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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25555317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5-01-30
책 소개
목차
01 출동명령
02 TLD 반지
03 더러운 폭탄
04 완전하지 않은 세상
05 공포의 물결
06 사라진 세슘
07 한밤의 목격자
08 곱게 가는 사람은 없다
09 셜록과 왓슨
10 우리가 그를 잊으면
11 새로운 각도
12 큰 그림
13 찰리는 파도를 타지 않는다
14 내부의 적
15 모비
16 피해자와 가해자
17 깨달음
18 섹스 더하기 돈은
살인과 같다
19 눈속임
20 최대의 위협
21 7층
22 검은 구멍
BONUS. 23 위기관리
감사의 글
작가 인터뷰
리뷰
책속에서
“이건 국가 안보가 달린 사건이지 않습니까, 선배님. 일반 사건과는 다르죠. 공공선이, 국민의 안녕과 사회질서가 달린 문제니까요.”
보슈에게는 페라스가 교과서나 어느 비밀 결사의 규정을 인용하고 있는 것처럼 들렸다. 그는 개의치 않았다. 그에게는 자기만의 규정이 있었다.
“국민의 안녕과 사회질서는 산마루에 죽어 자빠져 있는 저 남자로부터 시작되는 거야. 우리가 그를 잊으면, 다른 모든 것을 잊을 수 있거든.” _본문 중에서
작전은 대단히 명쾌해 보였지만 땅굴로 내려가자 상황이 달라졌다. 땅굴은 막사 카드 테이블 위에서 연구했던 지도와 일치하지 않았다. 네 명의 땅굴쥐가 내려갔지만 살아서 올라온 사람은 단 한 명이었다. 그날 열대 번개 부대는 베트콩을 단 한 명도 사살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날 보슈는 그 전쟁에서 졌다는 것을, 적어도 자신은 그 전쟁에서 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종종 내부의 적과 맞서 싸우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바로 그날이었다. _본문 중에서
어차피 죽는 것은 마찬가지고 중요한 건 그 마지막 모습이 아니었다. 우리 모두는 배수구를 빠져나가는 물처럼 하루하루 생명이 빠져나가고 있는 거야, 그는 생각했다. 그 검은 수챗구멍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있는 이들도 있고 좀 멀리 있는 이들도 있다. 그 검은 구멍이 가까워지는 것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 빙빙 도는 물이 언제 자기를 움켜쥐고 그 어두운 수챗구멍 속으로 밀어 넣을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중요한 건 맞서 싸우는 거야, 보슈는 혼잣말을 했다. 쉼 없이 버둥거려 보는 거라고. 그 물에 휩쓸리지 않도록 계속 버텨 보는 거야. _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