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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비평론
· ISBN : 9788932023045
· 쪽수 : 375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1부
고양이와 쥐, 개 그리고…… 사람 ―편혜영의 소설
자연주의를 넘어서-우화 ―김 숨의 소설
서사의 관리와 ‘기계천사’ ―김영하의 소설
미니멀 투어 스토리 만들기 ―정영문의 소설
라멕의 노래―김영현의 소설
“기억의 바다, 그 깊이에 홀린 물고기” ―이인성의 소설
소리와 새, 먼 곳을 오가다 ―윤후명의 소설
문체, 그 기화(氣化)된 허기 ―오정희의 소설
명분주의의 비극 ―현길언의 소설
문학과 종교적 상상력 ―이청준의 소설
제2부
신체적 상상력-직선에서 원으로 ―김기택의 시
허기와 시적 생산성 ―김혜순의 시
치열한 서늘함, 지독한 사랑 ―고정희의 시
몸의 소멸과 관능, 노동 ―신달자의 시
냉정한 두뇌, 슬픈 심장의 언어 ―박이문의 시
한국문학과 종교적 영성 ―윤동주의 시
시와 시인의 홍수 가운데에서
제3부
데린쿠유와 아르테미스
종교적인, 너무나 종교적인
권태 속의 퓨전, 그리고 문학
두 자아의 대립 해소는 불가능한가
돈의 이데올로기 ―한국소설 한 세기의 풍경
활자와 영상의 융합
한(恨)을 넘어서는 품위의 문화와 삶
영상미디어에의 욕구와 신(新)부족주의
당신이 문학을 아는가
인문학, 여전히 위기다
한국문학의 세계화
저자소개
책속에서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에서 문득 잠시 멈추어 돌아보니 깊이와는 무관한 어떤 넓이가 나이와 더불어 조금씩 보인다. 이때 발견된 깨달음이, “아 문학은 결국 이야기 만들기구나” 하는 평범한 인식이다. 이즈음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며, ‘문학의 위기’ ‘인문학의 위기’ ‘종이책의 위기’와 같은 일련의 위기론이 거둔 소득이 아닌가, 오히려 나는 생각한다. 이 위기론은 막상 콘텐츠의 필요를 절감했기 때문인데 그것은 차라리 불가피한 문학의 행복이다. 따라서 문학은 이제 스토리 만들기와 관련된 모든 작업들을 그 이름으로 껴안을 수 있게 된다. 필요한 일은 흔한 말로 사람들과의 소통이다. 문학이나 인문학의 위기가 이 부분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_「책머리에」에서
문학의 형태로 주어져 있는 문화 양태란 인간에게 공연히 겁이나 주고 혼자 잘난 체하는 어떤 화석화된 관념이 아니라, 그 스스로 변화와 생성-파괴를 거듭하면서 인간을 부단히 자유롭게 하는, 말하자면 움직이는 충격인 것이다. 이러한 문학의 본질은 문학이 문화산업의 일부로 평가되면서 영상매체와 혼융을 이루어가는 오늘의 현실에서 때로는 심각하게, 그리고 끊임없이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다. _본문(「한국문학의 세계화」, p.372)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