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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 미시시피

톰 프랭클린 (지은이), 한정아 (옮긴이)
알에이치코리아(RHK)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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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 미시시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시시피 미시시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25552194
· 쪽수 : 492쪽
· 출판일 : 2014-02-24

책 소개

골드 대거 상 수상작. 톰 프랭클린 장편소설. 미시시피의 샤봇이라는 한 작은 마을에서 만난 흑인과 백인 두 친구의 짧은 우정과 20여 년의 세월을 두고 발생한 두 건의 실종 사건을 통해 미국의 어두운 정서를 드러낸 걸출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작품이다.

목차

미디어 리뷰

하나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하나
열둘
열셋
열넷
열다섯
열여섯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감사의 글

작가에 대하여
-톰 프랭클린을 말하다

작품에 대하여1
-남부를 말하다

작품에 대하여2
-내 손을 만나다

독서 가이드

저자소개

톰 프랭클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미국 앨라배마 주의 디킨슨에서 태어났고, 사우스 앨라배마 대학교와 아칸소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1999년 소설집 4 《밀렵꾼(Poachers)》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 작품집에 실린 단편들은 <블랙 워리어 리뷰>, <사우던 리뷰>, <옥스퍼드 아메리칸> 등 다양한 매체에 발표된 것들로 비평가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 장편으로는 1897년 앨라배마를 배경으로 한 학살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약식의 지옥(Hell at the Breech)》, 1911년 올드 텍사스를 무대로 한 시대 소설 《스멍크(Smonk)》 등이 있다. 자신이 타고 자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다양한 작품을 써온 톰 프랭클린은 2010년 출간작 《미시시피 미시시피》로 CWA 골드 대거 상을 수상하였으며, 에드거 상?배리 상, 앤서니 상, 해밋 상 최우수소설 부문 후보, <LA 타임스> 올해의 미스터리 소설로 선정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도약했다. 이 작품은 미국 남부 한 작은 마을의 역사를 통해 미국의 어두운 정서를 드러낸 슬프고도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평을 얻으며 언론과 독자들의 격찬을 받았다. 현재 아내 베스 앤 퍼넬리, 세 자녀와 함께 미시시피 주의 옥스퍼드에 거주하며, 미시시피 대학교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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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고, 한양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 재직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마이클 코넬리의 『버닝 룸』 『배심원단』 『블랙박스』 『드롭: 위기의 남자』 『다섯 번째 증인』 『나인 드래곤』 『혼돈의 도시』 『클로저』 『유골의 도시』 『엔젤스 플라이트』 『보이드 문』 등이 있으며, 안드레 애치먼의 『하버드 스퀘어』, 페데리코 아사트의 『다음 사람을 죽여라』, 나딤 아슬람의 『헛된 기다림』, 윌리엄 스타이런의 『소피의 선택』, 이언 매큐언의 『속죄』 『견딜 수 없는 사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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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죽어.” 괴물이 거친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내뱉었다.
래리는 아무 고통도 느끼지 못했다. 정신없이 쿵쾅거리는 심장이 붉은 피를 펑펑 쏟아내면서 피 비린내가 진동을 했다. 뭔가 타는 냄새도 났다. 왼팔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오른손으로 가슴을 만져보니 들썩이는 가슴에서 솟아나온 피가 셔츠 속 갈비뼈 밑으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혀에서는 구리 맛이 났다. 한기가 들고 졸리며 심하게 목이 말랐다. 엄마가 떠올랐다. 아버지도. 숲 속에 서 있는 신디 워커도.
벽에 기대선 남자는 어느새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래리를 노려보는 가면의 구멍 속에서 눈이 희미하게 반짝였다. 이상하게도 래리는 그를 용서하고 싶어졌다. 괴물은 모두 이해받지 못하는 존재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어둠이 내리고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귀가 한 개뿐이고 음낭이 호두만큼 큰 수고양이가 베란다에 나타났다. 그들은 훠이훠이 손을 내저으며 고양이를 쫓았지만 그다음 날 아침에 보니 몸을 씰룩이니 쥐 한 마리를 입에 물고 계단에 누워 있었다. 어머나, 세상에, 저 고양이가 일자리를 구하는 거구나, 그의 엄마가 말했다. 그들은 그 고양이를 고용했다. 교묘히 엄마의 환심을 산 고양이는 엄마 침대에 올라가서 지냈다. 엄마는 고양이가 발을 따뜻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두세 달이 지나 오두막을 떠날 때 그들은 고양이를 데려갔다. 몇 년 동안 함께 살았는데 그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옥스퍼드의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기 직전에 고양이가 사라졌다. 뒤늦게 사실을 알아차린 그가 묻자 엄마는 고양이가 떠난 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고 말했다.
“어디로 갔어?”
“그냥 떠났어.” 엄마가 말했다.
엄마는 일터에서 하는 머리망을 쓰고 세면대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죽으려고 떠난 거야, 사일러스. 동물은 죽을 때가 되면, 죽을 자리를 찾아 떠나.” 엄마가 말했다.


“놔… 놔… 놔… 놔줘.” 래리의 목소리가 좀 더 커졌고 공포를 담고 있었다.
사일러스는 래리를 누르는 손에 더 힘을 줬다.
“부… 부… 불쌍해라, 우리 말더듬이.” 칼이 자기 아들을 조롱했다.
“그만해, 사사사사일러스!” 래리가 외쳤다. “제… 제… 제… 제발.”
사일러스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 까… 까… 까… 깜둥이.”
사일러스가 래리를 놓고 일어섰다. 그러고는 두 손을 펴든 채 뒤로 물러섰다.
래리는 몸을 일으켜 무릎을 꿇고 앉아 얼굴에 묻은 흙을 털고 침을 뱉었다. 눈물이 두 뺨을 타고 흘러내려 흙 묻은 셔츠 위로 뚝뚝 떨어졌다. 일어서서 사일러스를 쳐다보니, 이제까지 알았던 사일러스가 아닌 다른 아이가 거기 있었다. (중략) 래리가 눈을 떠보니 자신이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다. 두 무릎은 힘이 풀려 주저앉아 있었다. 래리는 피 맛이 나는 입을 벌렸다 오므렸다 했다. 사일러스를 깜둥이라고 부른 것이 아까보다 더 미안해졌다. 《나이트 쉬프트》가 땅바닥에 등을 보이며 엎어져 있는 것이 흐릿한 시야에 들어왔다. 뒤쪽 어딘가에서 두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서 뒤를 돌아보았다. 이젠 절대로 예전과 같지 않을 세상이 그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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