 않는 삶에 대한 경의, 정답은 없지만 영원히 풀리지 않는 운명의 난제에 도전하는 인간의 용기에 대한 경의가 바로 아이러니의 원동력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