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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고독 역시 착각일 것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20761
· 쪽수 : 30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20761
· 쪽수 : 304쪽
책 소개
2001년 계간「문학과사회」에 소설 '수족관'을 발표,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등장한 소설가 서준환의 소설집. 첫 작품집 <너는 달의 기억> 이후 6년간 발표해온 중.단편 5편을 묶은 이번 책은 과작의 신중한 창작 활동을 펼쳐온 작가 서준환의 역작들로 꾸려져 있다. '나'와 '그'의 차이가 연소되고 고정되어 있던 세계가 자유롭게 탈피되는 환상적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목차
고독 역시 착각일 것이다
여명의 문을 여는 풍적수
메아리
해몽
이보가 나무
저자소개
책속에서
쑤안과 나는 경이로움과 공포감에 사로잡힌 시선으로 그 사람을 한참 동안이나 올려다보았다. 틀림없이 새하얀 여자였다. 그러는 동안 까닭 모를 광기를 주체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길길이 날뛰며 돌아다니던 앙투안 융거하우스는 돌연 화덕의 불길 속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 곧 불길 속에서 끔찍한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그럼에도 내 눈길은 단 한순간도 끔뻑거리지 않고 화덕에서 걸어 나온 그 여자에게만 여전히 고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내게 그녀는 끝내 누군지 드러나지 않았다, 아니 끝끝내 드러날 수 없었다,라고 나는 썼다. 글을 쓰는 동안 벌써 희뿌옇게 새날이 밝아왔다. 백야가 지속되는 새벽녘에는 여명의 빛과 간밤의 어둠이 선명하게 갈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낮 시간의 암장을 버텨내자면 이제는 잠들어야 할 시간이다. 밤새도록 내 말에 귀 기울여준 너에게 감사한다. 나는 이게 우정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쓴 글은 거기까지였다. 그의 기록은 고독했지만 그것 역시 착각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겉장을 보니 이 기록에는 아직 아무런 제목도 붙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가철본의 겉장에 고독 역시 착각일 것이다 라고 내 나름대로 정한 제목을 적어넣은 후 그 소책자를 덮었다. _「고독 역시 착각일 것이다」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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