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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 ISBN : 9791196601973
· 쪽수 : 704쪽
· 출판일 : 2021-05-11
책 소개
목차
서론 백지상태가 아름답다: 세계를 정화하고 개조한 30년
제1부. 두 명의 쇼크요법 전문가: 연구개발자들
1장. 고문 실험실: 이언 캐머론, CIA, 그리고 인간의 기억을 말소해 개조하려는 광기의 연구
2장. 또 다른 쇼크요법 전문가: 밀턴 프리드먼과 자유방임주의 실험실
제2부. 첫 번째 테스트: 출산의 진통
3장. 충격에 빠진 국가: 반혁명의 유혈사태
4장. 백지상태: 효과를 낸 공포
5장. 아무 상관도 없다: 이념은 어떤 식으로 죄를 빠져 나갔나
제3부.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민주주의: 법으로 만든 폭탄들
6장. 전쟁에 의해 구원받다: 대처리즘과 유용한 정적들
7장. 새로운 쇼크 전문가들: 경제 전쟁이 독재를 대신하다
8장. 효과를 거둔 위기: 쇼크요법 패키지
제4부. 전환 과정에서 길을 잃다: 흐느끼고 전율하고 몸부림친 순간
9장. 역사의 문을 닫아걸며: 폴란드 위기와 중국 학살사태
10장. 족쇄에서 태어난 민주주의: 남아프리카의 제한된 자유
11장. 신생 민주주의의 횃불: 러시아는 ‘피노체트 옵션’을 선택하다
12장. 자본주의의 정체: 러시아와 잔혹한 시장의 새로운 시대
13장. 도와주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어라: 아시아 약탈과 ‘두 번째 베를린 장벽의 붕괴’
제5부. 충격의 시기: 재난 자본주의 복합체의 부상
14장. 미국에서의 쇼크요법: 국토안보 버블
15장. 정계와 재계의 경계선이 사라진다: 조합주의 국가의 등장
제6부. 돌고 도는 악순환, 이라크: 과잉 쇼크
16장. 이라크를 제거하라: 중동에 적합한 모델 국가를 추구하며
17장. 이념적 역류의 시작: 자본주의자들이 만들어낸 재난
18장. 백지상태를 꿈꾸지만 초토화된 세상으로 끝나다: 쇼크요법의 전체 과정
제7부. 이동 가능한 그린존: 완충지대와 높다란 장벽
19장. 해변에 몰아닥친 또 다른 물결: 두 번째 쓰나미
20장. 재난 아파르트헤이트: 그린존과 레드존의 세계
21장. 평화 유인책의 상실: 이스라엘이 주는 경고
결론. 쇼크 효과는 점차 누그러지다: 시민들의 재건 노력
인터뷰. "우리는 결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선 안된다"
나오미 클라인 & 캐서린 바이너(영국 <가디언> 편집장)
리뷰
책속에서
프리드먼 추종자들의 범죄를 이념 탓으로 돌리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할 문제이다. 우리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전제군주적이고 파시스트에다 학살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대중에게 해를 끼치는 이념은 분명 존재하고, 따라서 그 이념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 다른 신념체계와는 공존할 수 없는 폐쇄적이고 근본주의적 독트린 말이다. 그리고 이 이념의 추종자들은 다양성을 비난하고 자신들만의 완벽한 시스템을 실시하기 위해 전권을 요구했다. 그들은 현존하는 세상은 순수한 창조의 기반을 닦기 위해 제거되어야 한닫고 주장한다. 당연히 대홍수와 대화재 같은 성경적 환상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폭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백지상태를 갈망하는 이념은 위험한 사상이다. 대격변이 일어나야만 그러한 백지상태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쇼크 독트린의 신봉자들이 보기에, 마음껏 그릴 수 있는 백지를 만들어내는 위대한 구원의 순간은 홍수, 전쟁, 테러 공격이 일어날 때다. 우리가 심리적으로 약해지고 육체적으로 갈피를 못 잡는 순간이 오면, 이 화가들은 붓을 잡고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을 그려나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