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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소텔 이야기 1

에드거 소텔 이야기 1

데이비드 로블레스키 (지은이), 권상미 (옮긴이)
랜덤하우스코리아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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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소텔 이야기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에드거 소텔 이야기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25531533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09-04-01

책 소개

데이비드 로블레스키의 첫 번째 장편소설. 벙어리 소년 에드거 소텔과 반려견의 교감을 통해 보는 한 가족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사랑, 배신, 악, 살인, 깊은 공허함이라는 소재를 잘 버무려 피할 수 없는 운명과 살면서 해야 하는 선택에 맞닥뜨리는 에드거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담한 필체로 묘사한다.

목차

프롤로그 1952년, 한국 부산

1부 포르테의 아이들
나뭇잎 한 줌/앨먼딘/수화/에드거/고비샅샅/떠돌이 개 /강아지들/고갱이/가냘픈 한숨/눈보라

2부 세 번의 슬픔
장례식/포추니트 필드에서 온 편지/교훈과 꿈/앨먼딘/싸움/에피의 입장/구애/빗속에서

3부 손이 하는 일
깨달음/연기/행맨/확실히 아는 법/운전 연습/트루디/팝콘 코너스/텍사스에서 온 남자

저자소개

데이비드 로블레스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단 한 편의 소설로 전 언론과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한몸에 받으며 무섭게 등장한 신예작가다. 그는 1959년 위스콘신에서 태어났다. 세 살이었을 때, 그의 아버지는 작고 허름한 농장을 사서 운영하게 된다. 그 무렵 어머니가 개를 키우기 시작, 데이비드는 어린 시절을 개와 함께 보냈다. 개와 인간은 뗄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몸소 체험한 그는 개와 함께 살면 어떤 모습인지, 개를 어떻게 길들이는지, 그리고 주인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했고, 그때부터 이야기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시절 데이비드는 늑대에 대한 이야기로 단편소설 상을 수상했고, 위스콘신에 있는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해 배우를 꿈꾸게 된다. 졸업 후 좀 더 실용적인 학문을 연구하고자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그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을 했으며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웹사이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흑백사진 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이처럼 다양한 경력을 가진 데이비드는 졸업 후 워렌 윌슨 문예창작 MFA 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콜로라도에서 작가인 아내 킴벌리 맥클린토크와 반려견 롤라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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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뒤 캐나다 오타와대학교에서 번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캐나다에서 OTT 기업들의 프리랜스 리드 링귀스트로 일하며, 문학 번역과 회의 통역을 병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올리브 키터리지』, 『드라운』, 『이렇게 그녀를 잃었다』, 『검은 개』, 『서쪽으로』,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횡단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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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무슨 일이지?” 남자가 물었다. 남자의 눈길이 계단에서 헐떡이는 틴더에 닿았다. 그런 다음 남자가 에드거를 쳐다보자 피가 눈에 띄었다. “사고라도 난 거니?”
에드거가 고개를 저으며 수화로 대답을 했다. 남자가 수화를 이해할 리 없지만 대화를 시작할 더 나은 방법도 없었다. 운이 좋으면 소년이 자신에게 수화를 한다는 것 정도는 남자가 알아챌 터였다.
제 개가 다쳤어요. 도움이 필요해요.
남자가 에드거의 손을 쳐다보았다. 에드거는 남자가 알아들을 때까지 기다렸다.
“귀가 안 들리는구나.” 남자가 말했다.
소년은 고개를 저었다.
“내 말이 들리니?”
네.
“다친 사람도 있나?”
아니요.
“의사를 불러야겠다.” 그가 말했다.
에드거가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세상은 너무나 큰 부분이 우연에 지배된다. 하루만 더 일찍 헨리의 집을 떠났더라도 그들은 지금 이 순간 이미 캐나다에, 어쩌면 심지어 스타차일드 공동체에 있었을지도 모른다. 삶이란 나무 꼭대기에서 득실대며 기다리는 우연들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그 우연이란 녀석이 산 채로 잡아먹을 작정을 하고 나무 밑을 지나가는 아무 생명체에나 덤벼드는 것이다. 당신은 우연과 일치의 강에서 헤엄친다. 가장 행복한 사건들에 매달린다. 그리고 나머지는 흘려보낸다. 소년은 개들을 안전하게 맡아 줄 착한 남자를 만났다. 주변을 둘러본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유별난 일이 그곳에 앉아 당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어떤 일들은 분명했지만(이미 일어났으니까) 미래는 추측할 수 없다. 다른 모든 이들에게 미래란 친구가 아니다. 인간은 모두 맞바꿀 인생이 하나뿐이다. 그런 기분이었다. 소년은 스타차일드 공동체에 자신을 잃어버리거나, 아니면 제가 가진 것을 자신이 아끼는 다른 것과 맞바꿀 수 있었다. 그 드문 것. 어떤 길을 가더라도, 인생은 소진될 것이다.


몇 살이니? 남자가 손으로 물었다.
거의 네 살이요. 에드거가 대답했다. 엄지는 접고 손가락 네 개를 들어 보인다. 제 가슴팍을 두 번이나 두드리며 ‘나’를 뜻하는 수화를 한다.
아주 잘하는구나. 난 네 살 때 너만큼 수화를 할 줄 몰랐어.
나는 아저씨하고 반대예요. 나는 잘 들어요.
그래, 우리가 둘 다 수화를 하니 다행이지.
개한테도 수화를 할 수 있어요? 우리 개는 못 알아들어요.
내 개도 절대 못 알아들어. 남자가 빙그레 웃으며 손으로 말했다.
앨먼딘은 내가 이 말을 하면 알아들어요. 그리고 에드거는 그와 앨먼딘만이 아는 뭔가를 손으로 말했다. 그들은 앨먼딘이 다가오는 걸 본다.

당신이 ‘아들’이라고 부르는 거 정말 싫어. 에드거가 말했다. 그건 옳지 않아. 나는 당신 아들이 아니야.
에드거가 라디오를 다시 껐다.
“난 네 말을 못 알아들어.” 클로드가 말했다. “젠장, 그만 좀 밟아.”
사실은……. 에드거가 수화를 이어갔다. 난 당신이 우리 집에 있는 것부터가 정말 싫어.

너무 벅찼다. 사육장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 그리고 지금은 굶주림과 개들에 대한 걱정, 그리고 앨먼딘이 갑자기 곁에 없다는 사실 때문에 에드거는 뱃속 어딘가가 뜯겨나간 것만 같았다. 소년은 무릎을 가슴에 붙이고 옆으로 누웠다. 울음이 터질 줄 알았는데, 머릿속이 텅 비더니, 소년은 누운 채 숲 바닥의 나무뿌리들과 나뭇잎들을 눈으로 따라가며 아이들이 덤불 속으로 바스락거리며 밀고 들어가는 아득한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오랫동안 그렇게 누워 있었다. 결국 개들이 돌아왔다. 바부가 제일 먼저, 그리고 틴더와 에세이가 차례로 왔다. 아이들은 숨을 가쁘게 쉬며 에드거의 얼굴을 핥고 소년의 주위에서 기지개를 켜고는 끙끙대고 한숨을 쉬더니 마침내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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