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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88925588803
· 쪽수 : 54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공화당과 민주당
제2장 가치 체계
제3장 헌법
제4장 정치
제5장 기회
제6장 신앙
제7장 인종
제8장 국경 너머의 세계
제9장 가족
에필로그
감사의 글
리뷰
책속에서
오히려 나는 보통 사람들이 과하지 않은 온당한 소망을 품고 있으며 인종이나 지역, 종교, 계급에 관계없이 이들의 판단 가운데 상당 부분이 옳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 이들 대부분은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계를 꾸려갈 만한 급여를 지급하는 그런 일자리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병이 들었다고 해서 파산하게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모든 어린이가 진정한 의미의 충실한 교육을 받아야 하고, 부모가 넉넉하지 않더라도 자녀가 대학 교육까지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 범죄와 테러의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라고 맑은 공기와 물, 자녀와 함께 보낼 시간을 원했다. 또한 나이가 들면 체면을 유지하고 존중받으면서 은퇴 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런 정도였다. 많은 것을 바라지도 않았다. (…)
나는 그들의 생각이 옳다고 말했다. 그들의 모든 문제를 정부가 해결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우선순위를 약간만 조정한다면 모든 어린이가 인생을 개척해 나가도록 뒷받침할 수 있고, 국가적으로 당면한 여러 가지 난제에 대처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하면 대체로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참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묻곤 했다. 이런 만남을 마친 후 자동차 뒷좌석에서 지도를 펴 들고 다음 행선지로 향할 때면 내가 무엇 때문에 정치 활동에 뛰어들었는지 되새기게 됐다. 그 순간, 나는 내가 내 인생에서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뛰고 있다는느낌이 들었다. ■ 프롤로그
나는 이들이 모두 성숙한 정치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이상주의와 현실주의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타협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하며 상대방에게도 가끔은 귀담아 들을 만한 주장이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는 그런 정치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들은 좌파와 우파, 보수 세력과 진보 세력 간의 논쟁을 언제나 잘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단적인 주장과 상식적인 견해, 책임감 있는 태도와 무책임한 태도, 지속적인 것과 일시적인 것 사이의 차이는 분명하게 인식한다. 이들은 바로 저편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치인들이 자신들을 따라잡기를 기다리고 있다. ■ 제1장 공화당과 민주당
‘공감’은 내 윤리관의 핵심인데, 내가 이해하기에 이 황금률은 단순히 연민이나 자비의 감정이라기보다는 한층 나아간 것으로 타인의 눈으로,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태도이다. 내가 지닌 대부분의 가치 기준과 마찬가지로 공감이라는 가치도 어머니로부터 배웠다. 어머니는 잔인하거나 동정심이 없거나 또는 권한을 남용하는 행위를 경멸했다. 그런 행위가 어떤 형태로 드러나는지는 상관하지 않았다. 인종적 편견을 드러내거나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는 일, 종업원들에게 쥐꼬리만 한 임금을 지급하는 행위 등에 대해 그 형태에 관계없이 멸시했다. 어머니는 내게서 그런 기미가 보이기만 해도 내 눈을 빤히 쳐다보며 이렇게 다그치듯이 물었다.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하면 네 기분이 어떨 것 같니” ■ 제2장_ 가치 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