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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04159413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1-03-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 하와 _모든 산 자의 어머니
2. 사라 _불가능을 믿었던 여인
3. 라합 _끔찍한 삶에서 구원받은 여인
4. 룻 _충실하고 사랑이 충만했던 여인
5. 한나 _경건한 어머니의 표상
6. 마리아 _여자 중에 복이 있는 여성
7. 안나 _충실한 증인
8. 사마리아 여인 _생명의 물을 발견한 여인
9. 마르다와 마리아 _일하는 여인과 예배하는 여인
10. 막달라 마리아 _어둠에서 구원받은 여인
11. 루디아 _베풀기를 좋아했던 여자
맺는 글
책속에서
한나는 늘 변함없이 하나님을 깊이 사랑했다. 얼마나 열심히 기도 생활을 했는가를 보면 그 뜨거운 신앙을 가늠할 수 있다. 그녀는 땅의 것이 아니라 하늘의 것을 사모한 경건한 여성이었다. 아이를 갖고 싶어 한 것도 자기만족을 위한 욕망이 아니었다. 그녀는 자기중심적으로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지 않았다.
한나가 아이를 원했던 이유는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고 그 작은 생명을 하나님께 바치기 위해서였다. 야곱의 아내 라헬은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죽겠노라”(창 30:1 참조)라고 말했다. 한나의 기도는 그보다 훨씬 겸손했다. 그녀는 ‘자식’이 아니라 아들 하나를 구했다. 성막에서 섬기는 일을 하기 적합한 아들을 허락해 달라고 한나는 간청했다. 하나님이 아들을 허락하시면 다시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것은 진심이었다. 스스로의 즐거움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바치기 위해 아들을 원했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한나가 문제를 호소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었다. 그녀는 자식을 낳지 못해 너무도 괴로웠지만 하나님께 불평을 쏟아 놓거나 남편을 성가시게 하지 않았다. 사실 그녀가 엘가나를 괴롭힐 이유는 없었다. 왜냐하면 자식은 여호와께서 주시는 기업이기 때문이다(시 127:3, 창 33:5 참조). 그녀는 깊은 실망과 고통 속에서도 항상 하나님께 충실했다. 오히려 실망이 깊을수록 그분을 더 열심히 사모했다. 그녀는 기도를 중단하지 않았다. _5장. 경건한 어머니의 표상 한나
마리아는 아이를 임신하게 될 것이라는 천사의 말을 듣는 순간 앞으로 닥칠 어려움을 모두 예상했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구원자를 낳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기뻐했을 테지만 앞으로 온갖 수치를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아울러 느꼈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모친이 되는 엄청난 축복과 그에 뒤따르는 희생을 견주어 보고 나서 곧바로 무조건 복종의 태도를 취했다. 그녀는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8 참조)라고 말했다.
마리아는 뜻하지 않은 임신 때문에 평판이 나빠질 것을 놓고 오래 고민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즉시 겸손한 태도를 취하며 더 이상 의심하거나 따지지 않고 기쁘게 하나님의 뜻에 복종했다. 그녀는 천사의 수태고지를 지극히 경건한 태도로 받아들였다. 마리아가 성숙한 믿음을 지녔고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_6장. 여자 중에 복이 있는 여성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는 성경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름인데도 그녀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기 짝이 없다. 성경은 그녀의 삶과 배경에 대해 침묵을 지키지만 그녀는 여전히 신약성경의 비범한 여성들 가운데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한다. 그녀의 이름은 사복음서에 모두 언급되는데 대부분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사건과 연관된다. 그녀는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뒤에 처음 모습을 보이셨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영원히 그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초기 교부 시대의 전승은 누가복음 7장 37~38절에 등장하는 익명의 여인을 막달라 마리아와 동일시했다. 그곳에 보면 “죄를 지은 한 여자”로 소개된 여성이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머리털로 발을 씻겨 드리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막달라 마리아가 그녀와 동일 인물이라는 근거는 없다. 성경의 기록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자면 오히려 그와 다른 결론을 내리는 편이 더 타당하다.
누가는 여자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사건을 기록한 지 불과 두 구절 뒤에, 그것도 정황이 서로 전혀 다른 문맥에서 막달라 마리아라는 이름을 처음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막달라 마리아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죄를 지은 한 여자”와 동일 인물로 추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신중한 역사가로 정평이 난 누가가 그런 중요한 세부 사항을 무시했을 리가 만무하다. _10장. 어둠에서 구원받은 여인 막달라 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