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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소설 풍수 5 (인간의 대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0005814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06-08-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0005814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06-08-25
목차
18. 집단무의식의 원형질
19. 혼자 가는 길
20. 풍운의 땅
21. 불멸의 혼
22. 천하명당은 어디에
19. 혼자 가는 길
20. 풍운의 땅
21. 불멸의 혼
22. 천하명당은 어디에
저자소개
책속에서
탑이 있었다. 크고 작은 탑들이 무리지어 창공을 이고 있었다. 진안 마이산(馬耳山), 한 쌍의 말귀처럼 쫑긋하게 선 바위산은 숱한 전설과 비밀을 머금은 채 운무에 가려졌다가 걷히기를 반복해왔다. 동쪽 봉우리와 서쪽 봉우리 사이의 천황문 쪽에서 바람이 몰아치면 운해는 은가락지처럼 봉우리 상층부를 휙휙 감돌았다. 흡사 두 봉우리가 쑥쑥 자라나는 것처럼 보였고, 운해에 더 가려지면 용이 승천하는 광경처럼 보였다.
실제로 이곳에는 사철 부는 바람은 산이 지닌 기묘한 형세로 인해 상승기류를 형성한다. 그 증거로 한겨울에 정화수를 떠다 놓으면 중앙에 막대기를 세워놓은 것처럼 고드름이 맺혀 올라왔다. 위에서 아래로 열리는 게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역(逆) 고드름이었다. 중력을 이기는 비밀스러운 힘이 자기장처럼 포진되어 있다는 증거다. 여름에 비가 내리고 걷히면 물기를 머금어 검어진 바위 봉우리 여기저기에서 하얀 폭포가 장쾌하게 쏟아졌다. 그것은 천지의 장엄한 무대에 연출되는 한 편의 행위예술이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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