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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

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

(젊은 시인 12인이 털어놓는 창작의 비밀)

김승일, 김현, 박성준, 박소란, 박준, 서윤후, 송승언, 안희연, 유계영, 이우성, 이이체, 황인찬 (지은이)
서랍의날씨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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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 (젊은 시인 12인이 털어놓는 창작의 비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404591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6-06-23

책 소개

젊은 시인들을 선정한 후 독자들이 궁금해할 질문들을 마련했다. 일상에 관한 소소한 질문부터 시에 관한 진지한 질문까지 던져 젊은 시인들의 삶과 창작의 내밀한 부분을 들여다보고자 했다.

목차

시는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흔적이다
- 김승일

이곳의 소수자
- 김현

쓰는 동안의 동안
- 박성준

전부를 말하지 않아도 되니까
- 박소란

사랑과 연애의 잔상
- 박준

시 다음 잠 다음 시 다음 잠 다음……
- 서윤후

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
- 송승언

나의 시, 나의 알렙El Aleph
- 안희연

모르는 아름다움을 모르는 채로 적어 두는 일
- 유계영

시를 잊고, 다시 시를 쓰다
- 이우성

의미의 의심과 의심의 의미
- 이이체

시를 벗어나는 시, 시가 아닌 시, 시를 의심하는 시
- 황인찬

저자소개

이우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스로 ‘미남’이 된 이우성]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했다. 『GQ』, 『아레나 옴므+』 등 패션 매거진 피처 에디터로 일했으며 『러너스월드』 한국판 초대 편집장을 맡았다. 현재는 크리에이티브 크루 ‘미남컴퍼니’ 대표다. 『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2012), 『내가 이유인 것 같아서』(2022)라는 제목의 시집도 출간했다. 비범한 오라의 소유자, 이우성을 누군가는 대표라고 부르고 누군가는 편집장이라고 부르고 누군가는 선배라고 부르고 누군가는 그냥 형이라고 부른다. 또 누군가는 시인이라고 부른다. 이우성 주변엔 그를 부르는 사람들로 붐빈다. 그는 ‘밤의 라디오’ 같아서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 그의 말을 듣는 걸 좋아한다(는 것이 확실하다). 이우성은 말할 때 ‘마음’ ‘개념’ ‘본질’ 같은 단어를 자주 쓰는데, 그 이야기가 지루했던 적이 나는 없다. 이우성의 글은 그의 말투와 닮아서 신선하고 파격적이며, 지나치게 솔직하다. 어디서든 자신을 ‘미남’이라고 소개하는 대담함도 빛난다. 오랫동안 그와 친하게 지내며 최근에 깨달은 것이 있는데, 이우성이 정말로 ‘미남’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럴 수가. 내가 그의 언어에 미혹된 것일까? [윤성중, 월간 『山』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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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8년 청주에서 태어나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고,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2008년 《현대시》에 <나무 라디오> 외 4편이 추천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 《죽은 눈을 위한 송가》와 《인간이 버린 사랑》이 있으며, 산문집 《당신을 헤매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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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에서 시, 201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서 평론으로 등단했고, 박사학위 논문으로는 ?일제강점기 저항시의 낭만주의적 경향 연구: 이육사, 윤동주를 중심으로?(2018)가 있다. 시집 『몰아 쓴 일기』와 『잘 모르는 사이』, 합동시집 『일곱번째 감각-ㅅ』을 출간했으며, 평론집으로 『안녕, 나의 페르소나』를 출간했다. 그밖에 공저로는 『한국 현대시의 공간연구 1, 2』, 『한국문학사와 동인지문학』, 『해방 이후 동인지문학』, 『윤곤강 문학 연구』, 『모던 경성과 전후 서울』, 『인공지능과 문학의 미래』, 편저로는 『구자운 전집』을 출간한 바 있다. 2015년 박인환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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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7년 경기도 과천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를 졸업했다. 2009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시단에 나왔다. 《6월의 책: 훈련소의 김승일》은 2015년 2월부터 2015년 6월까지 김승일 시인이 쓴 글을 엮은 책이다. 시, 일기, 산문, 편지, 강의계획서 등을 모두 모아 시 창작이 이뤄지는 과정을 낱낱이 관찰할 수 있도록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김승일의 작품으로는 시집 《에듀케이션》(2011), 《여기까지 인용하세요》(2020), 《항상 조금 추운 극장》(2022), 산문집 《지옥보다 더 아래》(2024) 등이 있다. 2016년 제19회 현대시학 작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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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9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고스트 듀엣》, 시집 《글로리홀》 《입술을 열면》 《호시절》 《낮의 해변에서 혼자》 《다 먹을 때쯤 영원의 머리가 든 매운탕이 나온다》 《장송행진곡》, 산문집 《걱정 말고 다녀와》 《아무튼, 스웨터》 《질문 있습니다》 《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 《어른이라는 뜻밖의 일》 《다정하기 싫어서 다정하게》 등이 있다. 김준성문학상,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얼마 전, 회사 후배로부터 “선배는 눈에 시냇물이 흘러요.”라는 다정한 말을 들었다. ‘과연, 설마, 내가?’ 하며 쑥스러워했지만 다른 무엇도 아닌 시냇물 흐르는 사람이라는 것이 기뻤다. 그 여운에 힘입어 적어 본다. 시냇물에 징검다리 놓듯 글을 쓰고 여러 권의 책을 묶었다. 그나저나 당신은 무엇이 흐르는 사람이 되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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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의 다른 책 >

책속에서

단 한 편의 시는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한다. 진정 의미 있는 시가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편들과 다수의 시집들로 구성되는 시인의 시적 궤적이 완성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시는 목표가 아니며, 시는 과정이다. 시는 한 명의 시인이 시에 대한 견해를 완성시키기 위해 활용하는 도구이며, 시의 새로운 영역을 창출해 내는 여정 그 자체인 것이다.
- 황인찬, <시를 벗어나는 시, 시가 아닌 시, 시를 의심하는 시> 중에서

시를 쓰는 일이 일상이 될 수 있다. 나야 원래 시는 굳이 청탁을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쓰는 편이라서 더 그렇다. 어느 날은 하루 종일, 어느 시기엔 며칠 내내 한 편의 시에 매달린다. 다른 일상을 전폐하고. 그런데 갈수록 그런 시간을 내기가 좀처럼 쉽지가 않다.
- 이이체, <의미의 의심과 의심의 의미> 중에서

나는 시가 온다는 말은 믿지 않는다. 나는 걷고 먹고 자고 웃는 등 모든 행위를 통해 몸 안에서 시가 축적된다고 믿는다. 시는 오는 게 아니라, 몸 안에서 바깥으로 빠져나오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니까 몸에 집중해야 하고, 몸의 언어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 이우성, <시를 잊고, 다시 시를 쓰다> 중에서

마음은 어렵다. 과거의 시간을 떠올리면 거기 남은 내가 그렇게 앙상할 수 없다. 흙 속에 묻힌 죽은 몸. 무덤을 파헤치고 부드러운 피와 살이 모두 썩은 해골을 보는 일 같다.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감정적으로 살아온 것 같은데, 마음은 대부분 썩고 없다. 흰 뼈 같은 시간만 남아 있다.
- 유계영, <모르는 아름다움을 모르는 채로 적어 두는 일> 중에서

우리가 흔히 시 쓰기라고 부르는 과정, 즉 시어를 선택하고 배치하는 일련의 과정에 깊은 고민이 동반되는 까닭은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이 최대한 손실 없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일 겁니다. 쓰는 동안에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거죠. 물론 그다음은 제 몫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 안희연, <나의 시, 나의 알렙El Aleph> 중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현실’이라고 불릴 만한 것이 아닌 것들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시에 나타나는 모든 것들을 시인의 일상적 경험이나 경제·사회적 맥락 아래에서만 읽어 버리면 시는 좀 이상한 글이 되고 만다. 왜 그런 것들을 쓰기 위한 보다 정직한 장르를 택하지 않고 시라는 장르를 택했겠는가?
- 송승언, <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 중에서

겨우 시가 나의 어떤 시절의 좌절감을 떼어먹고 점점 더 어둡고 차갑게 나를 이끈다는 것이 신기하다. 시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을 어떻게 배반할지 시 안에서 고민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그러나 중요하다고 하는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그런 엇갈림을 시에서 배웠다.
- 서윤후, <시 다음 잠 다음 시 다음 잠 다음……> 중에서

꾸준히 직장에 다녀야 하는 탓에 한 편의 시를 완성하는 것은 주로 평일 밤이나 주말 새벽이지만 시어를 생각하거나 한 문장쯤 쓰는 것은 대중없다. 회의나 운전을 하다가도, 술을 마시거나 밤에 잠깐 일어났을 때에도 그때그때 떠오르는 시어나 문장을 적어 둔다. 그러고는 그 시어나 문장을 살려 아름다운 시를 완성하겠다는 꿈을 품는다. 매번 꿈만 크다.
- 박준, <사랑과 연애의 잔상> 중에서

시는 어떤 식으로든 피 흘리는 기억을 보듬어 안을 운명에 처해 있다. 지난날의 나는 시가 사랑을 더욱 탐스럽게 치장한다고 믿었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제 나는 시가, 사랑을 시로 쓰는 일이 그 살아 꿈틀대는 사랑을 죽이고 또 죽여서 곁에서 완전히 몰아내는 일임을 알 것 같다.
- 박소란, <전부를 말하지 않아도 되니까> 중에서

전작들을 쭉 다시 읽는다. 어떻게 시를 썼더라,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보통 이렇게 해야,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구분이 된다. 그러면서 내 시는 아주 조금씩 이동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전진이든 퇴보든 이동이라는 것에 안심이 된다. 시는 움직이는 것이고 움직이려고 하는 잠재 중인 어떤 것이다.
- 박성준, <쓰는 동안의 동안> 중에서

라디오를 끄고 집을 벗어나면 영화도 보고 차도 마시고 책도 읽습니다. 먹고살기 위해 일합니다. 친구들과 술 마시고 놉니다. 그 생활 속에서도 라디오를 들을 때처럼 시적인 순간, 사연, 사건이 찾아오고 그걸 자주 놓치지만 때때로 잘 붙잡아 두는 때도 있습니다. 모든 일상의 순간은 시적인, 예술적인 순간이 될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 김현, <이곳의 소수자> 중에서

나는 사랑이 넘치는 시를 쓸 수 없다. 소박한 사랑이 담긴 시도 쓸 수 없다. 나는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이 어떤 모양을 파악하고서 이런 모양이라고 짚어 줄 뿐이다. 사랑은 시의 것이다. 시 자신의 것이다. 연애를 해야 시를 쓸 수 있다고들 한다. 그건 거짓말이다.
- 김승일, <시는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흔적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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