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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88927879923
· 쪽수 : 860쪽
· 출판일 : 2023-08-30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글
1장 선사 시대
1. 구석기 시대
2. 신석기 시대
3. 문헌과 전설 속의 고대사
2장 하와 상
1. 하
2. 상
상의 흥기, 상조 건립과 발전 / 상의 경제와 사회 구조 / 상의 정치제도 / 상의 쇠망 / 상조의 문화예술
3장 서주·춘추·전국
1. 서주
주족의 흥기와 서주 왕조의 건립 / 서주의 경제구조와 사회계층 / 서주의 정치제도 / 주와 기타 민족의 관계 / 서주의 쇠망
2. 춘추
춘추 시대의 정치 형세 / 춘추 시대의 경제발전 / 서주·춘추의 문화
3. 전국
사회경제의 발전 / 각국의 변법과 군주집권제의 형성 / 7국의 겸병 전쟁과 진의 통일 / 소수민족 / 전국의 문화
4장 진·한 시대
1. 진: 통일된 전제국가의 형성
진시황의 전제통치 수립과 통일 강화 정책 / 진조 전복의 도화선-농민전쟁
2. 서한: 통일된 전제국가의 확립
서한 초기 ‘휴양생식’ 정책과 왕국 세력 약화 조치 / 서한 사회경제의 발전 / 서한 사회 각 계급의 상황 / 한 무제의 통일 공고화와 전제주의, 중앙집권제도 강화 / 변경의 각 민족과 서한 왕조의 관계 / 사회 모순의 발전과 왕망의 제도 개혁 / 왕망 정권을 전복시킨 농민전쟁
3. 동한: 호강 세력의 확장과 통일국가의 와해
사회경제 발전과 호강 세력의 확장 / 전제체제 완비와 통치집단 내부의 모순 / 변경의 각 민족과 동한 왕조의 관계 / 동한 후기 사회 모순과 농민전쟁
4. 진·한 시대의 문화
학술사상과 종교 / 사학·문학·예술 / 자연과학
5장 삼국 양진 남북조 시대
1. 삼국 정립과 서진의 짧은 통일
할거 세력의 혼전과 삼국 정립 국면 형성 / 위나라의 정치와 경제 / 촉나라의 정치와 경제 / 오나라의 정치와 경제 / 서진 통일에서 8왕의 난까지 / 서, 북방 민족의 내륙 이주 / 한족 유민과 내륙 이주 민족 인민의 기의
2. 16국 북조의 민족투쟁과 민족 융합
16국 시기 각 민족 귀족들의 봉건 할거 / 북위 전기(386~451년) 각 민족의 투쟁 / 북방 사회 각 계급의 상황 / 북위 중기(452~499년)의 계급투쟁과 효문제의 개혁 / 북위 후기(500~534년)의 사회경제 / 육진·관롱·하북 등지의 각 민족 인민의 기의 / 북제·북주의 짧은 대치와 수의 남북통일 / 북조 변경의 여러 민족
3. 동진·남조의 사회경제 발전
동진의 통치와 남북전쟁 / 손은과 노순의 농민전쟁 / 남조의 정치 / 남방의 사회경제와 계급 상황 / 남방의 여러 민족
4. 삼국 양진 남북조의 문화
현학과 종교 / 사학·문학·예술 / 자연과학
6장 수·당 시대
1. 수 왕조: 통일국가의 재건
남북통일 전후의 새로운 국면 / 수와 변방 민족, 인근 국가의 관계 / 수말 농민전쟁
2. 당 전기 정치발전과 사회경제의 번영
당 왕조 건립과 당 초기 3성의 정치체제 완비 / 당초 생산발전 회복을 위한 조치-정관지치 / 영휘부터 개원 초년까지 정치발전 / 당 전기 사회경제의 발전과 번영 / 개원·천보 시기의 정치 군사 형세 / 당 전기 변경의 여러 민족
3. 당 후기의 정치와 경제
안사의 난과 이후 정치 군사 형세 / 양세법 시행과 사회경제의 회복과 발전 / 당 후기 통치계급 내부의 모순 / 당조 말기 농민전쟁 / 변경의 여러 민족
4. 수·당 시대의 문화
사상과 종교 / 사학과 지리학 / 문학 / 예술 / 과학기술
5. 당대 중국과 아시아 각국의 경제 문화 교류
책속에서
*중국 전체 역사를 조망하면서 문득 세상 사물은 끝에 이르면 돌아온다는 뜻인 ‘물극즉반(物極則反)’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길든 짧든 간에 하나의 왕조는 알찬 포부와 뜨거운 의지로 시작하여 맹렬하게 위로 향한다. 그리고 정점에 이르러 환의에 찬 그 순간 곧바로 쇠하기 시작한다. 저 멀리 끝이 보일 때쯤 등장하는 것이 바로 농민 기의다. 참다, 참다, 더 이상 참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들이 마지막 비수를 꽂는 것으로 바닥을 친다. 비록 농민이 그 과실을 따 먹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다음 신기하게도 다시 솟구치기 시작한다. 그렇게 반복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점차 자리를 이동하는 것, 어쩌면 삶의 모습도 그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한(楚漢) 전쟁은 진말(秦末) 농민반란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사회 조건하에서 농민전쟁은 비록 낡은 봉건왕조를 전복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농민전쟁의 우두머리였던 유방과 항우는 점차 봉건 통치권을 놓고 치고 싸우는 각축자가 되고 말았다. 양자의 싸움 속에서 항우는 강렬한 옛 귀족의식에 사로잡혀 사람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으며, 끝내 통일 왕조를 중건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유방은 사람의 능력을 잘 파악해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사물의 발전추세에 따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결국 항우에게 승리해 서한(西漢)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서한 후기 사회 모순과 통치집단 내부의 모순이 서로 교직(交織)되면서 동한 통치자들은 두려움과 놀라움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왕망이 한조를 대신하고, 적미와 녹림의 기의를 겪으면서 동한 통치자들은 이를 역사의 교훈으로 받아들였다. 그들은 이러한 역사가 다시는 재연되지 않도록 애썼다. 동시에 동한 통치자들은 호강 지주의 막강한 세력에 직면해 그들을 통제해 동한 통치의 세력 범위 안으로 집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이러한 역사적 교훈과 현실적인 필요에 따라, 광무제와 명제, 장제 등은 모두 전제주의 중앙집권제도를 한층 더 완비시켜 통치를 강화하고자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