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제목 : 화수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18850
· 쪽수 : 349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18850
· 쪽수 : 349쪽
책 소개
문학과 지성사 한국문학전집 시리즈 서른 여섯 번째 책. 이번 선집에서는 전영택의 작품을 시대 순으로 배열하여, 그의 작품이 일제 초기의 만세운동, 식민지하의 극심한 궁핍, 해방 직후의 사회적 혼돈, 산업화 초창기의 사회적 퇴폐상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소박한 형식 속에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목차
천치? 천재?
운명
생명의 봄
독약을 마시는 여인
화수분
후회
여자도 사람인가
하늘을 바라보는 여인
소
김탄실과 그 아들
금붕어
차돌멩이
크리스마스 전야의 풍경
말 없는 사람
저자소개
책속에서
"누가 우나?"
일하던 아내가 말하였다.
"아니야요. 그 절름발이가 지나가며 무슨 소리를 지껄이면서 그러나 보아요."
공부하던 애가 말한다. 우리들은 잠시 그 소리를 들으려고 귀를 기울였으나, 다시 각각 그 하던 일을 계속하여 다시 주의도 하지 아니하였다. 그러다가 우리는 모두 잠이 들어버렸다.
나는 자다가 꿈결같이 '으으으으으으'하느 소리를 들었다. 잠깐 잠이 반쯤 깨었으나 다시 잠들었다. 잠이 들려고 하다가 또 깜짝 놀라서 깨었다. 그리고 아내에게 물었다.
"저게 누가 울지 않소?"
"아범이구려."
나는 벌떡 일어나서 귀를 기울였다. 과연 아범의 우는 소리다. 행랑에 있는 아범의 우는 소리다.
'어찌하여 우는가. 사나이가 어찌하여 우는가. 자기 시골서 무슨 슬픈 상사의 기별을 받았나? 무슨 원통한 일을 당하였나?'
나는 생각하였다. '어이어이' 느껴 우는 소리를 들으면서 아내에게 물었다.
"아범이 왜 울까?"
"글쎄요, 왜 울까요?" - 본문 153쪽, '화수분' 중에서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