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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여자

위기의 여자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은이), 손장순 (옮긴이)
문예출판사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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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여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위기의 여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1024951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5-05-23

책 소개

시몬 드 보부아르는 사랑에서 남녀 간의 자유롭고 평등한 관계를 중요시했고 그런 자신의 독특한 결혼관을 사르트르와 계약 결혼을 통해 실천했다. 이 작품은 보부아르가 60세에 발표한 소설로 여성이 억압적인 현실을 인식하고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는 과정을 냉정하게 그려나간다.
자아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여성들!
시몬 드 보부아르가 그려낸 존재의 균열과 감정의 진실
그리고 정신적 위기를 극복하려는 한 여성의 고뇌의 기록!


“문제는 그런 데 있는 게 아니랍니다. (…)
타인의 연애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거랍니다.”


여성의 정체성과 존재론적 고뇌를 탐구하며,
보부아르의 철학적 통찰과 문학적 감성이 결합된 걸작

시몬 드 보부아르는 사랑에서 남녀 간의 자유롭고 평등한 관계를 중요시했고 그런 자신의 독특한 결혼관을 사르트르와 계약 결혼을 통해 실천했다. 이 작품은 보부아르가 60세에 발표한 소설로 여성이 억압적인 현실을 인식하고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는 과정을 냉정하게 그려나간다. 당시 프랑스와 서구 사회는 사회적 변화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분출되고 있었고, 보부아르는 이 작품에서 전통적인 성 역할 속에서 억압받는 당시 여성의 삶을 비판하며 여성 해방과 자아실현을 탐구했다. 또한 여성의 감정적 복잡성과 존재론적 고뇌를 심도 있게 탐구하며 자신의 철학적 통찰과 문학적 감성을 결합했다.

이방인이 되어버린 남편과 남편의 애인을 통해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게 된 한 여자의 고뇌와 좌절의 기록

애인이 생겼다는 남편의 고백에 충격을 받고 질투와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드는 여주인공 모니크, 두 여자의 틈바귀에서 양심의 가책과 사랑의 갈등으로 번민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남편 모리스, 남편을 사로잡은 육감적이며 지적인 변호사 노엘리, 도움이 되려 하나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는, 결국 제3자일 수밖에 없는 자녀들과 친구들, 그리고 마침내 별거 생활로 들어가는 과정……. 이 작품에는 이 모든 것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모니크는 한 번도 남편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현모양처로 살아왔지만 남편의 애인이라는 타인의 침입을 계기로 부부 사이의 도덕성과 결혼제도에서 여성의 종속성에 대해 되묻는다. 그리고 여성으로서 자신의 삶을 자각하고 자아를 재발견하며 나아가 인간 실존 의식에 눈뜬다. 아내라는 전통적인 여성의 행복을 끊임없이 열망하면서도 자기 존재를 송두리째 흔들어버린 남편의 애인과 남편 사이에서 자신을 구원하는 길은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간다.

사랑과 배신, 상실 그리고 나를 마주하는 순간을
일기체로 써 내려간 영혼의 고백

보부아르는 대화를 주로 하는 일인칭 화법을 즐겨 사용하는데,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다. 보부아르는 일인칭 일기체 형식으로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뉘앙스를 쉽고 섬세하게 표현하여 실존주의 문학이 흔히 풍기기 쉬운 현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냄새를 중화했다. 작품의 등장인물과 줄거리로만 보면 남편의 불륜, 삼각관계, 중년의 위기 같은 통속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보부아르는 통속적인 내용 속에서도 인간 실존 의식과 여성의 자아 성찰, 결혼제도와 사회 속 여성의 억압 문제를 놓치지 않고 사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그려나간다. 그리고 인간 존재에서 시작된 고통과 위기의 순간에 드러나는 진실한 자신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실존주의 문학의 거장답게 시몬 드 보부아르는 통속적인 이야기 속에서도 치열한 성찰의 끈을 놓지 않는다.

목차

위기의 여자

작품 해설

저자소개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가톨릭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난 시몬 드 보부아르는 파리 고등사범학교와 소르본대학에서 철학사 학위와 철학 교수 자격시험을 준비하던 중에 장 폴 사르트르를 만난다. 이후 그들이 결혼하지 않고 50여 년간 ‘계약 결혼’ 형태로 함께한 사실은 유명하다. 그녀는 여러 고등학교에서 12년간 철학을 가르쳤으나 학부모의 허위 고발로 1942년에 해고당한다. 1943년 소설 『초대받은 여자』와 1944년 철학서 『피뤼스와 시네아스』 등을 발표하면서 집필에 전념하기 위해 1945년 복권된 교직을 완전히 떠난다. 그리고 사르트르와 함께 잡지 『현대』를 창간하고 소설·희곡·철학서·기행문·회고록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1940년대 후반은 실존주의가 세계적으로 풍미하던 시대였다. 당시 실존주의 작가이자 철학자로 명성이 높았던 사르트르와 보부아르는 각국으로부터 강연 초청을 의뢰받았고, 그중 처음 방문한 미국에서 그녀는 소설가 넬슨 올그런을 만나 대서양을 넘나드는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17년 동안 연애편지를 주고받는다. 1949년에는 보부아르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 준 『제2의 성』이 출간된다. 이 책은 실존주의 철학의 관점에서 여성 문제를 고찰하여 당시 프랑스 사회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출간 1주일 만에 프랑스에서 2만부 이상 판매된다. 이후 30여 개국에 번역 소개되어 전 세계 여성 독자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 1954년에는 『레 망다랭』으로 공쿠르상을 수상하면서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페미니즘 사상가로서만이 아니라 소설가로서도 확고히 자리매김한다. 그리고 넬슨 올그런과 주고받던 연서는 서서히 뜸해지다가 1964년에 완전히 끊기고 만다. 1970년대부터는 여성해방운동(MLF)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여성운동에 앞장서고, 1986년 타계할 때까지 페미니스트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다. 그밖에 주요 저서로는 회고록 5부작인 『얌전한 처녀의 회상』, 『나이의 힘』, 『상황의 힘』, 『결국』, 『작별의 의식』과 소설 『타인의 피』, 『모든 인간은 죽는다』, 『위기의 여자』, 『아주 편안한 죽음』 그리고 철학서 『애매성의 윤리를 위하여』와 『노년』, 희곡 『군식구』, 기행문 『미국 여행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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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장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 프랑스 소설을 연구했으며, 한양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단편 〈입상〉과 〈전신〉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데뷔, 인간 심층에 도사리고 있는 욕망의 실체를 깊고도 예리한 통찰력으로 형상화해왔다. 욕망의 핵심과 애증, 실존의 문제를 사회성 짙은 이데올로기 문제와 함께 치열하게 다뤄왔다. 제4회 한국여류문학상, 제12회 한국펜클럽 문학상, 제4회 유주현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화》 《불타는 빙벽》 《도시일기》 등의 창작집과 《어릿광대여, 나팔을》 《나의 꿈 센티멘탈 져니》 등의 수필집, 《한국인》 《여각하》 《꿈꾸는 목신》 《춤추는 인형》 《심씨일가의 사람들》 《행복한 여자》 《공지》 《세화의 성》 등의 장편소설이 있다. 역서로는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 콜레트의 《지지》 《청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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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고독은 보통 때 나를 두렵게 하지 않는다. 고독도 조금씩이라면 오히려 기분을 느긋하게 만들어준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으면 마음을 너무 쓰게 되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얼굴을 한번 찌푸리거나 하품만 해도 벌써 불안해진다. 그리고 성가시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려고―혹은 우습게 보이지 않으려고―신경을 쓰다 보면 걱정거리가 있어도 입 밖에 낼 수가 없으며, 충동적인 기분이 일어나도 억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모리스가 내게 사실을 고백하던 밤, 나는 불쾌하기는 하지만 분명하게 드러나버린 상황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만일 내가 투쟁할 필요가 있다면 그것은 과연 무엇에 대해서며 왜 투쟁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를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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