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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25557250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5-09-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부 스승에게 등을 돌리다
1장 이색과 정도전
“고려를 지키려고 했던 스승 밑에서 조선을 세운 인물이 나왔다”
2장 송시열과 윤증
“노론의 거목을 베려고 했던 사람은 소론의 거목으로 자란 제자였다”
3장 박규수와 김옥균
“새로운 세상을 여는 데 스승의 속도는 너무 느리다”
4장 우륵과 계고
“스승은 가야의 가야금을 가르쳤지만 제자는 신라의 가야금으로 재탄생시켰다”
2부 스승의 그림자가 되다
5장 송익필과 김장생
“예학은 천재 스승과 평범한 제자가 함께 만든 찬란한 작품이다”
6장 김정희와 허련
“스승과의 꿈같은 만남 이후 제자의 삶은 온통 그림에 사로잡혔다”
7장 이승희와 김창숙
“스승은 순응 대신 저항을 가르쳤고 제자는 철저하게 저항했다”
3부 스승을 추월하다
8장 김굉필과 조광조
“스승과 같은 꿈을 꾸지만 스승보다 큰 걸음을 걷는다”
9장 백이정과 이제현
“성리학의 씨를 뿌린 건 스승이지만 싹을 틔운 건 제자였다”
10장 이달과 허균
“스승은 세상이 싫어 술에 취했고 제자는 그 세상을 향해 허허 웃었다”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백성이 있고 나라가 있는 법입니다. 백성이 없는 나라가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정도전이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고는 말없이 성균관을 바라봤다. 마치 성균관 하나 다시 세웠다고 나라가 잘될 리는 없을 것이라는 마음이 담긴 눈빛이었다. 그 눈빛을 본 이색은 아주 예전에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불길함이 떠올랐다. - 1장 ‘이색과 정도전’ 중에서
윤증은 스승이 평생 주자를 따르고 그의 가르침을 실천에 옮기라고 말했지만 정작 본인은 주자의 뜻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하고 있다고 따졌다. 윤증의 눈에는 말로는 주자를 따르겠다고 하면서 정적을 가혹하게 제거하고 한 치의 어긋남도 용납하지 않는 스승이 괴물처럼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송시열에게는 사문난적을 없애는 일이야말로 평생의 과업이었다. - 2장 ‘송시열과 윤증’ 중에서
스승은 특정 제자에게 자신의 못다 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를 건다. 박규수는 김옥균에게 할아버지와 자신이 이루지 못한 개화를 성사시킬 것이라는 희망을 걸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를 배우면 열을 깨닫는 천재 김옥균은 개화라는 가르침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혁명이라는 꿈을 꾸었다.
- 3장 ‘박규수와 김옥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