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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25578293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2-05-17
책 소개
목차
마중
1장. 당연하다는 착각
내가 잘 보여야 할 사람들
한밤중에 온 부장의 카톡
하루에 말이 몇 번이나 끊길까
직장 후배한테 쓰는 반말
잘나가던 팀원은 왜 나쁜 팀장이 될까
사내 단톡방을 끊었더니 생긴 변화
얼마큼 벌어야 평생 먹고살 수 있을까
당신을 질투하지 않으려 애씁니다
제가 뭐라도 해드려야 할 텐데요
잘 가 소주야, 그동안 안 고마웠어
꽃이 되고팠던 날들을 보내며
2장. 어른스럽게 울기
‘진짜 나’로 살지 못한 이유
당신의 외로움은 얼마인가요?
화 다스리는 법을 일러준 사람
열세 살, 그때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스물셋에 내린, 사랑의 마지막 정의
우연히 첫사랑을 만났다
내 더러움을 말없이 삼켜주던 너
취향은 결핍을 채운다
20년 넘도록 나를 괴롭혀온 너에게
3장. 자람과 모자람
세상에 태어나 들을 첫 번째 노래
도깨비 졸업식
저 나무가 원래 저기 있었어?
단골 가게에 아이를 데려가자 쫓겨났다
이런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싶다
“안 돼”라는 말 대신
배부른 정규직으로 산다는 것
직장에 닮고 싶은 상사가 있나요?
‘공감 무능력자’에서 탈출하려면
나이 들수록 ‘이성사람친구’가 필요하다
친구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만난 친구
배웅 : 돌아보면 매번 ‘너무 늦은 나이’였다
춘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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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회적으로 괜찮게 사는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애쓰는 사이 진짜 나를 찾는 일에는 한없이 소홀해져 왔다. 그 괴리의 어딘가에서 머뭇거리다가 생의 한 시절이 저물었다. 뒤늦게나마 ‘길러진’ 내가 아닌 원래 그대로의 내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졌다. 몸집에 맞지 않는 옷에 몸을 맞추려 낑낑거리기보다, 내 몸을 유심히 관찰하고 맞춤옷을 기워나가듯 살고 싶어졌다. (…) 진짜 나를 키운 것들이 무엇인지, 하나씩 되짚어보고 그 까닭을 좇아나가기로 했다. 조금 늦은 것도 같지만, 여태처럼 나에게 귀 기울이지 않은 채 살아가기엔 나로 살아가야 할 날들이 앞으로 너무 많이 남아 있으니까. 결코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가 아니다. 그저 더 나은 나를 위해서다. _<마중> 중에서
마흔을 앞두고, 그동안 당연한 명제로 여겼던 ‘인맥 관리’를 이제는 그만두기로 했다. 더 이상 인간을 쌓거나 넓히는 대상으로 활용하고 싶지 않다. 그저 개별로의 인간 주체와만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려 한다. 잘나가려는 희박한 가능성보다는 또렷이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들에 시간을 집중하고 싶다. (…) 사람에겐 하루 일구고 밭을 갈 수 있는 약간의 땅만 필요하듯, 결국 내 삶을 이루는 사람들은 주변의 몇 명, 많아야 몇십 명 정도일 것이다. 명절마다 문자를 보내고 애써 식사 약속을 잡으며 아껴야 할 사람들, 그러니까 내가 ‘잘 보여야 할’ 사람들은 바로 그들인 것이다. _<내가 잘 보여야 할 사람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