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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트리

머니 트리

티피니 홀 (지은이), 고정아 (옮긴이)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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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트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머니 트리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25557557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5-12-03

책 소개

못생긴 데다 뚱뚱하고 가난하기까지 한 맥시가 이사한 집의 지하실에서 돈이 열리는 나무를 발견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느 날 갑자기 일확천금을 얻게 된 아이가 돈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쾌감과 거짓말에 대한 불안함 등 복잡한 심리 표현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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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티피니 홀 (지은이)    정보 더보기
티피니 홀은 태권도 5단의 실력을 보유한 운동선수이자 트레이너, 방송인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멜버른 대학에서 미술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프랑스 어를 공부했고, 신문 잡지의 칼럼니스트로 일하면서 건강 관련 서적 ≪요요 없는 체중 감소≫ ≪티피니의 저칼로리 요리법≫ ≪아름다운 당신!≫을 집필했다. 2012년 발표한 첫 청소년 소설 ≪하얀 닌자≫는 그해 호주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 50권 중 하나로 뽑혔고, 호주 베스트셀러 작가 존 마스덴의 추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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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여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입니다. 옮긴 책으로 《엘 데포》, 《GLOW 글로우》, 《엄마가 알을 낳았대》, 《모리스》, 《순수의 시대》, 《전망 좋은 방》, 《오만과 편견》, 《히든 피겨스》 등이 있습니다. 2012년 조이스 캐럴 오츠의 《천국의 작은 새》로 유영번역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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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미로 끝에 아주 환한 빛이 있었다. 나는 눈이 부셔서 손으로 눈을 가렸다. 그때 다시 한 번 누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손가락 사이로 눈을 깜박거려 보았지만 아직도 눈이 너무 부셨다. 그러다 마침내 천천히 손가락을 하나씩 떼어 냈고 나는 헉 소리를 내며 소스라치게 놀랐다.
요동치듯 아물거리는 빛이 천장에서 내 얼굴로 쏟아졌다. 나는 눈을 깜박일 수조차 없었다. 나무는 거대한 녹색 뿌리를 흙 속에 박고 나뭇가지를 천장까지 뻗고 있었다. 모양은 예전 집의 자작나무와 비슷했다. 그리고 바닥까지 늘어진 가지들에 분홍색, 파란색, 주황색, 노란색, 녹색 지폐가 달려 있었다. 그것들은 가지에 움튼 녹색 싹눈에 돋아 있었다. 가지들은 내 방을 향해 돈을 바치듯이 뻗어 있었다. 나는 가지 하나를 살펴보았다. 어떤 지폐는 아직 봉오리 상태로 안에 금화를 품고 장미처럼 돌돌 말려 있었다. 또 어떤 것은 얼른 뽑아달라는 듯 활짝 펼쳐져 있었다.
“돈이 열리는 나무야.”
내가 나직이 말했다. (_본문 중에서)

“무슨 일이니?”
앨리스가 물었다.
눈물 몇 방울이 빠져나왔지만 나는 애써 참았다. 얼굴이 금세라도 눈물범벅이 될 것 같았다. 나는 숨을 깊이 들이쉬고 말했다.
“제가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타일러의 손이 내 손을 잡았다.
“나쁜 짓도 가끔은 재미있고, 별문제 없고, 또 착한 행동으로는 배울 수 업는 가르침을 주기도 해.”
앨리스가 말했다.
“하지만 꿈만 꾸던 불가능한 일이 진짜가 되면요? 정말로 진짜요. 마음속으로는 그게 잘못이라는 걸 알지만 그만두지를 못해요.”
내 말에 타일러가 잡고 있던 내 손에 힘을 꽉 주었다.
앨리스가 웃었다.
“때로는 그걸 알아내려면 낯선 길을 가야 할 때도 있어.”(_본문 중에서)

“하지만 돈이 많으면 행복한 거 아니에요? 부자일수록 인생이 편해지잖아요. 돈이 없는 거 싫지 않아요? 원하는 걸 사지도 못하는데.”
아빠가 눈썹을 한데 모으고 말했다.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 가난한 사람은 돈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꿈이 없는 사람이야. 물건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 못해.”
나는 대꾸할 말이 없었다. (_본문 중에서)

언니는 울면서 바닥에 쓰러졌다.
“너 모르겠어? 돈이 없으면 우리는 존재감을 가질 수 없어!”
그 말이 나무 주위에 메아리쳤다. 나는 평생토록 존재감이 없음을 느꼈다. (_본문 중에서)

그 굴욕감, 내가 남들보다 못났다는 느낌, 땅속으로 꺼져서 조용히 죽고 싶게 만든 그 감정은 평생 다시 겪고 싶지 않았다. 지하실 저 아래에는 나를 그런 데서 탈출시켜 줄 열쇠가 있었다. 멋진 가방, 비싼 구두, 매끈한 머리, 예쁜 옷을 갖춘 여자애들에게는 언제나 남자애들이 와서 춤을 청했다. 그러자 냉정한 이성이 나를 가로막았다. 그러니까 너는 지금 이 돈으로 남들의 호감을 사려는 거니? 나는 잠시 망설였다. 돈이 없는 것은 불편한 일이었지만, 거기다가 뚱뚱하기까지 한 것은 비극이었다. (_본문 중에서)

눈물이 맨 무릎 위로 떨어졌다. 목이 콱 메었다. 무릎을 보니 반바지가 꼴불견이었다. 내가 입은 셔츠도 싫고, 내 허벅지도 싫고, 내 둥근 얼굴도, 또 철사처럼 질기고 색깔은 햄스터 같은 머리카락도 싫었다. 나는 꼴찌 인생, 바닥 인생, 낙제 인생이었다. 왜 나는 매력, 호감, 인기, 이런 걸 가질 수 없는 걸까?
“보여 주겠어.”
나는 다짐했다. 오늘 밤 나뭇가지들을 홀딱 벗겨 내 버리겠다고.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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