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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백가흠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13-10-15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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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책 정보

· 제목 : 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24554
· 쪽수 : 255쪽

책 소개

백가흠 작가의 두번째 장편소설. 숨겨진 끔찍한 사실들이 불쑥 솟아오르는 백가흠만의 직시가 분명한 가운데서도 그 대상은 '죽음'이라는 하나의 관념을 이끄는 이미지의 조합으로 미적 효과를 극대화해내고 있다.

목차

케이
농라를 쓴 여인
레드 라이트
암흑의 방
블러드샷 아이
시간은 과거로만 흐른다
북쪽 도시
숲 속 마을
줄리아 아시알라
나무 동굴
티크나무 숲
생명의 내
운명의 고리
심판
재회
현재라는 시간

해설 : 신성한 숲을 찾아서_ 권혁웅

저자소개

백가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났다. 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광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귀뚜라미가 온다』 『조대리의 트렁크』 『힌트는 도련님』 『사십사四十四』 『같았다』, 장편소설 『나프탈렌』 『향』 『마담뺑덕』, 짧은 소설 『그리스는 달랐다』 등이 있다. 현재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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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호숫가 한쪽에서 작은 점 하나가 안개를 뚫고 나타나더니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신비로운 풍경에 압도되어, 케이는 흡사 자기 쪽으로 걸어오는 사람이 죽음 너머에 존재하는 신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었다.
멍하니 안개가 사라지는 쪽을 바라보고 있던 케이가 천천히 일어섰다. 안개가 서서히 물러나자 한 여자의 모습이 선명해졌다. 땅을 보며 아주 천천히 걷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괜스레 케이의 가슴이 요동쳤다.


자기와는 아무 상관없는, 참으로 품위 없는 타인의 죽음을 목격하는 것 같았다. 마음이 씁쓸해졌다. 빼곡하게 늘어선 거대한 나무들 사이, 하찮은 미물이 길을 잃고 죽어가고 있었다. 햇빛은 하루의 마지막을 해성의 몸에 선사하고 있었다. 붉은 석양빛이 부드럽게 해성의 몸을 감쌌다.


해성의 눈에 숲은 시작과 끝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 숲에 들어오고 사흘이 지났으니, 셈이 맞다면 목요일이었다. 그는 날짜를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 자신만이라도 언제 어떻게 얼마나 없어졌다 돌아왔는지를 기억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숲 속에 자기가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 자신 외엔 아무도 없었다.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것을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 한없는 외로움에 빠져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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