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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인간관계 > 교양심리학
· ISBN : 9788901145273
· 쪽수 : 336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스토리가 행동을 지배한다 _ 문용린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1부 나를 변화시키는 스토리
1장 우리 마음에 스토리가 산다
D학점을 받은 그 학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 행동에 스토리를 심는 세 가지 기법 / 사소함이 만든 위대한 결과 / 왜 스토리 편집 접근법인가
2장 내러티브로 행복을 훈련하라
<시크릿>의 거짓말 / 행복을 구성하는 요소들 / 나만의 핵심 내러티브를 지녀라 / 불행, 모르는 게 약이 아니다 / 기쁨을 연장시키는 조지 베일리 기법 / 최고의 자화상을 그려라 / 작은 회사의 변호사가 더 행복한 이유 * 무감각한 일상을 행복으로 바꾸어주는 스토리 처방전
3장 아이의 행동에 올바른 라벨을 붙여라
당신은 헬리콥터 부모입니까 / 복종보다 중요한 건 내면의 스토리다 / 보상은 왜 위험한가 / 행동에 라벨 붙여주기 / 자녀의 인생을 바꿔줄 애착 내러티브/ 아이에 대한 분노를 방향 전환하라 * 더 좋은 부모로 거듭나게 해주는 스토리 처방전
4장 유리 천장은 내 안에 있다
성취 격차에 대한 오해 / 무엇이 영재와 둔재를 가르는가 / 무시할 수 없는 환경의 영향 / 전문가들의 개입 방법 / 고정관념은 최악의 스토리다 / 자기 가치를 회복시킨 15분의 마법 * 한계를 도약대로 전환시키는 스토리 처방전
2부 타인의 변화를 이끄는 스토리
5장 그들을 외로움의 늪에서 구하라
성교육이 과연 효과가 있었을까? / 스토리 없는 프로그램의 한계 / ‘너는 소중한 사람이야’ / 가장 중요한 것부터 실행하라 * 소외감을 소속감으로 역전시키는 스토리 처방전
6장 엇나간 스토리를 만드는 겁주기 전략
외적 동기가 내적 동기를 약화시킨다 / ‘비행 청소년’이라는 잔혹한 라벨 / 스토리를 심어주는 멘토의 힘 / 일탈 행위를 줄이는 스토리 편집 프로그램 / 유대감이 답이다 / 깨진 유리창 걷어내기 * 비뚤어진 관점을 교정하는 스토리 처방전
7장 긍정적인 영향력이 행동을 바꾼다
죽음의 길로 내모는 전통 / ‘난 달라졌어요’라는 자백을 믿지 마라 /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심리 / 대규모 캠페인은 스토리를 지속하지 못한다 / ‘당신은 쿨한 사람’ 전법 / 착한 영향력의 씨앗을 심어라
* 또래 압박을 착한 영향력으로 탈바꿈시키는 스토리 처방전
8장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놀라운 변화
갈색 눈이 푸른 눈을 차별할 때 / 심리 훈련에 숨겨진 맹점 / 접촉이 편견을 없앤다 / 개방성을 강화하는 내러티브 만들기 * 편견을 부수고 교감을 이끌어내는 스토리 처방전
9장 지속적인 변화를 만드는 이야기의 힘
가장 강력한 스토리를 찾아라
* 스토리 처방전 종합편
부록: 효과적인 처방을 위한 스토리 검증법
리뷰
책속에서
간단히 정리하면, 우리가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은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의 해석은 자기 자신과 사회적 세계(social world)에 대해 각자가 형성하는 내러티브에 뿌리를 두고 있고, 성적을 비관한 미적분학 수강생의 경우처럼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건전하지 못한 방향으로 상황을 해석하기도 한다. 만약 사람들이 그러한 해석을 좀 더 건전한 방향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해결될 것이다.
우리는 실험 참가자의 학업 기록부를 샅샅이 뒤지거나, 공부 습관에 대해 묻거나, 스트레스 관리 방법에 대해 조언을 전혀 하지 않았다. 사실, 참가자들은 이 실험의 목적이 그들의 학업 수행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우리가 밝혀낸 바로는,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나중에 더 잘하게 된다는 간단한 메시지가 학생들의 머릿속 전구에 반짝 불이 들어오게 해, ‘어쩌면 나는 루저가 아니라, 인터뷰 영상의 저 학생들처럼 단지 요령을 익히고 더 노력해야 하는 건지도 몰라.’라는 생각을 촉발시킨다.
헌팅턴 유전자를 물려받았음을 알게 된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자신의 내러티브 안으로 통합시키고 거기서 어떤 의미를 발견함으로써 어떻게든 현실을 받아들였다. 어쩌면 종교적 믿음에 의존해 신의 뜻이라 여겼을 수도 있고, 주어진 시간은 짧지만 인생을 충만하게 살겠다고 다짐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자기 건강 상태를 모르는 채 지내던 사람들은 자신에게 그 유전자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항상 남아 있기 때문에 이런 내러티브 변화의 복구 과정을 겪을 수 없었다. 달리 말해, 불확정 상태의 참가자는 이해해야 하는 대상이 무엇인지조차 몰랐던 반면, 확정 상태의 참가자는 가장 절망적인 결과에 대해서라도 곧바로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시작해 그것을 이해하고 설명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