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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25871554
· 쪽수 : 532쪽
· 출판일 : 2012-05-25
책 소개
목차
서장 노병의 죽음
1 영혼의 위기
제1장 동쪽에서
2 예루살렘에서 온 여행자|3 오트밀 비스킷|4 전설의 악귀들|5 성 암부로시우스 병원형제단|6 어두운 숲 속|7 주의 집을 불태우다
제2장 기사와 용병
8 영웅의 죽음|9 이 안의 누군가가|10 시편을 노래하다|11 자살자와 이교도|12 팔각형 감시탑|13 기묘한 촛대|14 일그러진 집|15 검은 천|16 노래를 들려주어야 할 사람|17 골리앗에게 맞서는 다윗|18 전야식
제3장 추도
19 조과의 종은 아직 울리지 않았다|20 배신자의 아들|21 겨울의 일곱 밤
제4장 폭풍의 종
22 소문은 소문일 뿐|23 오른손에 쥔 나이프|24 매끄러운 상아|25 수천 날을 헤아리다|26 너무 커다란 문|27 망자들의 배|28 모두 합해 서른여덟 명|29 떨어뜨린 은화|30 도끼의 궤도|31 한 줄기 피|32 과연 맨손으로|33 이성과 논리
제5장 의식
34 누가 ‘미니온’인가?|35 마지막 한 명|36 아버지의 품 안에서
종장 바다 저편으로
37 부러진 용골
작가 후기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계단을 올라가 작전실 문을 밀었다. 이곳 역시 문이 열려 있다.
“아가씨.”
뒤따라온 로스에어가 말했다.
“조심하십시오.”
“왜 그런 소리를 하죠?”
늙수그레한 얼굴의 그는 코를 벌름거렸다.
“……피 냄새가 납니다.”
그 말을 듣고 나 역시 냄새를 맡았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주저할 틈은 없다. 나는 단숨에 문을 열었다.
예상대로 아버지는 작전실에 있었다.
리넨으로 짠 태피스트리를 등지고 의자에 앉아 있다. 어젯밤에 보았던 대로.
“아버님.”
나도 모르게 아버지를 불렀다.
아버지는 의자에 고정되어 있었다.
가슴에 깊이 박힌 장검이 아버지를 의자 등받이에 못 박아놓았다.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야스미나가 쥐어짜듯 비명을 내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