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제목 :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25546636
· 쪽수 : 32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25546636
· 쪽수 : 328쪽
책 소개
제135회 나오키 상 수상작가 미우라 시온의 화제작. 도시 출신의 주인공 유키가 가무사리 마을에 임업 연수생으로 오면서 보낸 1년을 돌아보며 쓴 일기 형식의 소설로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묘사했다는 평을 받으며 2010년 서점대상 후보에 올랐다. '자연'이라는 진중함을 통해 성장하는 청년의 모습이 인상적인 성장소설로 저자의 따뜻한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목차
1장 사내이름은 요키
2장 가무사리의 신
3장 여름은 정열을 쏟는다
4장 불타오르는 산
에필로그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리뷰
책속에서
“저…… 나는, 유키입니다.” “꽃놀이 때 말했잖아.” 나오키가 대꾸했다. 그냥 지나쳐버릴 것만 같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텐데……. 당황했다. 나중이고 뭐고 없다. 안 돼. 머릿속이 어지러운 가운데 나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나, 나랑 사귈래요?” “나, 좋아하는 남자 있어. 그럼 갈게.” 1초 만에 초전박살이 났다. 빨간 미등이 다리를 건너더니 어두운 밤의 산길로 멀어져갔다.
변함없이 우뚝 솟아 있는 가무사리 산 정상이 빨간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황금빛 이삭이 너울대는 논 위를 고추잠자리가 무리를 지어 날아다닌다. 개를 위해 어른들이 진지하게 연극 무대를 꾸미는 가무사리 마을이 갈수록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무사리 산은 마을 사람에게 신앙의 상징이다. 마음을 의탁할 수 있는 존재이며, 산에서 삶을 영위한다는 자부심의 징표다. 또한 말 그대로 ‘돈이 되는 나무’를 산출하는 대단히 중요한 보물이다. 가슴이 벅찼다. 머리를 들어 무성한 나뭇잎을 올려다보았다. 어디서 뻗어나갔는지 짐작도 할 수 없다. 바닥의 풀을 발끝으로 툭툭 밀어보았다. 이토록 훌륭한 숲이 작디작은 마을의 깊은 산속에 존재하다니 믿을 수 없었다.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