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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0006491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9-04-25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4
딸의 왕관 11
정보부장과 경호실장의 암투 27
궁정동 안전가옥 51
구두를 사다 71
능곡양조장 막걸리 83
궁정동 안가의 실세 93
경호실 사람들 103
정보부장의 손님 117
불길한 예감 123
정보부장의 숨가쁜 밀명 137
뒤틀린 운명의 반 시간 149
선택의 여지는 없다 165
대기실의 경호원들 177
총소리를 기다리며 187
마침내 울린 총소리 195
중앙정보부와 육군본부의 갈림길 213
피바람이 불고 나서 229
보안사의 가택수색 245
비상계엄령과 군법회의 257
우리 아빠를 살려주세요 281
남한산성 육군교도소 301
참된 군인의 길 317
사형수의 목각인형들 331
뜻밖의 면회 347
하늘은 푸르다 369
님의 침묵 391
저자소개
책속에서
김재규가 박흥주와 박선호를 볼 때마다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든든하고 뿌듯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저들은 이 세상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부하 이상의 존재들이었다. 장비(張飛)는 부하인 범강과 장달의 손에 죽었고, 시저는 브루투스의 손에 죽었다. 그러나 저 두 사람은 절대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남자로서 남자를 믿는 것이다.
뒤에 남겨진 흥주는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것이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느닷없이 대통령과 경호실 요원들을 모두 죽이라니, 그는 조막손이 달걀 떨어뜨린 것처럼 마음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어쩔 줄 몰랐다. 자유민주주의? 조금 전 부장이 말한 소리가 메아리처럼 귓전에 남아 맴돌았다.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