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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 ISBN : 9788925543406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1-07-29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사기, 춘추전국과 한대의 인간 드라마
제1장 춘추전국 시대 제후들의 성공전략
전설의 시대가 가고 전쟁의 시대가 열리다
패자의 시대 / 춘추오패, 전국칠웅
제 환공, 중국 최초의 패자가 되다
제나라 군주 환공 / 관중과 포숙아 / 명재상에게 봉록을 내리다 / 환공의 경제 정책 / 새로운 군사 편제 / 신의를 바탕으로 한 외교 자세 / 간언의 두 종류 / 규구 회맹 / 패자의 비참한 말로
진 문공, 환공의 뒤를 이어 맹주가 되다
여희의 음모 / 망명길에 오른 중이 / 망명의 한복판 / 이어지는 무례와 냉대 / 19년만의 귀국 / 민심을 거두어 얻다 / 심복들의 지지 / 성복 전투, 3사를 물러나다 / 천토 회맹
초 장왕, 솥의 무게를 묻다
초나라와 중원 제국 / 3년 동안 울지도 날지도 않다 / 패자의 조건 / 치열한 패권 다툼 / 솥의 무게 / 충언 한마디 / 필 전투 / 최후의 전투
진 목공, 인재의 중요성을 간파하다
오왕 부차와 월왕 구천, 원념의 대결을 펼치다
위 문후, 인물의 장단점을 파악하다
연 소왕, 인재를 받아들이는 자세의 모범을 보이다
제2장 춘추전국 시대 2인자의 성공전략
주공 단, 먹던 것을 뱉고 머리를 움켜쥐다
관중, 정치가의 자세를 논하다
오자서, 자결을 명받다
범려, 큰 명예를 얻으면 오래 살기 어렵다
상앙, 가혹함을 타고나다
범저, 공을 세웠으면 자리에서 물러나라
전국사군, 남북으로 합치고 동서로 손잡다
맹상군, 하찮은 재주 덕에 살아남다
이사, 제때 결단을 내려야 난을 피할 수 있다
안영, 사직의 신을 자처하다
한결같은 안영 / 군주 조종술 / 외교담판 / 겸허한 몸가짐 / 검소한 생활 / 안영과 공자
자산,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유하게 다스리다
정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 / 자산의 등장 / 시대를 읽는 선견지명 / 병무제도와 형서 / 정치의 완급 조절 / 뛰어난 외교술
제3장 춘추전국 시대 장수들의 성공전략
손무, 궁녀들을 훈련시키다
오기, 병사의 고름을 빨아내다
손빈, 위나라를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하다
전단, 달아나는 토끼처럼 움직이다
조괄, 신출내기 장군 전쟁에 나서다
제4장 초한쟁패 시대의 성공전략
초한쟁패의 막이 열리다
항우, 손에 넣은 천하를 놓치다
인재 경영에 실패하다·결단을 내리지 못하다·부하를 신뢰하지 못하다
유방, 천하를 품에 안다
보급과 모략에서 승리하다·대의명분을 앞세우다·천하 평정의 비결, 인재 경영
장량, 장막에서 계책을 세워 천리 밖 승패를 결정하다
소하, 명철하게 제 몸을 지키다
한신, 배수진으로 공을 세우다
연표
주
옮긴이의 글
결국은 고전이다
리뷰
책속에서
《사기》는 총 130권, 글자 수만 무려 52만 6,500자에 이른다. 종이도 없고 자료도 부족했던 시대에 이만한 양을 기록하는 일은 쉽지 않다. 게다가 내용들이 시대에 뒤떨어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생각을 뛰어넘어 깨우치는 바가 크다. 그만큼 사마천의 인간을 꿰뚫어 보는 능력은 탁월했다. 또한 ‘태사공왈’이라는 사마천 자신의 평어 부분에 흐르는 예리한 시각과 객관적인 비판은 사기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이 책 한 권으로 《사기》의 전체 내용을 소개하기란 불가능하다. 하여 본문에는 《사기》의 배경인 춘추기원전 770~404·전국기원전 403~221 시대에서 한나라 시대에 걸쳐 활약한 군주와 보좌관을 중심으로 인물들을 선정하여 실었다.
다시 말해 《사기》라는 역사서를 소개했다기보다 《사기》가 중요하게 다룬 인간학의 한 면을 살펴보고자 했다. 고사성어의 유래와 어원도 소개했다. 이 또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문공은 덕망이 높고 노련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스스로 이끌어 가는 법이 없었고 결단력도 뛰어나지 못했다. 특히 외교 전략을 세울 때면 매번 머뭇거렸다. 수동적인 태도는 문공의 천성이었다. 이런 면은 살아온 환경 탓도 컸다. 문공은 망명 생활을 하는 동안 여러 나라에서 은혜를 입었기에 각 나라에 나름대로 의리로 보답하고자 했다. 그런데 어느 한 나라에 유리하게 전략을 짜면 다른 나라에 의리를 지키지 못하는 곤란한 상황에 몰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 모든 사정을 고려해도 문공의 우유부단함을 논리적으로 변명할 수는 없다. 문공의 인간성과 타고난 성격에서 비롯한 부분이 컸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성격은 문공의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물론 단점이라고 해도 조최, 구범, 선진과 같은 심복들 덕에 보완될 수 있었다. 심복들은 문공 곁을 지키면서 반드시 결단해야 할 때는 결단을 다그쳤고 외교 전략을 세울 때도 문공이 잘못 판단하지 않도록 길잡이 구실을 했다.
신하를 일컫는 말 가운데 쟁신爭臣이라는 말이 있는데 신숙시야말로 진정 쟁신이었다. 군주란 자리는 고독한 법이다. 아무리 명군주라고 해도 때로는 잘못을 저지르거나 야심에 불탄 나머지 일을 그르칠 때가 있다. 이때 곁에서 길잡이 노릇을 하는 신하가 바로 쟁신이다.
하지만 쟁신이 있다고 한들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끝내 암살당하고 만 영공이 좋은 예이다. 영공은 설야의 충언을 새겨듣지 않고 목숨이 위태로워진 설야를 지켜보기만 하다가 제 무덤을 파고 말았다. 이런 점에 비춰 보면 장왕은 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