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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6643228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5-06-16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제발트와 언어의 힘
감사의 말
서문│상실된 것을 부활시키는 언어
사냥꾼
유령 사냥꾼
제발트는 누구인가
보이지 않는 대상에 대한 시
서늘한 사치
제발트와의 대화
연기의 고리
모의된 침묵
경계를 넘다
연보
인용 출처 및 참고 문헌
부록
버지니아 울프│나방의 죽음
프란츠 카프카│사냥꾼 그라쿠스
글쓰기에 관한 제발트 어록
리뷰
책속에서
제발트는 비통하리만치 서정적으로 정확하게 그 만성적인 빈곤과 퇴보를 재현해냈다. 그의 언어는 넓은 시야와 결합하여 서서히 타올랐고, 그렇게 타오른 불빛으로 우리는 우리가 어디서 왔고 어디에 이르렀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몇몇 어둡고 예언적인 구절에서는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볼 수 있을 것이다.
_「서문: 상실된 것을 부활시키는 언어」 부분
그토록 우연의 일치가 많은 글을 읽고 그 배경이 심란하게도 자신의 삶과 같은 곳임을 알면 기분이 묘하다. 자신의 상상을 실어나를 형상과 일화를 찾는 일에 부럽도록 능숙한 제발트는 이제 내가 거의 20년 동안 살아 온 베로나에서 겪은 일을 말해 준다. [중략] 제발트의 글이 공연히 툭하면 불가해하게 모든 걸 집어삼키고 세상을 잿더미에서 다시 시작하게 만드는 엄청난 대화재의 비유로 불타오르는 게 아니다.
_「사냥꾼」 부분
『이민자들』은 제 어머니로부터 받은 전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나온 존트호펜의 학교 선생님이 자살했다는 전화였어요. [중략] 글을 쓸 때 타인의 삶을 침해하는 면은 저도 신경이 쓰입니다. 그러나 당사자들이 세상을 떠나지 않은 경우 저는 그들에게 물어 봅니다. 제가 쓴 것을 출판하기 전에 그들에게 보여 주죠. 누구든 반대하면 해당 내용은 뺍니다.
_「제발트는 누구인가」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