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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마리 콜테스

베르나르-마리 콜테스

(독백과 운문의 귀향)

안치운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11-06-1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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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마리 콜테스

책 정보

· 제목 : 베르나르-마리 콜테스 (독백과 운문의 귀향)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연극 > 연극사/연극.희극론/연극비평
· ISBN : 9788932022055
· 쪽수 : 276쪽

책 소개

마흔네 살의 나이로 요절한 프랑스의 배우이자 희곡작가, 베르나르-마리 콜테스. 이 책은 <로베르토 주코>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등의 작품으로 제2의 사뮈엘 베케트로 불리며,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표하는 현대 연극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콜테스'에 대한, 그리고 콜테스 '작품'에 대한 본격 연구서이다. 연극평론가이자 호서대 연극학과 교수인 안치운이 집필했다.

목차

들어가며

현대 연극과 운문의 독백―『로베르토 주코』 연구
기억의 글쓰기, 기억의 현상학―『서쪽 부두』 연구
몸과 기억의 언어―『검둥이와 개들의 싸움』 연구
욕망과 언어의 수사학―『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연구
현대 연극에 나타난 고백의 언어―『숲에 이르기 직전의 밤』 연구
베르나르-마리 콜테스 연보(1948~1989)

참고문헌

저자소개

안치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정부 장학생으로 국립 파리 소르본누벨대학교 연극연구원에서 연극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수신문』 편집기획위원, 삼성문학상·대산문학상·경암학술상 심사위원, 프랑스 소르본누벨대학교와 브장송대학교 초빙교수 그리고 한국연극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연극평론가로 활동하며, 호서대학교 예술학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2023년 정년퇴임했다. 현재 세계대학연극학회 이사, 한국산서회 이사,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세계산악문화상 심사위원, 한국산악학회 회원이다. 저서로 『공연예술과 실제비평』 『연극제도와 연극읽기』 『연극 반연극 비연극』 『한국 연극의 지형학』 『연극과 기억』 『연극, 기억의 현상학』 『연극, 몸과 언어의 시학』 『베르나르-마리 콜테스』가 있고, 산문집으로 『옛길』 『길과 집과 사람 사이』 『시냇물에 책이 있다』 『그리움으로 걷는 옛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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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로베르토 주코』의 특징은 시적인 운문의 고백체가 많다는 것이다. 15장으로 구성된 이 희곡의 각 장은 시적인 운문으로 가득 찬 독백에 가깝다. 조각난 세계, 뒤죽박죽된 세계, 고독, 절망, 불확실성, “사건들과 이성적 질서 사이의 균열, 물질처럼 투명한 정신 상호간의 불투명성, 서로에 대해 터무니없는 것들로 취급되는 논리 체계”와 같은 현대성의 주제들이 준독백을 통한 문학적 글쓰기와 잘 어우러져 있는 것이 콜테스 희곡의 매력이다. 운문에 의한 독백은 인간이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기 위한 지고한 충동이며 유혹과 같고, 인간과 세상에 대한 형이상학적 인식을 위한 수단이다. 앎의 대상이 오로지 실제적인 것으로 구체화되는 오늘날에 시적인 대사는 예지나 온전한 생존의 요구와 같은 모습을 지닌다. 콜테스의 인문적 텍스트들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은 존재 안에 머무르려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각 장에서 타인과 소통할 수 없는 고독하고 소외된 인물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고 동시에 작가 콜테스를 말하고 있다. 시적인 대사와 함께 침묵이 공명하고 공허가 충만하다. 그 속에서 짓눌린 듯한 기묘한 상태들이 원천적으로 발견된다. 또한 그의 작품들에는 말이 지닌 의미와 소리가 잘 어우러져 있다. 무기력, 피로, 존재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가족, 인물들의 황폐한 성격이 말들의 의미와 소리로 드러난다. 또한 가족과 같이 자신을 둘러싼 타자와의 관계처럼, 역전시킬 수 없는 관계망의 인물들이 등장함으로써 근원적인 사회성과의 불화와 동시에 화해를 암시한다. (「현대 연극과 운문의 독백―『로베르토 주코』 연구)


콜테스의 희곡은 공연으로 남겨놓은 암담한 세상의 풍경이다. 콜테스는 작품을 통하여 비겁한 이들만 세상에 살아남는다는 전언을 남긴다. 콜테스도 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유럽에서 아프리카로, 다시 라틴아메리카로 돌고 돌아 삶을 마감했다. 고작해야 몇 해 전의 일이다. 콜테스 희곡에는 생을 비우는 징후가 몰려든다. 희곡 속 황폐한 세상에서 삶은 지리멸렬하게 계속된다. 콜테스가 삶의 끝자락에서 쓴,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희곡 『로베르토 주코』에서 주인공 주코는 눈을 맞으며 호수를 가로지르는 코뿔소 떼들이 있는 아프리카와 같이 유물로 남은 고대 도시로 가고 싶어 한다. 『서쪽 부두』에 등장하는 세실과 로돌프 가족도 남미 한 나라에서 풍요로움을 꿈꾸며 이곳으로 이민 온 이들, 고향을 떠난 이들이다. 이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돌아갈 수 없는 아픔을 의미하는 노스탤지어를 지닌 인물들이다.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극복 불가능한 상실 앞에서 떨고 있는 이들이다. 존재보다는 부재의 고통을 느끼고 살아가는 이들이다. 이들은 불행한 이곳에서 행복했던 고향의 삶을 기억한다. 기억하는 고향에서의 삶은 회복 불가능한 삶이다. 되찾을 수 없는 삶은 아픈 기억을 낳고, 그것은 다시 말로서 환원된다. 『서쪽 부두』에 나오는 독백에 가까운 말들은 환원될 수 없는 과거의 삶을 인물들이 애써서 기억하려는 의지의 산물이다. 베르나르-마리 콜테스의 글쓰기는 기억의 글쓰기라고 할 수 있고, 그것을 달리 말한다면 텅 빈, 황량한 기억의 현상학이라고 할 수 있다. (「기억의 글쓰기, 기억의 현상학―『서쪽 부두』 연구)


『검둥이와 개들의 싸움』에 등장하는 타인들과 소통할 수 없는 고독하고 소외된 인물들은 자기 자신의 기억을 말하고 동시에 작가 콜테스의 기억을 말하고 있다. 시적인 대사와 지문 속에는 침묵이 공명하고 공허가 충만하다. 그 속에서 기묘하게 짓눌린 기억된 시간이 원천적으로 발견된다. 콜테스의 작품들은 말이 지닌 의미와 소리가 잘 어울린다. 무기력, 피로, 존재를 끊임없이 추동하는 가족에 대한 기억, 인물들의 황폐한 성격들이 말들의 의미와 소리, 빛, 냄새로 드러난다. 이 점이 콜테스의 희곡이 지닌 현대 미학적 독창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검둥이와 개들의 싸움』뿐만 아니라 다른 희곡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몸과 언어는 기억의 질료적 구조로서 작용한다. 구체적으로 장소, 소리, 냄새, 빛에 관한 감각과 그에 관한 언어들은 콜테스 희곡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발휘한다. (「몸과 기억의 언어―『검둥이와 개들의 싸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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