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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01221588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8-01-0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쉰셋, 무엇이든 시작하기 딱 좋은 나이
1장. 질문을 멈추는 순간, 인생은 지루해진다
: 인생에는 여섯 발의 총알이 있다
: 기도만 하고 복권을 사지 않으면 당첨될 수 없다
: 아기는 2,000번 넘어져야 걷는다
: 나는 버킷 리스트를 만들지 않는다
: “너한테 다른 재능이 있을지 누가 아니?”
: 사춘기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흔들리는 어른에게 보내는 편지] 나이 먹는 게 두렵다는 사람들에게
2장. 일상의 가면을 벗으면 인생이 보인다
: 50대부터 인생시계가 거꾸로 가기 시작했다
: 나이와 직업을 잊으면 사는 게 재밌어진다
: 월요병엔 한바탕 웃음이 특효약
: 인생은 견디는 게 아니라 즐기는 것
: 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의사
: 한 살 먹을 때마다 얼굴이 1밀리미터씩 두꺼워진다
: 아름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 ‘태양의 후예’ 드라마를 보면 흐뭇해지는 이유
[흔들리는 어른에게 보내는 편지]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라는 질문에 부딪힌 당신에게
3장. 인생에 쓸모없는 일은 하나도 없다
: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이유
: 쓸모없는 것들의 쓸모 있음
: 글로벌 스타는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는다
: 뻔뻔함, 신이 주신 최고의 재능
: 화장실 변기에 앉아 있다 발명가가 된 사연
: 잘 놀 줄 알아야 성공한다
[흔들리는 어른에게 보내는 편지] 나답게 살기 위해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4장. 사소하고 꾸준한 것들이 인생을 바꾼다
: 환갑 넘은 의사의 스무 가지 취미생활
: 머리만 굴리지 말고, 온몸으로 배워라
: 나는 골프를 치지 않는다
: 여행은 하면 할수록 더욱 좋은 것
: 자신과 대화하고 싶다면, 혼자 떠나라
: 격하게 외로운 건 몰입할 게 없어서다
: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선 안 된다
: ‘취미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법
[흔들리는 어른에게 보내는 편지] 머리도 나쁘고, 재능도 없다며 자기 비하를 일삼는 친구들에게
5장.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인생의 기술 10
시간관리│“한 번 봐야지?”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있다면
일과 삶│언제까지 발등에 떨어진 불만 끄고 살 텐가
휴식│일이 안 풀릴 때는 과감히 ‘스톱!’을 외쳐라
건강│죽을 때까지 제대로 놀고 싶다면
인간관계│‘선물은 현금이 최고’라는 말은 틀렸다
성공│괴짜 의사인 내가 EBS 명의로 선정된 비결
공부│세상살이에 힘이 되는 공부가 진짜 공부
지식│처음에는 한 분야에 몸을 푹 담그자
자녀 교육│한 분야의 전문가로 키울 것인가, 멀티 플레이어로 키울 것인가
[흔들리는 어른에게 보내는 편지] 불안함에 아이를 학원에 보내는 부모들에게
에필로그│40가지 과일이 열리는 나무가 가르쳐준 것
엮은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내가 ‘엑스레이 아티스트’로 데뷔한 나이는 53세. 은퇴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나이에 입문했다. 동료 교수들의 눈총을 받았지만, 내가 좋아서 한 일이라 신경 쓰지 않았다. ‘앞으로 적어도 20년은 더 살 텐데. 남은 20년,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신나게 놀아보자!’ 늦게 시작했지만 오히려 좋은 점이 많았다. 2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즐길 수 있는 엄청난 놀잇감이 생긴 셈이었다. 주목 받는 아티스트가 아니었으니 부담도 없었다. 기대도 간섭도 하는 이가 없었고, 얼굴이 두꺼워져서 뭐든 내 맘대로 시도해볼 수 있었다. 얼마나 자유로운가! 그렇게 나는 혼자서 멍석 깔고, 북 치고 장구 치고 10년 넘게 재미나게 인생을 즐기고 있다. 너무 재미있게 놀면 남들이 질투할까 봐 일도 더 열심히 했다. EBS 프로그램 ‘명의’에 선정되고,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을 1년에 2~3편 이상 게재한 것도 바로 이때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봐! 지금 하고 있는 일, 재미있어?” 이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이 나오지 않는 일들은 과감히 그만둔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억지로 버티며 보내기엔 내게 주어진 인생이 너무 짧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돈이 되는 일인가, 남들 눈에 그럴듯한 일인가를 재며 눈치만 보다가 나이를 먹을 수는 없다. 삶의 주인이 되는 것, 그건 생각보다 거창한 게 아니다. 남의 시선과 뒷얘기에 둔해지는 대신, 내 마음의 소리에 예민해지면 된다. 그래서 남들보다 조금은 피곤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려면 죽어라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늘 소풍 가는 기분이다.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들로 인생을 채우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의사가 내 사명을 다하는 직업이라면, 엑스레이 아트는 나를 설레게 하는 꿈이다. 두 가지 일 모두 놓칠 수 없다. 너무 재미있으니까.
- ‘나는 버킷 리스트를 만들지 않는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