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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오스카

고양이 오스카

(호스피스 고양이가 선물하는 특별한 하루)

데이비드 도사 (지은이), 공경희 (옮긴이)
예문사
12,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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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오스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양이 오스카 (호스피스 고양이가 선물하는 특별한 하루)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27419365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16-06-25

책 소개

의료진보다 먼저 죽음이 임박한 환자를 알아내어 그 곁에서 불침번을 서는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 오스카>는 오스카가 가족처럼 여기고 돌보는 41명의 치매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을 배우게 된 어느 의사의 따뜻한 교감을 그린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목차

독자 여러분께

죽음을 감지하는 고양이 오스카
오스카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다
하루하루를 견디게 하는 작은 승리
루벤스타인 부부
스티어하우스와 고양이의 인연
치매 환자 치료의 딜레마
오스카와 함께한 첫 회진
도나 모녀의 마음을 이어 준 오스카
사라진 슬리퍼와 죄책감
요양원에서 부모님을 떠나보낸 자매
음악이 전부였던 리노 페레티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
감당하기 어려운 일
치매 환자는 무슨 꿈을 꿀까
삶을 완전히 바꿔 놓는 병
존엄하게 죽을 권리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빈 병실을 지키는 오스카
간병하는 가족의 진실한 친구
루벤스타인 부부의 마지막 결혼기념일
이리스에게 마지막 인사를
루스에게 남은 유일한 가족
새 환자, 그리고 오스카

마치는 글
데이비드 도사 선생님과 나누는 대화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데이비드 도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노인의학 전문의이자 브라운대학교 의과대학의 부교수이다. 고양이 오스카와 환자들 사이에 있었던 신기한 일들을 2007년 7월, A4 한 장 반 정도의 분량으로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이 이야기는 즉각 전 세계 방송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저자는 오스카 이야기를 책으로 쓰게 되었다. 《고양이 오스카》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5개국에서 출간되었다. 데이비드 도사는 공공의료 연구자이자 노인의학 전문의로서 노인의학에 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국립노화연구소, 은퇴연구재단, 재향군인관리국 등에서 연구비를 지원 받았다. 현재 브라운대학교의 노인학 센터와 프로비던스 재향군인의료원의 연구 증진 프로그램을 통한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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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도사의 다른 책 >
공경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하였으며 소설, 비소설, 아동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책들을 번역하며 현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드니 쉘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호밀밭의 파수꾼』, 『비밀의 화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파이 이야기』, 『우리는 사랑일까』, 『마시멜로 이야기』, 『타샤의 정원』, 『엔조』 등이 있으며, 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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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엘렌 샌더스의 죽음이 뜻밖의 일은 아니었지만 시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엘렌은 치매 외에는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 그런데 나를 포함한 의료진 전원이 그녀의 죽음은 고사하고 아프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마당에 그 고양이는 무언가를 감지했다. 내가 지닌 과학에 대한 믿음과 지적 허영심 때문에라도, 어슬렁대는 일개 고양이가 의료진보다 더 많은 것을 알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무시하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완전히 틀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이상하게도 기분이 좋았다.
― ‘오스카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다’ 중에서


“아, 너구나. 이제 나랑 같이 회진을 하는 거니?”
몸을 굽혀서 손을 내밀었다. 오스카는 손에 코를 대고 킁킁거리더니 일어나서 내 쪽으로 다가왔다. 나는 고양이의 귀 뒤쪽을 가만히 긁어 주었다.
“자, 넌 어떻게 생각하니?”나는 환자를 턱으로 가리키면서 고양이에게 물었다. 잠깐 동안 오스카는 실제로 진찰이라도 하는 듯이 사울을 유심히 살폈다. 그러더니 안락의자 팔걸이에 휙 올라 고개를 쳐들고 공기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다시 아래로 내려와 잽싸게 병실을 빠져나갔다. 방금 오스카가 자신의 소견을 내게 전했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 ‘오스카와 함께한 첫 회진’ 중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대개 추억, 함께 나눈 경험, 희망과 두려움 같은 보이지 않는 것들로 이루어진다. 한 사람이 없어지면 상대방은 끈 떨어진 연처럼 혼자 남는다. 추억이 버티게 해줄 수 있지만, 관계에서 보이지 않는 요소들이 없어지면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만 남는다. 끝내지 못한 말다툼, 살갑게 건네지 못한 따뜻한 말,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손톱 밑의 가시처럼 찔러 치유할 수 없는 고통이 된다. 그런 것들이 해결될 때까지는 상실감을 극복하기란 매우 어렵다.
― ‘요양원에서 부모님을 떠나보낸 자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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