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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판사와 형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31026405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5-12-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31026405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5-12-25
책 소개
뒤렌마트가 그려내는 악역들은 법과 도덕의 허점을 교묘히 파고들며, 사회가 믿어온 정의의 시스템을 조롱하듯 무너뜨리고 인간 내면에 잠재된 냉혹함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반면 이들과 대척점에 선 주인공 베르라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약한 인간과 다르지 않다.
목차
판사와 형리
혐의
작품 해설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연보
책속에서

클레닌은 자동차 문을 열고 낯선 자의 어깨에 친절하게 손을 얹었다. 그러나 순간 그는 그 남자가 죽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수리에 총알이 관통해 있었다. 그제야 클레닌은 오른편 차 문이 열려 있는 것도 깨달았다. 차 안을 보니 피가 많이 흘러 있지도 않았고, 시체가 걸친 짙은 회색 코트도 말짱해 보였다. 외투 호주머니에서는 노란 지갑의 한쪽 끝이 빠져나와 비쳤다. 그것을 뽑아본 클레닌은, 사망자가 베른 시경 경위 울리히 슈미트라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신한테 말하겠소이다”라며 그는 입을 뗐다. “나는 콘스탄티노플과 베른 사이에서 경찰관들을 몇천 명 보아왔어요. 훌륭한 경찰들과 졸렬한 경찰들을……. 대부분, 우리가 온갖 종류의 감옥에 채워 넣는 그런 형편없는 천민들보다 나을 것도 없었지요. 단지 그들은 우연히도 법의 다른 쪽에 서 있다는 점만 달랐어요. 그렇지만 슈미트라면 나는 힘껏 감싸주겠소. 그 친구는 가장 유능한 경찰관이었다오. 그는 우리 모두를 투옥할 만한 자격이 있었어요. 아주 명민한 두뇌의 소유자였지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했고, 알고 있는 것을 침묵할 줄도 알며, 또 말할 필요가 있을 때만 입을 열었어요. 그 친구를 본받아야 하오, 찬츠. 그는 우리를 능가하는 인물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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