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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열린 책

내 인생은 열린 책

루시아 벌린 (지은이), 공진호 (옮긴이)
  |  
웅진지식하우스
2020-05-2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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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열린 책

책 정보

· 제목 : 내 인생은 열린 책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01242552
· 쪽수 : 376쪽

책 소개

사후 11년이 지난 2010년대에 들어서야 비로소 재발견된 천재 소설가 루시아 벌린의 두 번째 단편소설집. 이 작품집에서 우리는 레이먼드 카버의 근성과 그레이스 페일리의 유머에 루시아 벌린만의 독특한 위트를 더한 기적 같은 일상을 만날 수 있다.

목차

벚꽃의 계절
동생을 지키는 사람
1956년 텍사스에서의 크리스마스
아내들
오르골 화장품 정리함
여름날 가끔
순찰: 고딕풍의 로맨스
흙에서 흙으로
이별 연습
앨버커키의 레드 스트리트
양철 지붕 흙벽돌집
안개 낀 어느 날
낙원의 저녁
환상의 배
내 인생은 열린 책
1974년 크리스마스
오클랜드의 포니 바에서 있었던 일
딸들
비 오는 날
루브르에서 길을 잃다
그늘
초승달

작가 소개: 루시아 벌린에 관하여
헌사: 중요한 건 이야기 그 자체다(마크 벌린)
역자 후기: 난파선 같은 인생, 카니발 인생(공진호)

저자소개

루시아 벌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물네 살에 처음으로 소설을 발표했다. 미국 서부의 탄광촌과 칠레에서 보낸 십 대 시절, 세 번의 결혼, 알코올중독, 버클리와 뉴멕시코, 멕시코 시티를 넘나들던 불안정한 생활, 싱글맘으로 네 아들을 부양하기 위해 여러 일을 해야 했던 경험 등을 자신의 작품에 감동적이면서도 위트 있게 녹여냈다. 단편소설집 『청소부 매뉴얼』, 『내 인생은 열린 책』에서 그녀의 굴곡진 인생을 엿볼 수 있다. 1971년부터 1994년까지, 버클리와 오클랜드에 살며 고등학교 교사, 전화 교환수, 병동 사무원, 청소부, 내과 간호보조사 등의 일을 해서 네 아들을 부양하는 가운데 밤마다 글을 썼다. 1994년에는 콜로라도대학교에 초청 작가로 갔다가 부교수가 되어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선생님이 되었다. 그러나 건강 문제로 2000년에 교수직을 사임하고 이듬해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다. 말년에는 평생을 괴롭히던 척추옆굽음증으로 허파에 천공이 생겨 산소호흡기를 달고 살았으며, 2004년 암으로 투병하다 사망했다. 평생에 모두 76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으며, 작품 대부분은 블랙스패로 출판사가 낸 세 권의 단편집에 수록되었다. 『향수Homesick』(1991), 『안녕So Long』(1993), 『내가 지금 사는 곳Where I Live Now』(1999). 이들은 1980년, 1984년, 1987년에 기출간된 단편집에 새로운 작품을 보탠 선집이다. 그중 『향수』는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벌린은, 노벨상을 수상한 작가 솔 벨로가 발행한 잡지 《고상한 야만인》을 시작으로 《뉴 스트랜드》, 《애틀랜틱 먼슬리》, 《뉴 아메리칸 라이팅》을 비롯해 크고 작은 잡지를 통해 작품을 선보였다. 1960년대에는 눈부신 작품 활동을 했지만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삶과 씨름하느라 거의 쓰지 못했다. 1980년대 말 무렵에는 네 아들 모두 성장했고, 그녀 역시 평생을 괴롭히던 알코올중독 문제를 극복하여, 그때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계속 글을 썼다(중독의 공포, 금단 증상, 이따금 접하는 환각은 그녀의 작품 세계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루시아 벌린의 소설을 흠모한 작가로는 소설가 조이스 캐럴 오츠, 리디아 데이비스, 솔 벨로 등이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의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청소부 매뉴얼』을 영화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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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뉴욕 시립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창작을 공부했다. W. G. 제발트 인터뷰집 『기억의 유령』,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 『버마의 나날』, 윌리엄 포크너의 『소리와 분노』,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 하퍼 리의 『파수꾼』, 루시아 벌린의 『청소부 매뉴얼』, 제임스 조이스 시집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 베르톨트 브레히트 시집 『꽃을 피우는 사과나무에 대한 감격』 등 다수의 번역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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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떤 사람들은 죽으면 저수지에 던진 돌멩이처럼 그냥 사라진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아무 일 없었던 듯 매끄럽게 정상으로 되돌아간다. 그런가 하면 죽고 나서도 오랫동안 주위에 머무는 이들도 있다. 생전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제임스 딘 같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냥 망자의 영혼이 이승을 떠나지 않으려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 친구 세라가 그렇다.
세라는 십 년 전에 죽었다. 그런데도 그녀의 손주들이 무언가 영리한 말이나 오만한 말을 하면 사람들은 곧잘 "꼭 세라 같네!"라고 말하곤 한다.
_ 「동생을 지키는 사람」


우리는 지금도 여전히 그녀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지만 그녀가 죽은 뒤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이미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입에 담지 않았다. 세라는 '둔기'에 머리를 맞아 무참히 살해당했다. 그녀와 교제하던 애인이 그녀를 죽이겠다고 몇 번이나 위협했다. 세라는 그럴 때마다 경찰을 불렀지만 번번이 그들로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
_ 「동생을 지키는 사람」


우리 집에는 내가 무사히 귀가하기를 무릎 꿇고 기도하는 할머니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할머니는 내가 후아레스가 갔었다는 사실보다 택시를 탔다는 말에 더 당황스러워했다. 할머니는 택시를 이용할 때 반드시 유사시에 사용할 후추가루 봉투를 가지고 탔다.
침대. 나는 베개를 등에 받쳤다. 할머니가 커스터드와 코코아를 가져다주었다. 할머니가 병자나 저주받은 사람에게 주는 음식. 커스터드는 성찬식 제병처럼 입안에서 녹았다. 나는 할머니가 베푸는 용서와 사랑의 피를 마셨다. 분홍색 천사표 가운을 입은 할머니는 침대 발치에 서서 내가 마시는 것을 지켜보며 기도했다. 마태와 마가, 누가와 요한의 이름으로.
_ 「오르골 화장품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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