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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27804949
· 쪽수 : 22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편히 잠들 수 있는 밤을 위하여
1장 밤 11시 15분
어쩔 수 없는 감정 때문에 잠들지 못할 때
01 기쁨 없는 하루하루가 이어질 때
02 짜증이 나고 화가 날 때
03 불안해서 걱정이 많아질 때
04 포기해서 낙담이 될 때
05 누군가를 질투할 때
06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을 때
07 남을 경멸하는 마음이 생길 때
08 사랑 때문에 고민될 때
2장 밤 11시 15분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이 고민될 때
09 존재 의식에 대해 궁금할 때
10 자기계발을 왜 해야 되는지 의문일 때
11 수명이 다하는 것이 두려울 때
12 동기부여가 안 돼서 의기소침할 때
13 가족 문제로 고민될 때
14 콤플렉스 때문에 힘이 들 때
15 운명을 피할 수 없다고 느껴질 때
16 몸이 안 좋다고 느껴질 때
3장 밤 11시 45분
평범한 일상에서 소소한 의문이 들 때
17 출퇴근 시간이 괴로울 때
18 내일 입을 옷이 고민될 때
19 밥은 왜 먹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 때
20 일하기 싫거나 걱정될 때
21 싸우고 나서 후회될 때
22 TV 시청이 시간 낭비라고 느껴질 때
23 애완동물이 자꾸 생각날 때
24 동네가 마음에 안 들 때
4장 밤 12시
불현듯 추상적 개념이 머릿속을 괴롭힐 때
25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질 때
26 따옴표에 관해 궁금증이 일 때
27 문득 천장 끝 선에 시선이 꽂힐 때
28 둥근 물체에 대해 궁금증이 생길 때
29 1의 의미가 궁금할 때
30 왜 그 색을 좋아하는지 의문일 때
31 왜 예쁜 것이 좋은지 궁금할 때
32 시계바늘이 0시를 가리킬 때
5장 밤 12시 15분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울 때
33 꿈이 없다고 느껴질 때
34 행복하지 않다고 여겨질 때
35 내일에 대한 희망이 없을 때
36 미래에 대한 기대가 없을 때
37 복권을 사는 일이 한심하게 여겨질 때
38 용기가 나지 않을 때
39 희망을 가질 수 없을 때
40 이제 잠들고 싶을 때
맺음말 이제는 행복한 잠에 빠져들 시간
책속에서
고통을 현명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기 위한 비결입니다. 오늘 일었던 안 좋은 일과 괴로운 일들을 “사는 게 다 그렇지 뭐!”라며 떨쳐버리고, 사소하고 즐거운 일에 눈을 돌려보세요. “오늘 점심은 맛있었어” 하는 자그마한 기쁨을 떠올릴 수 있다면 충분합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당신의 ‘점심 기념일’로 탈바꿈됩니다. 인생이 기쁨으로만 가득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고통으로만 가득한 것도 아니지요. 이렇게 본다면 오늘의 고통은 다가올 내일의 기쁨을 저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고통이 오래 지속될수록 그만큼 커다란 기쁨이 내일 반드시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 18쪽, ‘기쁨 없는 하루하루가 이어질 때’ 중에서
이처럼 하이데거의 사상은 긍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재로 ‘불안’을 이용하는 발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안이 있기 때문에, 또한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는 것이지요. 불안을 느끼지 못한다면 인간은 늘 빈둥거리기만 하고, 아무런 꿈도 없이 막연하게 살게 되지 않을까요? 평화로운 일상에 취해서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셈이지요.
우리는 사는 동안 불안을 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불안을 살아가는 힘으로 바꾸겠다는 생각은 매우 강력한 발상이 아닐까 합니다. ‘도깨비는 도깨비를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을 무서워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불안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안을 무서워하지 않고 외려 살아가는 힘으로 바꾸는 사람에게는 불안이 다가오지 않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불안을 느끼는 밤에는 이렇게 외쳐보면 어떨까요?
“나는 불안이 아주 좋아! 불안아, 얼른 나에게 오너라!”
― 28~29쪽, ‘불안해서 걱정이 많아질 때’ 중에서
가족이란 서로 돕는 집단입니다. 과거에는 혈족이 가족의 단위였지만, 가치관이 다양화된 오늘날에는 꼭 혈족만이 가족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가족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혈족도 있는걸요. 예를 들어, 가정 내 폭력이나 자녀 학대처럼 외부의 개입이 필요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혈족은 가족이라고 부르기 어렵겠지요.
자녀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부모도 문제입니다. 자녀는 인격을 지닌 독립된 존재입니다. 부모의 의향에 따라 자녀의 직업이나 배우자를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가족끼리 서로의 인격을 존중한다면 그런 말도 안 되는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겠지요.
― 83쪽, ‘가족 문제로 걱정될 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