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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88927809333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18-04-18
책 소개
목차
서문: 나는 왜 버드나무처럼 살지 못했나
1장 운명적 글쓰기
활과 저녁
작가는 왜 쓰는가
누구를 위해 쓰는가
작가의 뇌를 만들어라
상처와 활 : 우영창 시인에게
황금빛 독서에의 권유
2장 감동을 주는 글쓰기
첫 문장, 모든 책의 시작
징징대지 말고 쓰라
스타일에 대하여
영혼 없는 글을 쓰느니 낮잠이 낫다
악마조차 감동하는 글쓰기
읽고 쓴다는 것
3장 나 자신을 증명하는 글쓰기
영화롭고도 가여웠던 시절
서른세 번째 생일, 서른세 번째 인생
연필로 글쓰기
타자기로 쓰던 시절
카페에서 글쓰기
나는 쓴다, 고로 존재한다
여전히 글쓰기가 즐겁다
4장 행복을 주는 글쓰기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하여
가족이라는 풍경
글쓰기, 작지만 확실한 행복
시는 전쟁이다
문학은 ‘제강의 꿈’이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를 좋아함
- 2016년 ‘편운문학상’ 수상소감
- 2010년 ‘질마재문학상’ 수상소감
- 2013년 ‘영랑시문학상’ 수상소감
- 인터뷰
- 글쓰기를 위해 읽어야 할 책 202권
- 자술연보
- 장석주의 책(1979-201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읽고 썼다. 그리고 살았다. 내 인생은 이 단문 두 개로 요약할 수도 있다. 내 삶은 다른 세상을 꿈꾸며 읽은 것과 쓴 것의 누적으로 이루어졌다. 나는 쓴 것과 쓰지 못한 것 사이에 있다. 나는 왜 버드나무처럼 단순하고 고요하게 살지 못했을까. 버드나무를 보며 품은 갈망은 요원해졌다. 내가 사는 곳에 당도한 새봄의 착한 버드나무를 바라볼 때 그 실패는 쓰라리다. 나는 잃어버린 꿈과 실패의 덧없음에 대해 묻고, 그 물음에 답한다. 이 책은 더러 지면에 내놓은 것도 있지만 대개 전작으로 쓴 원고로 이루어졌다. 젊은 벗에게 한 조각의 영감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글쓰기를 향한 갈망과 그 갈망이 만든 내면의 무늬들을 서툴고 무딘 문장으로 남긴다.
- 서문 중에서
내가 유일하게 하고 싶은 것은 책을 쓰는 일이고, 그래서 책을 써왔다. 인생의 상당 부분은 이미 지나가버렸다. 쓴 책들을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은 없지만 글쓰기에 내재된 고독과 고통을 지복(至福) 삼아 여기까지 온 것은 뿌듯한 바가 없지 않다. 아모르 파티(amor fati), 글쓰기에 사로잡힌 내 운명을 사랑한다. 폴 오스터가 자전적 소설에서 쓴 한 문장같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미지의 곳으로 떠나는 젊은 작가. 좋든 나쁘든, 다른 방식은 나와 어울리지 않았을 것이다.”(폴 오스터, 『빵굽는 타자기』, 김석희 옮김, 열린책들, 2000, 8쪽)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 1장 운명적 글쓰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