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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01150802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2-10-29
책 소개
목차
글을 시작하며 5
1부 지혜를 정의하다
1장 지혜란 무엇인가
ㆍ우리 각자의 지혜에 대한 정의 19
ㆍ세계적 현자들을 통해 본 지헤의 의미 22
ㆍ환원주의의 렌즈로 지혜를 엿보다 26
ㆍ철학에서 지혜의 탐구를 시작하는 이유 30
2장 지혜의 철학적 기원
ㆍ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 35
ㆍ축의 시대 _소크라테스, 공자, 부처의 지혜 40
ㆍ소크라테스, 토론과 심사숙고를 거듭하는 이성적 지혜 43
ㆍ공자의 인, 삶을 안내하는 근본 원리 47
ㆍ부처의 깨달음, 모든 욕망으로부터의 해방 51
ㆍ신으로부터 받은 신성한 선물이었던 지혜 54
ㆍ인간 존엄성으로의 회귀, 르네상스 시대의 지혜 56
3장 지혜의 심리학적 뿌리
ㆍ에릭 에릭슨,“ 지혜는 인간 발달의 최고 형태”61
ㆍ비비안 클레이턴, 지혜의 측정을 시도하다 63
ㆍ정신과 마음 모두에 존재하는 지혜 67
ㆍ모든 지혜연구의 뿌리가 된 클레이턴의 시도 71
ㆍ딜레마를 이용해 지혜를 연구한 폴 발테스 74
ㆍ베를린 지혜 프로젝트가 남긴 빛과 그림자 78
ㆍ역경을 극복하는 지혜, 모니카 아델트의 3D-WS 81
2부 인간을 지혜롭게 만드는 8가지 요소
4장 감정조절
ㆍ나이가 들수록 감정의 혼란을 극복하는 힘이 생긴다 91
ㆍ부정적 경험을 반추하고 성찰하라 95
ㆍ카르페 디엠! 순간을 즐기는 현명함 97
ㆍ감정균형, 전전두피질과 편도체의 대화 102
ㆍ진화적 관점에서 본 노인들의 존재 이유 104
5장 가장 중요한 것을 판단하는 능력
ㆍ당장의 20달러와 미래의 40달러, 둘 중 현명한 선택은? 109
ㆍ현명한 선택도 학습할 수 있다 113
ㆍ선택에 확신을 갖게 하는 신경기제 118
ㆍ직관적 선택이 심사숙고한 결정보다 더 나을 수 있다 122
ㆍ사람마다 현명함의 기준이 다르다 125
6장 도덕적 선택
ㆍ도덕적 선택이 생물학적 계산에 의한 것이라면? 133
ㆍ도덕적 잘잘못을 알려주는 신체의 신호 137
ㆍ트롤리 딜레마, 누구를 죽게 할 것인가 141
ㆍ트롤리 실험의 몇 가지 함정 144
ㆍ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공리주의 VS. 개인의 이익 148
ㆍ코끼리 조련사와 같은 지혜의 역할 150
7장 연민
ㆍ지혜에 기여하는 연민의 특별한 가치 153
ㆍ연민명상을 수행하는 승려의 두뇌를 스캔하다 156
ㆍ행복을 찾는 과정, 연민 160
ㆍ타인의 의도와 감정을 추론하게 하는 거울뉴런 166
ㆍ연민은 학습할 수 있는 감정일까? 170
8장 겸손
ㆍ간디의 인생을 통해 깨닫는 겸손의 힘 175
ㆍ어떻게 겸손해질 수 있을까? 178
ㆍ탁월한 리더는 열정적이지만 겸손하다 182
ㆍ역사상 가장 훌륭했던 링컨 연설의 비밀 186
9장 이타심
ㆍ처벌, 이타주의의 또 다른 이름 189
ㆍ유전자는 정말 이기적일까? 192
ㆍ협력은 섹스, 약물중독과 같은 쾌감을 느끼게 한다 196
ㆍ미식축구리그의 성공에서 보는 공정함의 가치 201
ㆍ이타적 처벌, 공평함, 효율성의 신경 생물학 206
ㆍ이타적 처벌과 공공재의 문제 209
ㆍ이기적이었던 솔로몬 왕의 최후 213
10장 인내심
ㆍ세이렌의 노래와 오디세우스의 욕망 217
ㆍ아인슬리의 ‘시간 간의 할인’ 실험 220
ㆍ사람들은 눈앞의 보상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 223
ㆍ인내심, 열정과 이성의 끝없는 전쟁 225
ㆍ인간의 충동성을 예측하는 준쌍곡형 시간할인 함수 228
ㆍ최고의 지혜는 인내와 충동의 균형에 있다 232
11장 융통성
ㆍ규칙이 바뀐 게임에서 챔피언은 다시 승리할 수 있을까? 237
ㆍ공자의 가르침에서 배우는 지혜의 맥락적 성격 241
ㆍ우리 사회의 이성적 측면을 설계하는 뇌, 전전두피질 243
ㆍ균형을 판단하는 신경학적 요소 247
ㆍ이성과 직관, 그 사이 어디쯤에 존재하는 지혜 249
3부 삶에서 실천하는 지혜
12장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지침
ㆍ벤저민 프랭클린의 아버지 255
ㆍ위대한 리더를 키워내는 교육법 258
ㆍ최고의 일터를 만드는 네 가지 조건 263
ㆍ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수긍의 지혜 270
ㆍ대중을 지혜롭게 하는 정치의 힘 273
글을 마치며 282
감사의 말 289
참고문헌 295
책속에서
복잡하고 까다로운 결정과 선택 과정에서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그리고 이것이 바로 지혜의 순간이라는 걸 직관적으로 알아차리게 하는, 즉 우리의 선택을 현명하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일까? 신중하고 침착해지려 애쓸 때 우리 머릿속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지혜에 다다르는 요소를 강화할 방법이 있는 것일까? 세월의 흐름과 나이 듦은 어떻게 우리의 사고과정을 변화시키고 지혜로워지게 만들까? 간혹 거대한 도전과 불확실성의 순간 앞에서 사건이 끔찍하게 전환되지 않게 막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글을 시작하며 P8
역사적으로는 BC 16세기 그리스를 철학의 탄생으로 여기지만 사실, 축의 시대는 동양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밀레투스(고대 그리스 최강의 도시 국가 ─ 옮긴이)에서 그리스가 움트기 최소 한 세기 전에 동양의 종교와 믿음에 관한 체계가 서로 다른 지식의 개념들과 함께 융합되기 시작했다. 시와 이야기 모음집인《우파니샤드》는 형언할 수 없는 지식의 평면에서 성인들과 현자들의 총체적 지혜를 엿보게 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제임스 비렌과 셰릴 세븐슨에 따르면 “지혜는 우리가 사는 감각적 세상에서 벗어나 삶과 죽음의 본질에 대한 더 크고 직관적인 이해로 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보다 직관적인 형태의 지혜는 특히 중국에서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였던 공자의 가르침에서, 그리고 이후 부처의 가르침에서 꽃피우게 된다.
지혜의 철학적 기원 P47
1980년대 초반에 폴 발테스와 막스 플랑크 인간발달연구소에 있던 자키 스미스, 우슬라 스타우딩거, 우트 쿤즈만이 포함된 집단은 그들 말대로 지혜 연구를 실험실로 가져오기 위해 ‘베를린 지혜 프로젝트’라는 야심 찬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연구원들은 각 개인의 지혜를 평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가상의 질문을 제시했다. “15세의 소녀가 지금 당장 결혼하고 싶어한다. 여기서 고려할 것과 그녀가 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가?” 현명한 사람은 이처럼 말했다고 한다. “겉보기엔 쉬운 문제처럼 보이네. 평균적으로 볼 때 15세에 결혼하는 건 좋지 않아. 하지만 평균적인 사례가 맞지 않는 상황도 있지. 아마도 이 경우엔 특별한 인생 환경이 개입되었을 거야. 예를 들어 말기환자거나 막 부모를 잃었거나 다른 문화권이나 역사적 시기에 사는 소녀일 수도 있어. 우리와는 다른 가치체계에서 자랐을지도 모르지. 무엇보다 우리는 그녀와 대화할 적절한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녀의 감정적 측면을 고려해야해.” 반면 현명하지 못한 대답은 이런 것이었다. “안 돼, 안 돼. 15세의 결혼은 완전히 잘못된 거야. 그녀에게 결혼은 불가능하다고 말해줘야 해. 말도 안 돼, 미친 생각이지.” 여기서 볼 수 있듯 현명한 대답과 현명하지 못한 대답 간의 차이는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고 유연한 태도를 갖는 데에 있다.
지혜의 심리학적 뿌리 P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