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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25555423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15-03-13
책 소개
목차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19장
20장
21장
22장
23장
24장
25장
26장
27장
28장
29장
30장
31장
32장
33장
34장
35장
36장
책속에서
“때로 어떤 뱀파이어들은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완전히 문명화되지 않거든. 완전히 미개한 뱀파이어는 빠르게 죽음을 맞이하는 게 보통이야. 심지어 뱀파이어도 미쳐 날뛰는 괴물을 그냥 두고 보려 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사악한 부류는 인간이나 인간성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전혀 다른 삶을 추구하며 살아. 우리는 초기 늑대인간의 이야기가 바로 그런 뱀파이어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기초하고 있다고 믿어.”
에즈라가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밤하늘을 내다봤다.
“작게 무리 지어 다니며 서로를 사냥하는 뱀파이어들이 있어. 인간이라기보다는 동물 쪽에 더 가까운 삶을 살아가지. 단지 필요에 의해서라면 그렇게 살육을 많이 할 필요가 없는데도, 그들은 거듭 사냥을 하고 살인을 저질러. 곰이나 순록, 심지어는 늑대 같은 큰 동물도 사냥하길 원해.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재미 삼아서.”
“난 너희들이 왜 피터를 살려두려 하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 하겠어. 피터는 죽기를 바라. 그렇지 않다면 여기에 오지도 않았을 거야.”
내가 말하자, 레이프가 설명했다.
“그러니 그냥 죽여버리면 오히려 그의 소원을 들어주는 셈이 되잖아. 라이캔은 그가 고통받기를 바라. 그들은 피터가 소중히 여기는 모두를 살해하면서 그 모습을 피터가 지켜보게 만들 거야. 그게 그의 진정한 형벌이야. 그러고 나서도 군나르는 그를 죽이지 않을걸. 그때쯤이면 영원히 산다는 것 자체가 그에게는 끔찍한 형벌이 될 테니까.”
“여자애 하나를 찾고 있거든요. 앨리스의 친구예요.”
“아마도 피를 파는 매춘부가 된 것 같아요. 키가 크고 마르고 모델처럼 굉장히 예뻐요. 짧고 어두운 색 머리에, 늘 근사한 옷차림을 하고 다녀요. 이름은 제인인데, 아무래도 곤경에 처한 것 같아요.”
“지금 내가 생각하는 애가 그 애라면, 확실히 곤경에 처해 있어.”
올리비아가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혀로 입술을 축이더니 복도 아래쪽을 손으로 가리켰다.
“그 애는 다른 사람들보다 굉장히 자주 이곳에 드나드는데, 한 시간 전쯤에 어떤 뱀파이어랑 복도 아래쪽으로 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