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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27414940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15-10-10
책 소개
목차
글을 읽고 _ 송순향 - 위탁부모
글을 읽고 _ 정필현 -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
이야기를 시작하며
마법 같은 사랑스러운 시절이 있었기에
― 내게로 온 친구 딸, 로즈
― 어린 시절 모험은 언제나 즐거워
― 뿔난 아이들의 반격
―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 마음이란
― 쏜살같이 지나간 젊은 시절
― 트럭을 운전하는 여자들
쉴 곳 잃은 아이들은 언제나 내 품으로
― 굶주린 어린 형제
― 아이에게 가장 큰 아픔은
―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소녀
― 부모한테 버려진 어린 장애아
― 남의 일에 참견한다는 것
― 서른다섯 명 아이들이 집에 오던 날
― 아들 친구 찰리 부모의 뻔뻔함
― 속수무책으로 방치된 네 살배기 아이
― 위탁 가정조차 갈 수 없는 병든 아이
― 잘못된 어른한테 상처 입은 아이
늘 그렇듯, 인생은 모험의 연속인 것을
― 아일랜드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 평생의 벗 도리스를 잃고서
― 인질이 되었던 기나긴 하루
― 그리움이 쌓여 무너진 자리를 털고 일어나
― 위탁 양육을 하면서 느낀 것은
이야기를 마치며
글을 옮기고
리뷰
책속에서
로즈는 나를 엄마로 알고 자랐다. 세월이 흘러 로즈가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 입학할 즈음, 우리는 나란히 앉아 재닛 ‘이모’가 실은 진짜 엄마라고 설명했다. 이 말 때문에 아이가 크나큰 충격을 받았을 거라고 짐작할 것이다. 하지만 로즈가 어떤 가정에서 성장했는지 알 필요가 있다. 우리 집은 위탁아동, 이웃 아이들, 친구의 아이들, 거리에서 데려온 아이들이 끊이지 않고 드나드는 곳이었다. 로즈가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 아이는 내가 그런 상황을 처리하는 방식에 익숙했다. 또 친엄마가 달리 방법이 없었다는 것도 이해할 만한 나이였다. 무엇보다도 로즈는 재닛이 언제나 자기를 사랑했으며 언제나 곁에 있었음을 알았다. 결국 아이들은 진짜 중요한 게 뭔지 안다.
― 34p, ‘내게로 온 친구 딸 로즈’ 중에서
아이들 엄마는 술에 취해 집에서 빈둥거리며 아이들에게 동냥질을 시켰고, 그들은 그렇게 했다. 일곱 살 나이에 보살필 동생까지 있는 재키로서는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재키는 잔돈을 챙겨 집으로 가져갔고, 할 수 있는 한 동생을 먹이고 안전하게 지켰다. 그러나 아이들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을 것이다.
“저 애들이 얼마 동안이나 이렇게 지냈어요?”
아델이 앞치마에 손을 닦으며 대답했다. “확실히 모르겠어요. 아마 일주일쯤? 아이들이 잘 곳이
없다는 것을 이틀 전에 알았어요. 어젯밤엔 내가 헛간에서 재웠죠.”
― 106p, ‘굶주린 어린 형제’ 중에서
경찰이 돌아간 후 나는 수전과 마주 앉았다.
“왜 그런 짓을 했니? 팔찌를 갖고 싶었으면 말하지 그랬어?”
수전이 코웃음을 쳤다. “그 따위 물건을 갖고 싶은 게 아니었어요. 그걸 팔려고 슬쩍한 거예요. 돈이 필요했거든요.”
“이번 주 용돈은 다 어쨌니? 벌써 다 써 버렸어?”
“내가 내 돈으로 무슨 짓을 하건 아줌마가 무슨 상관이에요!” 수전은 식탁을 쾅 치더니 일어나며 말을 이었다. “아줌마는 나한테 뭐가 필요한지 몰라요!”
아이는 부엌에서 나가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그 후 나는 노엘이 왜 딸이 학교에 가도록 다그치지 않았는지 깨달았다. 매일 수전을 따라다니며 물리적으로 책상에 묶어 두거나 나가지 못하게 앉혀 둔다면, 그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는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노릇이니 별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 143~144p,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소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