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나치즘과 동성애

나치즘과 동성애

김학이 (지은이)
문학과지성사
3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27,000원 -10% 0원
1,500원
25,5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나치즘과 동성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치즘과 동성애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독일/오스트리아사
· ISBN : 9788932024615
· 쪽수 : 560쪽
· 출판일 : 2013-10-28

책 소개

현대의 지성 151권. 바이마르공화국과 나치 시기에 출판된 수많은 책과 신문 기사, 동성애자들의 수기, 게슈타포의 수사기록, 법원의 판결문 등을 바탕으로 당시의 동성애 해방운동, 정치를 상세하게 분석하고 동성애자들의 일상을 소설처럼 생생하게 그려낸다.

목차

서언

제1부 성과학


1장 부르주아적 성과학: 리하르트 폰 크라프빙
과학과 부르주아 도덕
동성애와 성 인격
과학과 삶의 간극

2장 민주적 성과학: 마그누스 히르슈펠트
남녀이분법과 동성애 통계
n개의 성, 그리고 민주주의
과학을 넘어서는 삶

3장 파쇼적 성 이론: 베네딕트 프리들랜더와 한스 블뤼어
반反의학
동성애와 국가
철갑의 몸과 파시즘

제2부 동성애 해방운동, 정치, 일상


4장 동성애 해방운동과 정치
동성애 억압의 역사
과학·인도주의 위원회
공화국과 동성애 해방
사회주의 정당과 동성애

5장 대중적 동성애 운동과 저널
인권동맹과 그 회원들
인권동맹의 성 개념과 정치
품위와 성애

6장 동성애 하위문화
역전된 세계
음주문화
만남과 사랑

제3부 나치즘과 동성애

7장 나치 돌격대 참모장 에른스트 룀의 동성애

8장 나치 시대의 성과학
베를린 성과학연구소의 파괴
성과 인종
환희와 공동체

9장 나치의 동성애 정책
권위적 국가와 동성애
친위경찰과 동성애
친위경찰과 분방한 성
투옥, 거세, 강제수용소

10장 일상의 억압과 삶
혐의, 밀고, 검거
방면, 기소, 판결
트럼프 모임

에필로그
후기

미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김학이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대 독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보훔대학교 역사학과에서 「대공황기 독일 경제정책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아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나치즘과 동성애―독일의 동성애 담론과 문화』와 『감정의 역사―루터의 신성한 공포에서 나치의 차분한 열광까지』가 있고, 번역서로 『나치스 민족공동체와 노동계급』, 『나치 시대의 일상사: 순응, 저항, 인종주의』, 『홀로코스트: 유럽 유대인의 파괴』, 『히틀러국가: 나치 정치혁명의 이념과 현실』이 있다. 『독일인의 전쟁 1939-1945』는 나치즘에 관한 다섯번째 번역서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동성애는 지극히 정치적인 문제였다. 이는 동성애자가 이성이 아닌 동성과 성교를 하고, 그들 중 일부가 짙은 화장에 여장을 하고 술집을 드나드는 기이한 혹은 ‘개혁적인’ 성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가장 단순하게 그들은 성교를 여자와 하지 않고, 따라서 민족의 재생산에 전혀 기여하지 않는 존재였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사망한 독일인 병사가 180만 명이었는데, 당대인들의 추산으로 200만 명 혹은 300만 명에 달하는 남자가 동성애 때문에 생식으로부터 이탈하다니 이 얼마나 암울한 일인가. 그러나 더욱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 그들은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 존재, 즉 남녀이분법을 깨트리는 존재였다.


볼리비아에 있던 룀을 부를 때 히틀러는 이미 룀의 동성애를 알았다. 임시로 돌격대 참모장을 맡고 있던 오토 바게너가 히틀러에게, 룀이 참모장이 되면 정적들이 당을 공격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오일렌부르크 스캔들 당시의 황제처럼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게너는 "그 병적이고 비자연적인 성적 취향"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민족의 파수꾼] 등에 밝혀두는 것이 낫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히틀러는 그 충고를 따르지 않았다. 나치 중앙당 사무총장 그레고르 슈트라서가 룀의 동성애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했을 때에도 히틀러는 "더 할 말 있소?"라며 퉁명스럽게 대화를 잘랐다. 사석에서 전담 사진사에게 밝힌 히틀러의 입장도 마찬가지였다. "룀처럼 몇 년 동안 열대에서 산 사람들의 동성애는 다르게보아야 해요. 당을 위해서는 군부와 연줄이 닿아 있는 룀이 소중합니다. 비밀이 지켜지기만 한다면 나는 그의 사생활에 아무 관심도 없어요."


현직 총리가 살인을 지시한 것을 독일 국민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나치가 지어낸 체포 장면을 언급하면서 킬킬거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히틀러의 결단력과 용기를 칭송했다. 사민당 지하 조직의 보고에 따르면, "히틀러가 사내이기는 해. 해치웠잖아"라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룀 살해 사건 이후 동성애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검거 작전이 개시되었다. 술집이나 공중화장실 혹은 수영장에 의도적으로 잠복하거나 특정 거리를 차단한 상태에서 벌이는 일제단속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그때에도 동성애자 단속이 전국적으로 벌어진 것 같지는 않다. 단속 작전이 뮌헨과 베를린에서는 실시되었으나, 함부르크와 뒤셀도르프에서는 1936년에 가서야 벌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철저하지 못하기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