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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건강/환경
· ISBN : 9788931025958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25-10-15
책 소개
휘둘리지 않는 현명한 부모의 아이 건강 관리법
★한국어판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현지에서 40년간 사랑받은 육아 고전
★증상별, 상황별 아픈 아이 돌보기 맞춤 솔루션
‘대중의 의사’ 로버트 S. 멘델존 전문의가 알려주는
과잉 진료, 오진, 독한 약물의 위협에서 아이를 보호하는 육아 가이드
“부모는 되도록 의사를 멀리하는 게 좋다.” 30년 넘게 임상 경험을 쌓은 소아과 전문의의 파격적인 제안이다. 로버트 S. 멘델존은 의사가 아닌 환자의 편에서 진료를 이어간 ‘대중의 의사’로, 의료계의 실책으로 해를 입은 부모를 위해 평생을 바쳤다. 그는 수십 년간 의사로 활동하며 부모들이 자녀의 소아과 의사에게 지나치게 의존해 불필요하고 비싼 진료와 해롭고 불필요한 시술을 받는 상황을 목격했다. 멘델존 박사는 의사들의 과잉 진료 및 처방이 오히려 아이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부모가 자녀의 건강을 지키려면 의사의 말을 맹신하기보다 아이에게 맞는 치료와 돌봄을 찾는 자기만의 기준을 세워 주도적으로 아이의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에 의지하지 않고 건강한 아이 키우기(원제: How to Raise Your Child in Spite of Your Doctor)》는 멘델존 박사가 이런 자신의 신념과 부모를 위한 마음을 담아 쓴 책이다. 저자는 어린이가 겪는 건강 문제의 약 95%는 의료 개입 없이도 부모의 돌봄만으로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되도록 부모가 병원에 의존하지 않고 어떻게 아픈 아이를 돌볼 수 있는지 안내하는 아이 건강 관리 지침서로, 부모들이 어떤 질환은 병원을 방문해야 하고 어떤 질환은 집에서 대처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저자는 ‘병원에 무조건 가지 마라’가 아닌, ‘필요할 때 병원의 도움을 받되 과잉 진료를 경계하라’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강조하며 적절한 의료의 도움과 부모가 할 수 있는 조치의 균형점을 찾아갈 것을 독려한다. 부모는 저자가 제공하는 유용한 가이드를 통해 가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건강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배우고, 의학적 정보에 기반해 자녀의 건강에 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또한 의사가 지나치게 개입하도록 만드는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 요인을 비판하며, 부모는 의사를 신뢰하되 경계하는 균형적인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언제, 얼마나, 어떻게 아플 때 병원에 가야 할까
집에서 바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 지침
이 책은 아이가 태아 상태일 때부터 성장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질환 및 증상을 총 21장에 나누어 정리해 안내한다. 책이 다루는 증상은 아이를 맞을 준비와 출산, 산후조리부터, 한밤중에 치솟는 열, 두통, 복통, 기침, 인후염, 시력, 피부, 체형 등 아이가 크면서 겪는 건강 문제 전반과 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를 모두 다룬다. 저자는 증상별로 아이가 보일 수 있는 반응을 설명하고, 병원에 데려가야 할 정도인지, 집에서 충분히 관리하면 금방 회복할 수 있는 정도인지, 어떤 검사와 처방이 필요하고 어떤 게 불필요한지 구분하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아이가 약을 잘못 삼켰을 때, 크게 다쳤을 때, 불의의 사고가 닥쳤을 때 등 1분 1초가 급박한 순간에서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도 상황별로 모두 정리했다. 여기에 장 끝에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부모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도 함께 수록했다. 한밤중에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이 책을 펴면,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많은 부모가 아이가 조금만 이상 증세를 보여도 혹시 이 증상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 영구적인 질환으로 남을까 봐, 혹은 큰 병의 징조일까 봐 걱정을 내려놓지 못한다. 열이 급격히 오르면 혹시 후유증이 생기지 않을지, 귀에 염증이 생기면 이 염증이 심각해져서 아이의 청력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다른 아이들보다 발달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닐지 염려하는 식이다. 저자는 부모들이 그렇게 걱정하는 건 당연하다고 하며 부모를 위로하고, 어느 정도까지가 아이가 자라면서 흔히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인지 범위를 상세히 설명한다. 저자의 설명을 차분히 따라가다 보면, 부모는 평정심을 갖고 아이의 건강을 장기적으로 돌볼 수 있다. 저자는 “인간의 몸은 스스로를 치료하는 데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니(34쪽), 아이가 아프다고 해서 너무 당황하지 말고 상태를 차근차근 확인하면서 침착하게 기다리면 해결될 것이라며 부모를 다독인다.
저자가 제시하는 행동 지침은 아플 때 어느 빈도로 얼마나 약을 먹여야 하는지 등 의학적인 지침을 상당수 포함하지만, 약물 없이 가정에서 흔히 구비하는 물질로 증상을 해결하는 자연적인 방법도 마찬가지로 많다. 꼭 필요한 만큼만 약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저자의 처방이 아이를 돌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의사는 할 수 없고 부모만이 베풀 수 있는,
아이의 곁에서 아픔을 보듬고 치료하는 요령
아픈 아이를 데리고 내진했을 때, 의료 전문가인 의사 앞에서 부모는 위축되기 마련이다. 아이를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해주고 싶어 신경 써 해준 일이 오히려 아이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하기도 한다. 저자는 그런 부모들에게 ‘자신의 직감을 믿으라’며, 아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은 의사가 아니라 양육자라고 부모를 독려한다. 물론 위중하거나 의학적 절차가 필요할 때는 의사의 처방을 잘 따라야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의 건강에 관한 부모의 판단이 의사의 처방보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부모는 “아이에게 시간을 들이고 주의를 기울일 의향이 있지만 의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32쪽), 의사가 포착하지 못하는 아이의 사소한 증상이나 변화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이가 아플 때 취할 수 있는 단편적 처치만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부모만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따뜻한 돌봄과 치료에 무엇이 있는지도 짚어낸다. 예를 들어, 집에서는 아무 일 없이 건강하던 아이가 학교를 가기 전에 두통이나 복통을 불규칙하게 호소한다면, 아이가 느끼는 아픔은 몸의 이상이 아니라 감정적인 원인이나 스트레스 등 내면의 문제가 원인일 수 있다(173쪽). 아이가 학교에서 가만히 있지 못하고 행동 과잉을 보이면, 병원에 무작정 찾아가기보다 혹시 학교에 아이를 괴롭히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 알레르기가 있는 물질에 접촉해서 과잉 반응을 보이는 건 아닌지부터 확인하는 게 좋다(390쪽).
저자는 “이런 종류의 원인 때문에 두통이 생긴 것이라면 의학적으로 치료해서는 안 된다. 그런 두통에 필요한 것은 사려 깊고 동정심 가득한 부모의 돌봄이다”(173쪽)라고 주장하며, 정서적인 이유로 일어나는 아이의 아픔을 진정시킬 특효약은 “사랑과 애정, 이해, 정신적인 지지, 그리고 부모로서의 순수한 관심”이니 부모만이 할 수 있는 치료를 놓치지 말라고 말한다. 아이가 아픔 때문에 힘들어할 때는 부모로서 아이 곁을 지키며 보살펴주면, 아이는 힘듦을 금방 털어내고 다시 일어날 것이다.
과잉 진료, 오진, 독한 약물의 위협에서
아이를 보호하고 싶은 부모를 위한 조언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자연적인 조치를 안내하는 의사인 만큼, 저자는 약물과 수술을 포함해 의학적인 처방은 되도록 경계하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내원하며 접하는 불필요한 수술, 진료, 입원, 예방 접종 등에 어떤 위험이 내재하는지 다룬다. 저자는 약물 치료와 백신도 최대한 경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어떤 약물은 안전하고 어떤 약물은 되도록 피해야 할지 하나하나 짚어낸다. 특히 백신은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으니 되도록 접종을 피해야 한다는 강경한 의견을 내놓는다. 이런 저자의 조언은 약물 처방이 남용되던 1980년대 미국에서 나온 주장인 만큼, 현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이 아이의 건강이 달린 문제에서 저자의 말을 무조건 따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도 이 시대에 저자의 이야기가 여전히 유효한 이유는 무엇일까.
‘옮긴이의 말’에서 찾을 수 있듯, 최소한 그런 부작용과 위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452쪽). 부모가 주관 없이 끌려가다가 아이가 겪을지도 모르는 부작용을 방치하는 것, 혹은 반대로 근거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모든 진료를 거부하는 것 모두 아이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된다. 병원에서 아이에게 무슨 치료를 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면, 이후 아이를 어떻게 돌봐야 할지 큰 그림을 그려 나가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힘, ‘아이의 건강을 스스로 지켜내는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의료비와 과잉 진료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부모들에게 중요한 문제인 만큼, 병원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말라는 저자의 통찰은 시대를 넘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용한 시각을 제공한다. 과잉 진료에서 아이를 보호하며 아이를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이 책에서 효과적인 조언을 얻고 의료 기관의 도움과 자신의 기준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1. 아침이 되면 나아진다: 의학적 치료가 항상 필요하지는 않은 이유
2. 부모가 의사보다 아이를 잘 안다: 아이가 진짜로 아플 때를 정확히 구별하는 방법
진단을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규칙|의사들은 영양의 중요성을 배우지 않는다|의사는 처방 약을 거의 연구하지 않는다|의사들은 실수에 이렇게 대처하도록 배운다
3. 건강한 아이도 아프게 만드는 의사: 불필요한 치료가 아이에게 끼치는 피해
소아과 의사들이 위험한 이유|건강의 열쇠: 의사를 가까이하지 말라|왜 체중 차트는 현혹적인가
4. 태어나기 전부터 아이를 보호하라: 임신부터 산후조리까지, 아기의 건강을 위협하는 의료적 처치
출산은 자연스러운 과정이 되어야 한다|병원에서 출산하는 아기는 어떤 상해를 입는가|포경과 기타 수술: 불필요한 조치
5. 건강과 성장에 꼭 필요한 영양 보충: 모유 수유와 자연식품의 중요성
고체 음식을 너무 빨리 시작하지 말라|아기의 식욕은 변화무쌍하다|아이들이 모든 것을 다 먹어야 할 필요는 없다
6. 발달이 느린지 비교할 필요는 없다: 아이의 성장에 관해 부모가 흔히 하는 걱정들
부모를 걱정시키는 신체적 행동|아이들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운다|체벌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아이의 행동에 관한 몇 가지 격언
7. 열, 질병에 대항하는 방어 시스템: 열의 정확한 역할과 적절한 대처 방법
8. 두통을 다독이는 법: 아이의 머릿속을 괴롭히는 진짜 원인을 잡아내기
두통의 원인을 알아내는 법|감정적인 두통이라도 실재한다|긴장성 두통|의사에게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두통에 대한 멘델존 박사의 명쾌한 조언
9. 엄마, 배가 아파요!: 알레르기, 중독, 충수염 등 복통의 원인 짚어내기
알레르기가 복통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복통을 ‘치료’하려고 약을 먹여서는 안 된다|충수염 진단|복통에 대한 멘델존 박사의 명쾌한 조언
10. 기침, 재채기, 콧물: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으로부터 내 아이의 기관지를 지키는 법
감기와 독감의 증상|독감을 아스피린으로 치료하는 데 따르는 위험|왜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해서는 안 되는가|기침과 감기, 독감에 대한 멘델존 박사의 명쾌한 조언
11. 인후염, 근거 없는 협박: 인후염의 원인과 주의해야 할 편도선 절제술
부모가 통제할 수 있는 인후염의 원인|‘인후염’은 심각한 상태가 아니다|인후 배양 검사와 페니실린|류마티스성 심장 질환은 대부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연쇄상 구균의 치료에 대한 세 가지 시각|왜 편도선 절제 수술을 피해야 하는가|인후염에 대한 멘델존 박사의 명쾌한 조언
12. 귀앓이, 아프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귀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염증이 일어났을 때
이물질 때문에 생기는 귀앓이|귀지 제거에 따르는 위험|압력 차로 인한 귀앓이|대부분의 의사는 귀앓이를 어떻게 치료하는가|고막 절개술이 꼭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다|한밤중에 할 수 있는 일|귀앓이에 대한 멘델존 박사의 명쾌한 조언
13. 아이의 시력 보호하기: 사시, 약시, 결막염, 다래끼, 시력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
사시는 보통 저절로 낫는다|시력 문제의 대부분이 과다 치료를 받는다|시력에 관한 미신|눈에 대한 멘델존 박사의 명쾌한 조언
14. 사춘기의 저주, 피부 문제: 약물 치료 대신 일상에서 해결책을 찾아라
여드름은 왜 생길까?|여드름 치료는 대부분 큰 효과가 없다|아큐탄은 어떤가|사춘기 소녀들이 맞닥뜨리는 잠재적인 위험|안전한 접근법을 이용한 실험|다른 피부 질환|위험한 스테로이드 호르몬 치료법|일광 화상에 대한 몇 가지 사실|피부 문제에 대한 멘델존 박사의 명쾌한 조언
15. 정형외과에서 벌어지는 탁상공론: 아이의 체형에 관한 걱정과 과잉 진단
다리의 발달|신발은 중요하지 않다|과잉 진단되는 척추측만증|정형외과 문제에 대한 멘델존 박사의 명쾌한 조언
16. 불의의 사고가 닥쳤다면: 의학의 도움이 가장 필요할 때, 생명의 위협에서 아이를 지키는 법
벤 상처와 찰과상|화상|머리 부상|중독|염좌와 골절|질식|동물에게 물리는 사고|동상|자동차 사고|사고가 생겼을 때를 위한 멘델존 박사의 명쾌한 조언
17. 천식과 알레르기: 자연적이고 아이가 편안할 방법으로 이상 증상 달래기
알레르기가 일으키는 다양한 증상|심한 천식은 의학 치료를 받아야 한다|알레르기에 대한 멘델존 박사의 명쾌한 조언
18. 가만히 있지 않는 아이: 과잉 행동 장애에 관한 과다 진단과 조치
행동 교정을 위한 약물은 피하라|리탈린의 위험한 부작용|감정적인 압력 때문은 아닌지 찾아보라
19. 예방 접종은 효과가 있는가: 백신의 위험성과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치료
유행성 이하선염|홍역|풍진|백일해|디프테리아|수두|성홍열|뇌수막염|결핵|영아 돌연사 증후군|소아마비|전염성 백혈구 증가증
20. 병원에서 병에 걸린다: 병원에서 아이가 접하는 질병과 정서적인 상처
병원에서 걸리는 호흡기 질환|입원 때문에 받는 정서적인 충격
21. 내 아이를 위한 훌륭한 의사 고르기: 유능하고 양심적인 병원을 구별하는 기준
옮긴이의 말
참고 도서
책속에서
나는 의료의 결함에 대한 당신의 경각심을 일깨워서, 위험하고 부적절한 치료에서 당신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은 아이들의 건강을 확실하게 책임질 보살핌을 제공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개입으로 인한 위험과 비용 부담을 피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적절한 조언을 제공할 것이다.
다른 증상이 없이 두통만 호소하는 것이라면 의사에게 전화할 필요는 전혀 없다. 다음 날 병원에 갈 이유는 더더군다나 없다. 아이가 심하게 아프다는 증후가 나타나지 않는 한 병원에 가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건강한 아이조차도 아프게 만들어버릴 수 있는 불필요한 의료 처치만 받는 꼴이 되기 십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