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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시 한 줄

나를 흔든 시 한 줄

(아프고 외로웠던 나를 지탱해준 청춘의 문장들)

정재숙 (엮은이), 노석미 (그림)
중앙books(중앙북스)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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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시 한 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를 흔든 시 한 줄 (아프고 외로웠던 나를 지탱해준 청춘의 문장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27806134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5-02-13

책 소개

고은, 김훈, 이해인, 이외수, 도정일 등 우리 시대의 멘토들이 뽑은 '내 인생의 시 한 줄'을 담은 책. '나를 흔든 시 한 줄'은 2014년부터 중앙일보 오피니언 면에 매주 두 차례씩 연재된 코너다. 그중에서 천천히 오래 읽고 싶은 55명의 원고를 묶어 책으로 펴냈다.

목차

1. 그땐 정말 몰랐었네

다 거둬들이지 말고 조금 남겨두기를
도정일 . 로버트 프로스트, 「안 거둬들인」

성자가 된 밥풀
이해인 . 권영상, 「밥풀」

새를 잡으려 걸어놓은 새장을 지우는 일
김창완 . 자크 프레베르, 「어느 새의 초상화를 그리려면」

이젠 비유로써 말하지 말자
말로 . 최승자,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피다, 지다, 울다, 살다
김훈 . 김소월, 「산유화」

사람이 온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다
문훈숙 . 정현종, 「방문객」

결코 침묵하지는 말자
정호승 . 김수영, 「눈」

나는 을이로소이다
권영빈 . 김장호, 「나는 을乙이다」

우리가 찾는 것은 이 세상에 없는 것
박정찬 . 퍼시 비시 셸리, 「종달새에게」

너는 사라진다, 그러므로 아름답다
문정희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잊히지 않을 말, 잊을 수 없는 말
고은 .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천국편』 33곡

모든 흔적은 상흔傷痕이다
성석제 . 정현종, 「견딜 수 없네」

내 전 생애가 담긴 침묵이라오
최영미 . 사라 티즈데일, 「아말휘의 밤 노래」

어느 길에서 속기俗氣를 벗어날까
손철주 . 두보, 「관이고청마제산수도」

춤을 춥시다, 둥둥 날아오릅시다
안은미 . 조지훈, 「승무」

경계에서 피는 꽃
안호상 . 함민복 「꽃」

혼자 보는 별 하나
장제국 . 이준관, 「별 하나」

2. 흔들리는 꽃을 보았네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김용택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박원순 . 최영미, 「선운사에서」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보았다
임옥상 . 고은, 「비로소」

영혼은 반드시 고통부터 경험해야 한다
한대수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수용소군도』

단호한 참수
서명숙 . 문정희, 「동백꽃」

꽃피라, 희망하라, 사랑하라, 그리고 두려워 마라
김선욱 . 헤르만 헤세, 「봄의 말」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박재동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인순이 . 장태평, 「나이 든 나무」

분투하고 추구하며, 결코 굴하지 않으리니
박경철 .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바람이 인다, 살아야 한다
승효상 . 폴 발레리, 「해변의 묘지」

녹슨다는 것과 닳아진다는 것
황보 . 조지 휫필드, 「일기」

강물은 바다로, 나무는 하늘로 향한다
구본창 . 작가 미상, 『가언집』

시방 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김종규 . 김종규, 「꽃자리」

불위야不爲也, 비불능야非不能也
조재현 . 맹자, 『맹자』

언제든 잊지 못할 이 꿈은
차동엽 . 황순원, 「나의 꿈」

너와 나의 최후는
조영남 . 이상, 「최후」

아빠가 옆에 없으면 곁에 있다고 생각하지
김성곤 . 잭 로거우, 「스케이팅 레슨」

아직도 날아오르는 나의 꿈
유종호 . 함형수, 「해바라기의 비명」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이길여 . 정호승, 「봄길」

푸른 바다는 고래를 위하여 푸른 것이다
조희연 . 정호승, 「고래를 위하여」

나는 그들을 잊지 못한다
엄홍길 . 베르톨트 브레히트, 「살아남은 자의 슬픔」

3. 사랑이 나를 부르네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이외수 . 박재삼, 「울음이 타는 가을 강」

향풀 진액으로 쓴 두 번째 편지
이원복 . 서정주, 「사소 두번째의 편지 단편」

너를 안고 내가 스며들다
함춘호 . 안도현, 「스며드는 것」

참혹하게 아름다운 우리
진모영 . 박노해, 「첫마음」

지금 내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유기풍 . 나태주, 「행복」

나를 으깨어 다른 삶으로 이어지는 힘
원희룡 . 안도현, 「연탄 한 장」

사람 하나 탐낸 죄
한승헌 . 김남조, 「사랑초서」

사랑이 진리라면 나는 탐구하겠다
전인권 . 어니스트 헤밍웨이, 「삶」

너의 이름을 부르기 위하여
김봉렬 . 폴 엘뤼아르, 「자유」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박정자 . 문정희, 「사랑해야 하는 이유」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은 많았지만
안희정 . 신동엽, 「담배연기처럼」

상한 살을 헤집고 입 맞출 줄 모르는 이는 친구가 아니다
박찬숙 . 김남조, 「생명」

이다음 숲에서 무엇으로 가야 할 것인가
김희옥 . 조오현, 「적멸을 위하여」

달 뜨걸랑 나는 가련다
신경림 . 이병철, 「나막신」

나무 같은 사람 만났으면…
강부자 . 이기철, 「나무 같은 사람」

나는 천 개의 바람이에요
정경화 . 메리 엘리자베스 프라이,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말아요」

서로에게 꽃이 되는 주문
한영애 . 김춘수, 「꽃」

엮은이의 말 / 작품 출처 / 그림 소개

저자소개

정재숙 (글)    정보 더보기
1946년 경북 영양 출생. 안동여고, 안동교육대학 졸업. 시집 『네 시린 발목 덮어』로 등단. 2시집 『몽산집』, 3시집 『이런 날이 왔다』 출간. 향토문학회, 경북학생문학회 회원. 〈서설〉 동인. 대구문인협회, 대구시인협회, K-국제펜문학 회원. 백기만문학상, 정행돈문화상, 유엔NGO문학상, K-국제펜문학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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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석미 (그림)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산이 보이는 작은 정원이 딸린 집에서 텃밭을 일구며 화가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냐옹이』 『그린다는 것』 『지렁이빵』 『좋아해』 『나는 고양이』 『매우 초록』 『굿모닝 해님』 『귀여워』 『바다의 앞모습』 『신선하고 뾰족한 가지』 등이 있다. instrgram.com/nohseokmee blog.naver.com/nohseok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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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이쪽에서의 삶을 끝내고 저쪽으로 건너갔을 때 그곳 관리자들과 나눌 법한 문답의 내용이 어떤 것일지 생각해보는 수가 있다. 나도 예외가 아니다. 나는 이런 질문이 내게 떨어지기를 기대한다. 여보게, 남기면서 살려고 했는가? 다 쓰지 않고 남겨두고 온 것이 있는가? 자네의 모든 것 다 드러내지 않고, 쓸 것 다 쓰지 않고, 말하고 싶은 것 다 말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 다 하지 않고?
나는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도정일, 「다 거둬들이지 말고 조금 남겨두기를」 중에서


내가 사는 수녀원에서는 여덟 개의 밥상에 열 명씩 앉아서 밥을 먹는데 어느 땐 서열 순으로 어느 땐 또 다른 방식으로 섞여서 앉기도 한다. 나는 요즘 5번 밥상의 큰언니인데 어느 날 내 축일을 축하해주는 카드에 어느 아우수녀가 ‘수녀님과 한 식탁임을 기뻐하는 밥알들 올림’이라고 적어준 게 인상적이었다. 사실 큰 공동체 안에 함께 살다 보면 밥알들끼리 서로 좋아해서 붙어 있기도 하지만 다름에서 오는 사소한 갈등과 아픔을 못 견뎌 갈라지고 싶은 유혹을 받기도 한다. 우리가 같은 집 안에서 함께 밥을 먹고 산다는 것은 그만큼의 인내와 희생을 필요로 하는 것이기에 더욱 귀한 인연일 것이다.
―이해인, 「성자가 된 밥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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