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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통일/북한관계 > 북한학 일반
· ISBN : 9788927880813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5-03-3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요즘도 남북이 스파이 전쟁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1부
인간 병기 남파간첩 김동식
간첩전쟁
74세 할머니 간첩 이선실
밤 12시 지령 내린 평양방송
브래지어 싸들고 잠수정 탄 할머니 간첩
북한의 '혁명 전사'로 길러지다
서울 사람이 된 평양 간첩
남한 누빈 공작조 10팀
포섭 1순위는 SKY 출신
대선 2년 전 "고은을 포섭하라"
경찰관 2명을 쏜 남파간첩
2부
북한에 납치된 대북공작관 정구왕
"북한이 26년 전 날 납치했다"
목숨의 대가로 제안한 '이중스파이'
위조여권과 평양 탈출극
김동식· 정구왕 · 수미 테리
"사우나서 보자"던 협조자
내게 눈가리개 씌운 조국
스파이 본능에 만난 리계향
"1998년 3월 13일, 나를 죽였다"
정구왕이 26년 비밀 푼 이유
리뷰
책속에서
'간첩이 없다'는 말은 북한을 모르는 철없는 소리입니다. 간첩을 양성하는 김정일정치군사대학이 그대로 있고, 문화교류국 등 대남공작기구가 건재하다는 얘기는 뭘 뜻합니까? 지금 이 시각에도 어떤 형태로든 간첩을 길러내고 있다는 확실한 방증 아닌가요? (김동식)
부산으로 옮긴 이선실은 남로당에 가입해 여맹(여성동맹) 간부로 있다가 북한으로 도주했다. 이후 김일성에게 "조국통일사업에 일생을 바치고 싶다"는 탄원서를 올리고 공작원에 뛰어들었다. 1970년대 일본에 잠입한 그녀는 남한의 전주 출신 재일교포 '신순녀'를 북송한 뒤 자신의 신분을 신순녀로 둔갑시키고 호적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합법적인' 신분 세탁을 통한 침투 루트 개발은 북한의 대남공작 사상 전례가 없는 전무후무한 공적이었다.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 이선실은 1979년 북한에서 김일성을 접견했다.
투도(投刀, 칼 던지기)는 10m 거리에 있는 직경 40㎝ 목표물에 단도를 꽂히도록 하는 훈련이었다. 단도뿐 아니라 젓가락 · 식칼 · 도끼도 투도의 도구로 활용됐다. 임무 수행 중 식당 같은 곳에서 위험한 순간에 직면했을 때 숟가락 · 젓가락 · 포크 등 손에 잡히는 모든 걸 던져 위기를 탈출하는 연습이었다. 학생 대부분은 명사수로 길러졌다. 소련제 TT 권총, AK 자동소총, 소련제 대전차 로켓 RPG-7, 체코제 기관권총을 가지고 각종 자세를 취하며 실탄사격을 수시로 했다. 철탑 꼭대기에 올라 이동하는 목표물을 조준사격하는 저격 훈련도 있었다. 김동식의 경험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