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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그리스로마 신화
· ISBN : 9788901241739
· 쪽수 : 1200쪽
책 소개
목차
제1권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들어가는 말│아리아드네의 실타래
1. 잃어버린 신발을 찾아서
2. 황당하게 재미있는 세계
3. 사랑의 두 얼굴
4. 길 잃은 태양 마차
5. 나무에 대한 예의
6. 저승에도 뱃삯이 있어야 간다
7. 노래는 힘이 세다
8. 대홍수, 온 땅에 넘치다
9. 흰 뱀, 검은 뱀
10. 술의 신은 왜 부활하는가
11. 머리의 뿔, 사타구니의 뿔
12. 기억과 망각
나오는 말│아리스타이오스의 사슬
제2권
사랑의 테마로 읽는 신화의 12가지 열쇠
들어가는 말│잃어버린 '반쪽이'를 찾아서
1.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사랑
2. 사랑해서는 안 되는 사람
3. '도마뱀'을 잡아라
4. 레스보스섬 사람들
5. 오이디푸스, '너 자신을 알라!'
6. 엘렉트라, 피로써 피를 씻다
7. 사타구니로 무덤을 판 테레우스
8. 나르키쏘스가 사랑한 상대
9. 코스모스를 위한 카오스
10. 로미오와 줄리엣의 원조
11. 코린토스의 빛과 그림자
12. 포모나, '때'를 잘 아는군요
나오는 말│달리지 않으면 넘어진다
제3권
신들의 마음을 여는 12가지 열쇠
들어가는 말│이뷔코스의 두루미 떼
1. 믿음은 돌을 인간으로 만들기도 하고
2. 오만은 인간을 돌로 만들기도 한다
3. 은총, 그 자루 없는 칼
4. 소원 성취, 그 돌아오지 못하는 다리
5. 인간과의 약속은 신들과의 약속
6. 신들과의 약속은 인간과의 약속
7. 신들은 앎의 대상이 아니다
8. 신들은 겨룸의 대상이 아니다
9. 방황하던 인간 펠레우스, 영생불사를 누리다
10. 천마의 주인 벨레로폰, 방황의 들에 떨어지다
11. 멜레아그로스의 '오버액션'
12. 프로메테우스, 마침내 해방되다
나오는 말│아리아드네의 실꾸리와 '나'의 실꾸리
제4권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
일러두는 글
들어가는 말│인류의 오래된 기억일까
1. 암피트뤼온이 돌아왔다!
2. 영웅, 땅에 내리다
3. 네메아의 사자
4. 물뱀 휘드라, 죽음의 씨앗
5. 뿔 달린 암사슴이라니!
6. 에뤼만토스산의 멧돼지
7. 소똥이나 치우라고?
8. 스튐팔로스의 새들
9. 크레타의 황소
10. 디오메데스의 암말
11. 아마존 여왕의 허리띠
12. 게뤼오네스의 소 떼를 찾아서
13. 머나먼 황금 사과나무
14. 살아서 저승에 가다
15. 헤라클레스의 삶은 끝나지 않았다
나오는 말│그림 앞에서 숨이 멎다
제5권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
들어가는 말│이스탄불의 '흐린 주점'에서
1. 이아손, 하산하다
2. 모노산달로스
3. 펠리아스의 계략
4. 영웅들, 배를 띄우다
5. 렘노스섬의 여인들
6. 퀴지코스의 비극
7. 피네우스의 예언
8. 금양모피를 향하여
9. 항해의 뒷모습
맺음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미궁은 거기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신화도 그 의미를 읽으려고 애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뜻에서 신화는 미궁과 같다. 신화라는 미궁 속에서 신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알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방법이 있다. 독자에게는 아리아드네의 실타래가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바로 상상력이다. 열두 꼭지의 글을 신화 이해의 열쇠로 삼은 이 책은 필자가 신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해석한 책이 아니다. 열두 꼭지의 글에는 신화 이해와 해석에 필요한 열두 개의 열쇠가 숨겨져 있다. 각각의 열쇠에는 또 무수한 꼬마 열쇠가 매달려 있다. 큰 열쇠, 작은 열쇠로 독자들이 나름대로 열기 바란다.
독자는 지금 신화라는 이름의 자전거 타기를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라. 일단 자전거에 올라 페달을 밟기 바란다. 필자가 뒤에서 짐받이를 잡고 따라가겠다. (제1권 '들어가는 말'에서)
그리스 신전을 드나들며 나는 내 마음속에도 신전을 하나 들여앉힌다. 이 신전은 사람을 섬긴다. 인간에 대한 예의를 섬긴다. 신화를 읽는 일은 내 마음속 자리한 그 신전을 찾는 일이다.
올륌포스 신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신들은 당대를 살던 사람들의 보편적인 꿈과 진실이었다. 그래서 나는 신들에 대한 경건함은 그 시대 사람들에 대한 경건함, 그 시대 도덕률에 대한 경건함이라고 생각한다.
신화에는 이 경건함을 한결같이 지키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바로 '신들이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상승한다. 하지만 신화에는 이 상승의 정점에서 갑자기 오만해지는 이들도 등장한다. 오만은 신화시대 영웅들이 잘 걸리는 난치병이었다. 이 난치병 환자들이 바로 '신들이 싫어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정점으로 날아오르게 한 바로 그 날개 때문에 추락한다.
나는 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경건을 다하는 일이 바로 신들의 마음을 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3권 '들어가는 말'에서)
신발 이야기부터 시작하자. 신화나 전설에는 신발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