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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딸 이야기

셋째 딸 이야기

(셋째 딸이 바라본 가족의 뒷모습)

강인숙 (지은이)
  |  
2014-03-21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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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딸 이야기

책 정보

· 제목 : 셋째 딸 이야기 (셋째 딸이 바라본 가족의 뒷모습)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01163437
· 쪽수 : 320쪽

책 소개

강인숙 에세이. 웅진문학임프린트 곰은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의 자전적 기록이 총 망라된 책 <셋째 딸 이야기>를 출간함으로써 이 땅에서 가장 아프고 고단했던 시대와 더불어 80평생을 치열하게 살아온 한 여성문학인의 삶과 그 가족을 조명하고자 한다.

목차

머리말 _ 9

1장 나 놀던 옛 동산
고향 이야기 _ 19 성안집의 추억 _ 26 무더위 속의 강복降福 _ 32
어린 날의 착각 _ 36 딸 많은 집 셋째 딸 _ 47 어느 고양이의 꿈 _ 56

2장 성안집 사람들
아버지
아버지와의 만남 _ 69 쾌락주의와 박애주의의 함수관계 _ 80 산과 그림자 _ 88
어머니
하늬바람과 싸우는 여인 _ 99 메멘토 모리 _ 104 생명이 진 빚 _ 112
피의 마디 _ 118 씰 비치Seal Beach에서 만난 어머니 _ 124
죠세트 원피스와 무명 속옷 _ 127
오빠
나의 오빠 오봉선생五峯先生 _ 134 지까다비와 북행열차 _ 139
최초의 여행 _ 144 어둠 속에 찍힌 판화 _ 147
큰언니
언니의 혼일婚日 _ 159 향수동鄕愁洞 _ 210
비상시의 이력서 _ 234 축배 없는 잔치 _ 243
작은언니
잠자는 공주의 잠꼬대 _ 249 가달거리기와 걷어 먹이기 _ 253
이름값 _ 260 병복病福 _ 265 어느 욥의 이야기 _ 271
우리들의 병든 기쁨조 _ 275
남동생
갈대마나님 _ 282

3장 글로리아의 계절
내가 처음 본 데모 _ 289 패러디의 역사 _ 293
1945년 8월 _ 300 글로리아의 계절 _ 303

해설 _ 307

저자소개

강인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10월 15일(음력 윤 5월 16일) 사업가의 1남 5녀 중 3녀로 함경북도 갑산에서 태어나 이원군에서 살다가 1945년 11월에 월남했다. 경기여자 중‧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문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숙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평론가로 데뷔했으며, 1958년 대학 동기 동창인 이어령과 결혼하여 2남 1녀를 두었다. 건국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평론가로 활동하다가 퇴임 후 영인문학관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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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천성이 내성적이면서 개성이 강한 편인 나는, 자신이 타고난 차례를 혐오하면서 어른이 되었다. 언니하고 싸우면, 쪼꼬만 게 까부는 것이 되고, 동생하고 싸우면 다 큰 것이 민한 짓 하는 게 되는데, 무슨 수로 배겨내겠는가? 앉은 자리에서 쪼꼬매졌다가 커졌다가 하니 아이덴티티 크라이시스가 온다. 유년기에 나는 자신이 어린앤지 어른인지 분간이 되지 않아 늘 혼란스러웠다.
_ ‘딸 많은 집 셋째 딸’ 중에서


나만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그 후에도 몇 년이 지난 다음에야 성취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부산에서 역사상 가장 작은 집을 지을 때 그 일이 이루어졌다. 여남은 평의 작은 집을 지으면서 어머니는 서울대에 들어간 나를 위해 폭 넉 자짜리 골방을 따로 만들어주셨다. 당신의 팔 하나를 잘라내는 것 같은 비장한 심정으로 그 방을 내주셨을 것이다. 드디어 소원을 이룬 나는 그 골방에서 행복했다. 비가 올 때마다 도배종이가 들뜨는 서푼 판자벽에 시험지 같은 것으로라도 번번이 새로 도배를 하면서, 나는 그 작은 방에서 밤을 새우며 서정주와 정지용, 보들레르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을 읽었다.
_ ‘어느 고양이의 꿈’ 중에서


아버지는 내게는 언제나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분이었다. 에피큐리언으로 시종하든지, 아니면 박애주의자로 일관했으면 훨씬 쉽겠는데, 그 두 가지 상반되는 것을 모두 가지고 계시니 난해해진다. 몇 달 만에 아내를 만나러 오면서 딴 여자를 달고 오는 무신경함, 맛있는 음식을 혼자 드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유아스러움 같은 것이, 모든 인간의 아픔을 헤아리는 박애주의와 어떤 함수관계가 있는 것일까? 자신의 욕구를 다 충족시키면 저런 넓은 사랑이 가슴 속에서 용솟음치는 것일까? 그렇다면 박애주의는 자기 충족을 바탕으로 해야 생겨나는 것일까? (중략)
내가 본 아버지의 특징 중에서 가장 확실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들을 극진히 사랑했다는 사실이다. 그것만은 장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버지는 정말로 율법을 다 이룬 것일까? 1901년에 나서 1987년에 가신 그 삶을 이어령 씨는 묘비명 속에 이렇게 집약했다.

온 가족과 백 사람의 친구를 한 가슴에 품으시고도
넉넉한 자리 남기고 떠나시니 한 여름의 뙤약볕에
푸른 그늘 드리운 큰 느티나무다워라
_ ‘쾌락주의와 박애주의의 함수 관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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