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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31021486
· 쪽수 : 544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프롤로그| 4반세기 후의 《덕의 상실》
머리말
제1장|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실험적 사유
제2장| 오늘날 도덕적 불일치의 본질과 정의주의의 주장들
제3장| 정의주의: 사회적 내용과 사회적 맥락
제4장| 우리 선조의 문화와 도덕을 정당화하고자 하는 계몽주의의 기획
제5장| 도덕을 정당화하려는 계몽주의의 기획은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가?
제6장| 계몽주의 기획 실패의 몇 가지 필연적 결과들
제7장| ‘사실’, 설명과 전문지식
제8장| 사회과학에서 일반화의 성격과 그 예견 능력의 결여
제9장| 니체인가 아리스토텔레스인가?
제10장| 영웅 사회의 덕들
제11장| 아테네에서의 덕들
제12장| 덕에 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설명
제13장| 중세의 관점과 사건들
제14장| 덕의 본질
제15장| 덕들, 인간 삶의 통일성, 그리고 전통의 개념
제16장| 덕들로부터 덕으로, 그리고 덕 이후
제17장| 덕으로서의 정의와 그 개념의 변화
제18장| 덕 이후: 니체인가 아리스토텔레스인가, 트로츠키 그리고 성 베네딕트
제19장| 제2판에 부치는 후기
리뷰
책속에서
오늘날 우리는 분명 도덕적 다원주의의 덫에 걸려 있다. 권리와 자유의 절대화로 말미암아 생겨난 다원주의 자체를 자유와 권리로 착각하는 것이 아마 현대의 병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추구할 수 있는 공동선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다원주의는 가치와 목적의 문제에 대해 침묵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자유의 토대를 침식시킬지도 모른다. 매킨타이어는 이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 하버마스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현대의 가장 대표적인 도덕철학자다. 하버마스가 “우리는 어떤 규칙을 따라야 하는가?” 하고 묻는다면, 매킨타이어는 “우리는 어떤 인간이기를 원하는가?” 하고 묻는다. _ 〈옮긴이의 말〉
신학적인 것과 법적인 것과 심미적인 것으로부터의 도덕적인 것의 분리가 일반적으로 공인된 학설이 되었던 17세기 후반과 18세기에야 비로소 도덕을 합리적으로 정당화하고자 하는 독립적 기획이 몇몇 개별적 사상가들의 과제뿐만 아니라 북유럽 문화의 핵심적 문제가 되었다. 우리 문화의 곤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사적 배경을 제공한 것은 바로 이 기획의 실패였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적 명제다. _ 〈제4장 우리 선조의 문화와 도덕을 정당화하고자 하는 계몽주의의 기획〉
스콜라 철학자들이 자기 자신과 경험된 현실 사이에 아리스토텔레스적 해석을 밀어 넣음으로써 자연세계와 사회세계의 진정한 본질에 관해 착각하는 일은 17세기 이래 다반사였다. 이에 반해 17세기와 18세기의 근대인들은 해석과 이론을 떨쳐버리고 사실과 경험들을 있는 그대로 마주했다. 근대인들이 계몽주의를 천명하고 스스로를 계몽주의라고 부른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이와는 반대로 중세의 과거를 암흑시대로 이해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보지 못했던 것을 그들은 인식한다. 이러한 착각은 물론, 착각이 항상 그렇듯이, 한 이론적 해석으로부터 다른 이론적 해석으로 넘어가는, 인정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인식되지도 않은 전환 과정의 표시다. 그러므로 계몽주의는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지성인이 자기 인식을 결여한 시기다. _ 〈제7장 ‘사실’, 설명과 전문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