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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우스의 시선으로

오르페우스의 시선으로

(박혜경 비평집)

박혜경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07-10-26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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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우스의 시선으로

책 정보

· 제목 : 오르페우스의 시선으로 (박혜경 비평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소설론
· ISBN : 9788932018027
· 쪽수 : 316쪽

책 소개

계간 「문학과사회」 편집 동인이자 문학평론가인 박혜경의 여섯 번째 비평집. 소설가 배수아, 김연수, 이인성, 한유주, 천운영, 윤성희, 편혜영, 정이현, 이혜경, 전경린, 박완서, 이청준, 시인 김혜순, 김록, 조용미, 이진명, 황인숙의 작품과 평론가 김미현, 김태환, 오형엽의 비평을 텍스트 삼아, 2000년대 한국문학의 표정을 읽었다.

목차

제1부
기원을 향한 물음 - 배수아와 김연수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소설, 자기부정의 형식 - 이인성과 한유주의 경우
계몽의 패러다임과 상상력 빈곤의 문제 - 한국 문학의 도식성 혹은 정형성이라는 문제제기와 관련하여
'악'의 도덕으로서의 문학 - '좋은' 문학에 대한 단상
문명에 대한 반문명적 사유 - 천운영, 윤성희, 편혜영의 소설들

제2부
당신은 파국으로부터 안전한가? - 정이현
가족의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 - 이혜경
재와 불꽃의 시간 사이에서 떠도는 여자들 - 전경린
겉멋과 정욕 - 박완서
생의 어두운 미궁을 향해 던지는 또 하나의 물음 - 이청준

제3부
불온한 꿈, 혹은 실천적 사랑의 형식
시, 혹은 여성성의 잃어버린 영토 - 김혜순론을 위한 시론(試論)
시의 현실과 시의 꿈, 그 관계의 동력학 - 김록, 조용미, 이진명, 황인숙의 시들

제4부
문학과 여성과 직업, 그 두 겹의 불화(不和) - 한국 소설 속의 여성과 직업
젊은 비평의 현장 - 김미현, 김태환, 오형엽의 비평집에 대하여

저자소개

박혜경 (엮은이)    정보 더보기
동국대학교 국문학과 박사과정 졸업. 198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 2015년 작가세계 신인상 시 부문 당선. 지은 책으로 『비평 속에서의 꿈꾸기』 『상처와 응시』 『문학의 신비와 우울』 『오르페우스의 시선으로』 등이 있으며, 소천비평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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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반면 오르페우스는 스스로 명부의 어둠 속으로 내려가 세이렌의 자매인 에우리디케, 낮의 현실 속에서 지워져버린 죽은 연인을 다시 낮의 세계로 불러내려 한다. 그러나 명부의 어둠을 관통하는 그의 간절한 사랑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 위에서 무너져내린다. 찰나에 명멸하는 죽음의 에피파니만을 남기고 사라진 에우리디케는 낮의 세계로 귀환한 그에게 영원한 결여와 상실을 표상하는 부재의 표지가 된다. 그리하여 사라진 에우리디케는 블랑쇼가 “예술이 도달할 수 있는 극단”이라고 말했던 것, 존재 자체의 순수한 부름을 영원한 갈망의 이름으로 호명하는 예술의 기원이 된다. 세이렌의 치명적인 노래는 오디세우스가 세이렌의 섬에서 벗어나는 순간 지워져버리지만, 에우리디케는 오르페우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끝없는 상실의 노래로 부활한다. 문명의 세계에서 지워져버린 바깥의 여자들, 그 기원의 자리를 찾아 헤매는 글쓰기의 운명은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블랑쇼에 의하면 “글을 쓴다는 것은 오르페우스의 시선과 함께 시작된다.” 오르페우스의 시선은 자신의 노래로써 세이렌과 에우리디케가 사라진 지점을 응시하는 시선이며, 그 응시에 의해 기원의 자리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선이다.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를 이끌고 무사히 죽음의 문턱을 넘어 이승의 삶으로 귀환했다면? 아마도 그는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필부의 삶에 머물렀을지 모른다. 기원이 상실된 자리에서 글쓰기가 시작된다. 영원한 상실과 결여의 빈자리를 메우려는 열망과 절망은 글쓰기가 지닌 가장 본질적인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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