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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혀끝에서 맴도는 이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016047
· 쪽수 : 143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016047
· 쪽수 : 143쪽
책 소개
2002년 <떠도는 그림자들>로 프랑스 공쿠르 상을 수상한 작가 파스칼 키냐르의 1993년 작. '문학 창조'에 관한 동화와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다. 삶의 철학과 도덕, 인간의 원초적 욕망이 충돌하여 발산시키는 슬픔과 기쁨, 절망과 환희를 환상적으로 조율해낸 작품이다.
목차
아이슬란드의 혹한
혀끝에서 맴도는 이름
메두사에 관한 소론
- 옮긴이의 말
- 작가 연보
- 작품 목록
리뷰
책속에서
침묵의 단어가 없는 탓에 나는 단 하루도 살아내지 못할 것 같았다. 철저히 입을 봉하고 있을 용기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삶의 온기 가까이 있어야 할 것만 같았다. 그런 까닭에 어떤 날도 내게는 휴일이 되지 못한다. 나는 틀림없이 불안으로 숨이 막혀 죽을 것이다. 글을 쓰는 행위는 아마도 애초에 익사하지 않으려고 매달린 나무토막이었을 것이다. 스스로 고립되기 위한 핑계, 각성과 그로 인한 감시와 타인의 관심에서 벗어나려는 속임수였을 것이다.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속이고, 세상 몰래 숨어서 세상 자체를 속이려는 명목이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절대 죽지는 않으면서 세간사에서 벗어나기 위한 명목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란 위인은 자신의 욕구도 다스리지 못하고, 새벽 시간마저 뜻대로 쓰지 못한다. 나는 지금 거울을 박살내고 싶다. 지금 동이 트면 좋으련만, 그 빛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싶다. - 본문 123 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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