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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25519142
· 쪽수 : 544쪽
· 출판일 : 2008-06-02
책 소개
목차
1. 누명
2. 알리바이
3. 이상한 마을
4. 또다른 용의자
5. 워버턴 교도소
6. 지침1. 먼저 보복하라
7. 플루어리버스
8. 자백
9. 새로운 피해자
10. 깊어가는 음모
11. 실종, 잇따르는 살인
12. 살인자들의 마을
13. 두 명의 탐정
14. 첫 번째 의뢰
15. 로스코
16. 추적
17. 조의 메아리
18. 복수의 첫발
19. 죽은 자의 뒤를 쫓다
20. 하나로부터의 다수
21. 클라이너재단
22. 밝혀지는 실마리
23. 잠복
24. 놓친 증거
25. 기습
26. 기다리는 것은 기술이다
27. 한밤의 추리
28. 열 번째 사내
29. 위기
30. 일생일대의 여행
31. 최악은 항상 마지막에 온다
32. 공격시간, 4시
33. 최후의 총격
34. 새로운 시작
리뷰
책속에서
나는 유쾌하지 않은 교육을 아주 많이 거쳤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나 같은 군 자녀들은 스무 군데, 어쩌면 서른 군데는 전학을 다녀야 한다. 필리핀, 한국, 아이슬란드, 독일, 스코틀랜드, 일본, 베트남. 세계 구석구석. 새로운 학교에 가는 첫날이면 언제나 나는 지위가 없는 신참이었다. 그리고 나는 지위를 얻는 방법을 아주 빨리 터득했다. 뜨거운 모래 운동장에서, 춥고 축축한 운동장에서, 형과 나는 등을 맞대고 끝까지 힘을 합쳐 싸웠다. 우리는 그렇게 지위를 얻었다. 그러다 막상 군에 들어오자 거친 상황에 처할 일들은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이 훈련을 시켜주었다. 그들은 내게 방법, 세부사항, 기술을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태도를 가르쳐주었다. 자제하면 죽을 것이라고 가르쳐주었다. 빨리 치고 세게 쳐라. 첫방에 죽여라. 먼저 보복하라. 속여라. - 6장. 지침1. 먼저 보복하라 중에서
아무리 늦게 와도 끝까지 기다려야 한다. 말하자면 비몽사몽 간에 기다려야 한다. 무한한 인내심이 필요한 것이다. 초조하거나 걱정해봤자 소용이 없다. 그냥 기다리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기운을 빼지도 말고. 그러다가 갑자기 행동으로 돌입하는 것이다. 한 시간, 다섯 시간, 하루, 일주일을 보내고 나서. 기다리는 것도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기술이다. - 26장. 기다리는 것은 기술이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복무 중이었다. 지금은 그만뒀다. 그만두니 기분은 아주 좋았다. 자유로운 느낌이었다. 일생을 가벼운 두통에 시달렸던 것처럼. 두통이 사라질 때까지는 그런 줄 몰랐던 것처럼. 유일한 문제는 생계를 이어가는 것이었다. 자유를 포기하지 않고 생계를 이어나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6개월 동안 단 한 푼도 번 적이 없었다. 그게 유일한 문제였다.
- 2장 알리바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