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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

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

이우성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12-06-02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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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

책 정보

· 제목 : 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23090
· 쪽수 : 129쪽

책 소개

'문학과지성 시인선' 413권. '배워서 쓰는 것이 아니라 쓰고 싶어 쓰는' 시인 이우성의 첫번째 시집.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무럭무럭 구덩이'가 당선되며 등단한 후 햇수로 4년 동안 써온 시편 중 총 예순한 편을 가려 뽑은 이번 시집에서 이우성은 어른의 시야에 미처 포착되지 못했던 세계의 일부를 소년의 눈을 빌려 발견하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처음 여자랑 잤다
나는 중얼거렸어
진짜 어른이다
꽃이었을 때

친구는 어쩜 저렇게 우아한 말투를 가졌을까

제2부
아,라고 발음할 때
농부의 귀가
흑백사과

꽃이 방 안이어서 피었다
물의 가능성
고요는 물고기 같아
구체화
자라는 날
어쩌다 줄기
폭발한다
사과얼굴
마음의 마음
공중을 그리던 손가락이 허벅지를 두껍게 그린다
친구에게 구름을 빌려주었다
오래전의 내가 분명해지는 때
날아간다
사과를 뱄지
부서지기 쉬운 배
저기 오래된 별에

가벼운 공간
이음

제3부
과일의 안
동물들
약속하고 다짐하고 노트
발은 기억으로 만들어지고
사람나무
친구에게 구름을 빌려주었다
높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어쩌면 이 모든 식물이
손바닥을 귀에 대면 아픈 소리가 나
사람들
그리고 잘 가라는 인사
무럭무럭 구덩이
구순기의 총각은 스크류바를 빨고
어쩜 풍경이 멈춰 있다고 생각했을까
못이 벽을 뚫고 나와
입 밖으로 어둠이 자라고
들어간다
도착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차오르는
마음의 마음
빛의 마음
집중하고 잊는다

제4부
변신
이우성
조카의 꽃 이름
먼지
동생들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종이처럼
미래의 굴
손끝이 말해줍니다

해설 | 지우는, 지워지는 나르키소스 ·강계숙

저자소개

이우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스로 ‘미남’이 된 이우성]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했다. 『GQ』, 『아레나 옴므+』 등 패션 매거진 피처 에디터로 일했으며 『러너스월드』 한국판 초대 편집장을 맡았다. 현재는 크리에이티브 크루 ‘미남컴퍼니’ 대표다. 『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2012), 『내가 이유인 것 같아서』(2022)라는 제목의 시집도 출간했다. 비범한 오라의 소유자, 이우성을 누군가는 대표라고 부르고 누군가는 편집장이라고 부르고 누군가는 선배라고 부르고 누군가는 그냥 형이라고 부른다. 또 누군가는 시인이라고 부른다. 이우성 주변엔 그를 부르는 사람들로 붐빈다. 그는 ‘밤의 라디오’ 같아서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 그의 말을 듣는 걸 좋아한다(는 것이 확실하다). 이우성은 말할 때 ‘마음’ ‘개념’ ‘본질’ 같은 단어를 자주 쓰는데, 그 이야기가 지루했던 적이 나는 없다. 이우성의 글은 그의 말투와 닮아서 신선하고 파격적이며, 지나치게 솔직하다. 어디서든 자신을 ‘미남’이라고 소개하는 대담함도 빛난다. 오랫동안 그와 친하게 지내며 최근에 깨달은 것이 있는데, 이우성이 정말로 ‘미남’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럴 수가. 내가 그의 언어에 미혹된 것일까? [윤성중, 월간 『山』 에디터]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내가 많아지는 걸 보았어요
나는 진부해져서 나를 볼 수 없어요
나는 더 어른인 어른과
나는 더 아이인 아이와
―「들어간다」 부분


손끝이 말해줍니다

주머니에 들어 있는 증명사진을 만지며 걷습니다
뒤집히지 않았다면 이쯤이 어깨 여긴 머리
살짝 구겨도 봅니다
낯빛 하나 변하지 않고
여전히 방긋
발은 굳이 보여줄 필요가 없습니다
사진관에 간 것만으로
다리든 그 비슷한 것이든 증명됩니다
내가 지금 주머니 속에 들어가 있는 건
우연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나는 일상에서 나를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리가 걸을 때 가끔 머리는 어디에 가 있습니다
나는 마침 나도 모르는 사이 집에 다 왔습니다
이렇게 절반이 확인됐습니다만
정신없는 날에는
나머지 반이 잘 있다고 믿는 게 조금 불안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웃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사진은 필요합니다


■시인의 글

왜 시를 쓰는지 생각했다.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나에 대해 모르는 게 많다는 걸 알았다.

한동안 나를 알기 위해 시를 썼다.
곳곳에서 나를 발견했다.
하지만 내가 찾은 건 나에 대한 새 의문들이었다.

한 권의 시집을 묶는 동안 마음이 멀리 모두 다른 곳으로 뻗었다.
중구난방인 시를 모으는 게 의미가 있을까?

그런데
시보다 이 산만한 흔적이 오히려 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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