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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25562261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17-09-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언젠가, 이상적인 방
문득, 이사할까
절대 버릴 수 없는 가구들
이상적인 수납법을 찾아서
잡동사니들의 위로
청소의 마법
그릇에 대한 법칙
편안한 기분이 드는 방
보여 줄 수 있는 실내복
간단한 접대 준비
방에 초대하다
칼럼1-내 세계와 가치관을 넓히는 작은 모험
제2장 사적인, 혼자의 방
혼자를 견디지 못할 때
심플 라이프를 동경하며
나에게 성실한 생활
선물 받은 물건, 어떻게 할까
고독감이 닥쳤을 때
방이 그 사람을 나타낸다
무의미한 시간도 필요하다
‘사지 못해’가 ‘사고 싶어’로 바뀔 때
마음에 드는 동네를 발견하다
변한 건 없어 보이지만
칼럼2-아무것도 안 한 휴일의 죄책감
제3장 매일, 가까이, 오래 쓰는 것들의 방
수건
앤티크 가구
빨간 꽃병
침대
옷장
가구점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아무리 좁은 방이라 해도 나는 내 방에서 지내는 생활이 나름대로 좋았다. 끔찍하다고 여겼던 방은 없었다. 내 방인 이상, 내 가 좋아하는 물건들이 가까이에 있었으니까 당연했다. 물론 방을 마음에 들게끔 꾸밀 만한 돈이 차고 넘치거나 공간이 널찍하다면 최고일 것이다. 하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지금보다 조금만 더 내 방을 좋아하게 되는 방법이나 더 괜찮은 느낌으로 만들 방법은 없을지 생각했다.
-8p. ‘프롤로그’
언젠가 살고 싶은 ‘이상적인 방’이란 아주 먼 존재로 느껴졌는데, 그렇게 멀어지게 만든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이상에 다가가려고 했다면 사실은 당장이라도 한 걸음 두 걸음 다가갈 수 있었다. 아주 조금밖에 남지 않은 ‘정말 좋아하는 물건’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인생에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도 많지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얼마든지 있다.
‘그러니까 어쩔 수 없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번 이사 는 ‘그렇다면 선택할 수 있는 것쯤은 조금이라도 제대로 선택하면 어떨까?’라고 생각을 전환하게 해 준 중대한 계기였다.
p.20~21 ‘문득, 이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