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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나무

여행자 나무

김명인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13-06-14
  |  
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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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나무

책 정보

· 제목 : 여행자 나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24141
· 쪽수 : 123쪽

책 소개

김명인의 열번째 시집. 시인은 이번 시집에 어느덧 삶의 풍찬노숙을 지나 노년에 이른 시인이 자기 스스로 변화된 몸에서 길어 올리는 깨달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생명 안쪽에 낙인처럼 찍혔던 트라우마도 희미해지고, 대신 죽음이라는 깊은 어둠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아귀/有餘無餘/어디로?/여행자 나무/캄캄한 독서/우물 밖 동네/겨울 망양/살/문장들/공중부양/숲은 불의 기억을 간직한다

2부

꽃들/복사꽃 매점/앵두/치자/감꽃/몸 맛/이 잠 저 잠/投花/자수정 흘러오는/전람회 불빛/밤의 저수지/살이라는 잔고

3부

침묵을 들추다/아득한 식욕/아무 일 없이/냉장고 묘지/심청 누님/천 갈래 외로움 천 강에 띄워놓고/악력/민얼굴/구제역/기러기백숙/상강/아직도 이야기는 시작되지 않았다/저녁의 트럼펫

4부

메마른 고집/악착/오늘 밤 예보도 폭우로 이어진다/가을 근시/이앙/그 틈새로/번개 지나고 우레/이 무뢰한!/자갈밭 끄는 용골처럼/지족/어두워지다/상처가 없으면 그리움도 없으리/秋甲 秋麻谷/항아리/황금 수레

해설 무한의 사랑_권혁웅

저자소개

김명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1946년 경북 울진군에서 태어나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출항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동두천』 『머나먼 곳 스와니』 『물 건너는 사람』 『푸른 강아지와 놀다』 『바닷가의 장례』 『길의 침묵』 『바다의 아코디언』 『파문』 『꽃차례』 『여행자 나무』 『기차는 꽃그늘에 주저앉아』 『이 가지에서 저 그늘로』와 시선집 『따뜻한 적막』 『아버지의 고기잡이』, 산문집 『소금바다로 가다』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목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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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동안 어지러웠던 꿈 이어지지 않는다
집을 떠나 너무 오래 헤매고 다녔나, 했을 땐
왜 그렇게 꿈속에서도 자주 거처를 옮겼을까
식구들 뿔뿔이 흩어졌고 소식이 없고
북적거리던 활기들도 적막 속에 숙였으니

다락에 앉아보면 바다로 펼쳤는데
거기 뜬 쪽배 한 척 없다면!
어느 겨를에 출입조차 써늘해진 청동 속에 갇혀
당겨진 수평 끝에 매운 혀를 매다는
뭉클한 종소리만으로
나는, 수초처럼 마음 얼룩들 쓰다듬지 못하겠다

수심에 일렁거리는 건 헐벗은 해조
숨차서 솟구치던 천둥벌거숭이도 어느새
부레를 잃어버려서
잠긴 뒤로는 더 이상 떠오르지 않는데

그도 구름이 조율하던 바람 무늬였을까
아무리 뜯어도 이 탄금 펼쳐지지 않아서
제 곡조 얻지 못하는 현들의 저녁
날개를 옥죄는 검은 혀의 전족처럼
소스라쳐 깨어나는 한때의 메아리처럼

-「有餘無餘」 전문


[뒤표지 글]

한순간의 홍수에 휩쓸렸으나

때 이르기 전에는 어떤 의지로도 뭉갤 수 없는

그를 두고 새긴 흐릿한 화제 여기 있다

천만 번 허물어뜨렸으나
끌끝내 윤곽으로 남는 모래 얼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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