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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24455
· 쪽수 : 152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물방울 알레그로
문 뒤에 여자
피아노와 나
그런 하루의 비를 끌고
물방울이 떨어지는 시간
공중의 잠
무음의 마리오네트
검은 스타카토
꽃, 살다
지붕 위의 여자
담장 위에서
듯
물을 나르다
문을 여는 여자
바다로
물사과
물울
비의 레퀴엠
도시를 지나다
신발과 헤어지기
복도와 헤어지기
물로 헤어지기
물울
휘어지는 비
물방울의 계절
물로
물로 벽
달과 구두
구름과 의자
아름다운 상자
물과 나비
물구두
물잠
물울
물의 요일
투명한 방
낮은 구두와 높은 구두
사라진 도서관에 갔다
연인들
마을을 지나다
길 위의 식사
발의 슬픔
검은 숲에서
신화를 읽는 여자
물과 나무들
도레
아름다운 지붕
헐거운 밤의 옷
구덩이
물로 토끼
물울
물속의 시간
물속의 새
여인의 집
점자를 읽는 소녀
장미
물속의 점심식사
남쪽 미파
물로 하품하기
안단테 달
저수지를 지나다
나무와 말
달물
물뱀
물로 걷는 나무
산책
물 피아노
해설 | 도래하는 오필리아의 무곡.최현식
저자소개
책속에서
물속으로 들어가는 꿈
피아노
그리고 나
손가락을 하나 잃고
피아노 위에
떠 있는 나
발목의 끈을 풀고
피아노 앞에
나
두 귀가 없이
피아노와 나
-「피아노와 나」 전문
식탁 다리에 줄을 매본다 당겨본다
햇살이 늘어나지 않고 정오
책장에 줄을 매본다 당겨본다
시가 빠져나오지 않고
반듯한
창문에 줄을 매본다
얼굴 없이 새가 지나간다
욕조에 줄을 매본다
물이 마르고 하얀 목이 드러난다
피아노에 줄을 매본다
손가락이 끊어지고 검은 스타카토
무너져 내린 몸의 마디들
투명하게 당겨지는 줄의 한낮
너 얼마나 아프니!
햇살이 조금 늘어나는 말
- 「무음의 마리오네트」 전문
[뒤표지 글]
다시 넘어진다 가슴이 축축하다 물로 쏟아진 새 한 마리, 바닥에서 심장이 뛴다 생은 날기 좋은 바닥, 물을 끌어안는다 물로 새가 스며든다 나는 어깻죽지를 파닥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